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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폴댄스) 체험하고왔다~~! (스압)
902 8
2024.05.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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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냅다등록해버린 후기


요번주에 고민만하다가 질문폭탄글 올렸는데

폴댄 선배덬들이 넘 고맙게 댓글달아줘서 용기있게 등록하고 왔엉!!

약간 자표라 미안!!


어릴때 철봉 타는거 좋아했고ㅋㅋㅋ

피티받을때 봉매달리면 쌤이 이건 잘하넴^^ 

(다른건못했다는것)


걱정한부분

인스타보면 다들 수영복? 입어서 노출이 크고

그만큼 다들 말라서.. 내 뱃살 괜찮은걸까 했고

짧은 수업시간 대비 높은 가격대? 라고 생각했음

영상시간은 대체..? 난 인스타도 안하는데 자랑용 운동인가?

결론적으로 이게 과연 운동이 될까


이런 걱정을 안고 처음 체험하러 갔지


유교걸이라 운동용 검은색 메쉬 반팔 반바지 입고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쌤님이 보이는데 수영복(?) 입고계셨음

사람들 평범하게 들어와서 옷 갈아입음

눈둘데없이 땅만 보다가ㅋㅋㅋ 드디어 수업시작함


수업은 20분 몸풀고 35분 수업 15분 영상이래서

회당 3-4만원인데 첨에 아깝다고 생각했거든


20분 몸푸는동안 뒤지는줄알았음

유연성 전혀없어서 죽어나는데

다른분들도 비명지르고 있어서 안심ㅎ

생각보다 더 힘들고 땀이 뻘뻘 나면서 피티받는 기분나고 나중엔 이게 운동이 아닐수가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ㅋㅋㅋ큐ㅠㅠ

힘들었는데 끝나니까 속이 시원하드라

유교걸이 넘더워서 이때 옷을 더 짧게 입어야하나 처음생각함1



35분 수업은 두 반이 같이들었고

이 시간대에 운좋게도 사람이 없어서 (나포함 4명)

덕분에 집중받을 수 있었음

윗반 동작부터 먼저 해주시고

그담에 아랫반 동작 설명해주면서

나는 처음이니까 봉타는것부터 따라해보시라 하는데

이 봉이 돌아가더라고??!!!!


ㅡ스킵ㅡ

난여태 사람이 어떻게 저 봉을 도냐며 살쓸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음 살로 붙잡고 코어힘으로 신체 고정해놓고 팔다리와 상하체를 유연하게 조작해서 봉을 돌리는거였음 그러면서 내몸도 돌아가고 요정같은 모습을 거울과 영상으로 확인하고 마치 화장한 나를 보듯이 스스로가 요정같았냐며 만족하는거…!!!

봉에 매달리면 봉이 돌아가고 내 살과 마찰력때문에 몸이 잘붙어있어 그럼 처음엔 팔힘으로 유지를 하게되는데 나중엔 하체힘으로 붙어있을 수 있어야하고 살이 고정하려고 자세를 잡고 봉을 꽉 잡아줘야하는!!

ㅡ스킵ㅡ


요약하자면

팔힘이 좋았고 철봉을 탈줄 알았던 나는 처음부터 봉에 잘달라붙고 동작을 엉성하지만 봉을 잘 돌려서 선생님과 다른 분들의 박수로 무한칭찬을 받았습니다…! 따란..!! 우와..!! 제가 잘했다고요…? (의심)


이게 그룹이니까 좋았던 점이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봐주시거든

중간중간 힘들어서 쉬어야하는데

이번 수업때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쉬는 시간보다 선생님이 도는 시간이 더 빨랐음 ㅠㅋㅋ

쉴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더라~


처음에 안힘들때 슬쩍보니까

나와같은 뱃살을 가지신 분들도 드러내고 있더라고

그래서 용기를 좀 가질수있었어


그리고 영상시간이 뭔가했는데

수업시간 35분 동안 쌤님 동작을 보고

각자 따라하고 연습하고 쌤코치받고나면

영상시간에 한명씩 선보일 시간을 줌

그걸 각자 폰으로 쌤이 찍어주셔

그럼 사람들이 박수치고 무한칭찬하고 ㅋㅋㅋ


스스로가 영상보면서 고칠거 고치고 배울거 배우고..

이게 sns에 올리는게 아니고

정말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운동이구나 싶더라

수영할때 내모습 보고 수정하고싶은데

영상찍을수가 없어서 아쉬웠던 때가 생각났음


나중에 영상보니까

검은색 통나무가 매미처럼 달라붙어서

한쪽 다리만 휘젓고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더 잘 달라붙고 검은색 통나무를 탈출해야겠다는 마음에

유교걸이 옷을 더 짧게 입어야하나 생각함2



끝나고 나니까 수업시간 대비 돈이 아깝지 않았엉

개인 피티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그룹필테보단 약간 비싼정도

내가 필요로하던 유연성도 기르고 자기만족도 하고


사실 난 스스로 사진찍는걸 안좋아하거든

학창시절에 남들앞에 서서 발표같은건 잘했는데

대화할때는 소극적으로 되고 뭔가 이상한데서 자존감이 낮았음

근데 운동할때는 내가 아무리 못해도 칭찬받고 ㅋㅋㅋ

힘들어도 스스로 뭔가 노력해나가는 성취감이 좋았어


그동안 수영 피티 필테 클라이밍 해봤는데

피티 필테는 사실 금액적으로 부담이 됐고

클라이밍은 무서웠음 (얘도 철봉탓인지 처음부터 박수마니받음…)

수영은 지금 권태기임ㅎㅎ;


암튼 이런 내가 자존감 기르기에 괜찮은 운동인것같아

살이 쓸려서 다칠까봐 무섭지만

손에 굳음살 박히듯이 점점 나아질것같아

내가 나를 사랑하고 ㅋㅋㅋ

사진찍힐때 좀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어~~!


그나저나 내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데

주말껴서 옷을 못샀따ㅜ

다시 또 검은색통나무가 돼야한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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