해보고 수영이 정말 안맞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남들하고 비교해서 나는 느린데 저사람은 잘한다는거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고1때 워터파크 가보고 한번도 물놀이 안하다가
주변사람 추천으로 3n살에 태어나 처음 수영을 배웠는데
처음에 진짜 나 빼고 다 금방금방 하는거야
나는 헬퍼도 킥판도 한달넘게 꼭 쥐고살았거든.. ㅋㅋㅋㅋ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니까 해보자는 생각으로
강습은 주2회밖에 안했지만 주말에 자수가서
유아풀에서 두시간씩 버티다 나오고 그랬었어
배운거 복습도 해보고 물 먹어가면서 계속 뭐라도 했더니
3개월만에 겨우 자유형 호흡 되더라
그래봤자 유아풀 15미터 겨우가고 숨차서 쉬어야했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늘더라고 ㅎㅎㅎ
어찌저찌 버텨서 성인풀 갔더니 고비가 또 왔음
키가 작은데 센터가 중간부터 깊어지는 형태라 깊은쪽은 이마만 밖으로 나와져서ㅋㅋㅋㅋ 힘들어서 멈췄는데 얼굴이 여전히 물속인거지
그래서 강사님이 구하러 오고 그랬었어 ㅋㅋㅋ
물은 무섭지 체력은 딸리지 습득은 느리지..
지상운동을 못하는편이 아닌데도 수영은 너무 어렵더라
그래도 조금 배운게 있으니 약간 중간부터는 오기가 생겨서
주중 강습 주5일로 바꾸고 주말엔 자수가서 연습 또 연습 했어
그때쯤 그나마 남들만큼 겨우 따라갔던거같아
이때가 한 6개월됐을때쯤..?
이쯤되니 초급때 함께한 사람은 남아있지 않고...
나만 주5일가서 버티는사람이 됨ㅋㅋㅋㅋ
강사님이 나 보면 열심히 안하고(체력딸려서) 말로는
못하겠다하면서 출석률은 제일 좋다고 할정도였어 ㅋㅋㅋ
암튼 그렇게 버티니 상급가서 오리발도 배우고
체력올리라고 뺑뺑이도 돌고 스타트도 배움ㅋㅋ
그러면서 또 못따라가서 현타와서 강사님들한테
수영 어렵다고 징징거리면서 버팀ㅋㅋㅋㅋㅋㅋ
결론은... 1년 2개월차에 연수반까지 올라감 ㅎㅎㅎ
이번 승급은 거의 머리채잡혀서 끌려올라간거고
실력 좀 딸려서 텃세아닌 텃세도 당하고 ㅎ 있지만
그래도 이만한 운동 없다 생각함
뭔가 힘들긴 한데 하고나면 즐거워ㅎㅎ
초반에 그 남들 다 하는것까지 하는게 정말 고비야
거기만 넘기고나면 만세접영을 해도 평포자가 되어도
어쨌든 재밌는 무언가가 또 생겨...!!!!
조금만 더 버티고 해봤음 좋겠으
남들하고 비교는 아무의미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