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 류 드라마는 개연성 살짝 무시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수 있다고 보는데
남주 피폐 장르물 인데다가 설정이랑 연출이랑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는 후반을 가면 갈수록 보는 사람도 너무 기빨리는 전개였음.
더욱이 본방 때는 막화와 결말 때문에 열받아서 다른 것들은 눈에 잘 안들어 왔었는데 복습하니까 다른 의미로 화가남..
당시에도 항상 나온 말이지만 유진우가 왜 도대체 저렇게 마지막까지 굴러야 하는지까지도 설득력이 없었지만
게임 회사 대표이고 주인공이고 그래야 주도적인 스토리 전개가 되니까 가슴아파도 계속 봐왔던 거였음.
유진우가 게임상에서 죽인 차형석을 현실에서도 npc처럼 계속 보게 되면서 공격당했을때 실제처럼 아팠고 그러면서 반 미쳐갈 때
죽으려고 삶의 끄트머리에 있었던 순간 삶의 의지를 잇게 해준 서비서를 참담하게 죽였을 때도 과하지만 참았던 것도 있었다고 봄.(여기까지 10화)
근데 후반부에서 유진우가 퀘스트를 깨면서 세주가 돌아오고,
남주가 14화까지 그렇게 굴러가면서 모두 진행된 스토리가 버그 하나로 퉁쳐지면서 엠마에 의해 제거되는 것 까지도
당시에는 이해못했지만 복습하다보니 이 부분은 이제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라고 보는데
지금까지도 이해안되는건 남주를 그렇게 미친놈 만들어 놓고 세간으로부터도 살인자,도망자로 낙인 찍히게 만들었다는거.
더불어 작가 인터뷰로 막화 엔딩은 무조건 그렇게 끝낼려고 한거였기 때문에 임팩트를 생각하고 이전 과정을 입전개로 대충 설명하고 지나갔는데
그러면서 세주가 인던을 설명을 해줬지만 그 누구도 그 말을 희망적으로 듣지 못했음ㅋㅋ ...
다들 인던 그게 뭔데 어쩌라고만 하지 납득 할 수 없었음.
솔직히 인던을 그렇게 설명해줘서 유진우가 살아 있을거다 라는 암시를 줄려면 버그로 가루된 설명을 연출로 보여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이전에 유진우가 천국의 열쇠로 버그들을 직접 다 죽이면서 가루로 만든걸 보여줬으면서
남주까지도 그렇게 가루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설명 불가임.. 죽었는데 어떻게 인던에 들어가 있으면서 살아남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고..
마지막까지 범죄자로 만들어 놓으면서 살아돌아와도 제대로 희주와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걱정까지 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됨
근데 마지막까지 봐도 도대체 유진우가 저렇게 까지 될 지경에 이르도록 잘못한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막화 30분 이상 남주가 안보였다고 모두가 화냈지만 이건 그저 부가적이고
마지막까지 전혀 알 수 없는 스토리 때문이 더 크다는게 논란의 이유라고 느낌.
남주가 너무 심하게 많이 구르는데다가 피땀 눈물과 연기를 잘하는 배우 본체 때문에 더 불쌍하고 참담하게 보였던 것도 사실인데
이런 장르물 치고 당시에 2049도 시청률도 나름 잘나와서 그래 저렇게 굴러도 마지막에 해피만 줘라 하고 지켜봤지만
15,16화 그렇게 말아먹는게 너무 안타까웠음..(스토리 개연성을 말아먹었다는 뜻이지 시청률은 잘나옴)
지금까지 총 3번 정주행 하면서도 매번 다른 포인트에 때때로 빡침이 밀려오지만
이 드라마가 정말 궁금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를 보고 싶다면 난 이 작품은 한번 쯤 몰아서 봐도 좋다고 추천하고 싶기는 해.
몰아보면 사실 그때보단 엔딩에 그렇게 화가나지 않거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