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안 그래도 업무 자체도 볼륨 많고 까다로운데
여기 얽힌 사람들 때문에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음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폭식을 엄청 함
예를 들면, 일하다가 배고파지기 시작하면
특정한 음식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그걸 반드시 무조건 배 터지게 먹어야 직성이 풀림
대부분 맵고 짠 배달음식, 아니면 액상과당.
그리고 하루종일 일해서 분명이 몸은 녹초인데 뇌는 완전 각성상태라서
침대 누워도 잠이 안 듬
그래서 수면시간도 줄고 수면질도 안 좋고
그러다보니 1년 사이에 체중도 5kg 넘게 찌고 매일 피곤하고 짜증에 절어 있었음
당연히 운동도 잘 못함
스스로도 문제를 인식하곤 있어서 식단을 조절해 보려고는 했는데
내가 나를 제어할 수가 없더라고
예전에는 좀 과식했다 싶으면 며칠 식단하면서 조절을 했는데 이게 안 됨...
너무 음식 충동 제어가 안 되서 마운자로라도 맞을까 싶었는데
이때 이미 프로젝트 종료까지 얼마 안 남은 시기라 좀 더 견뎌봤음
사실 챗지피티한테도 엄청 하소연해봤는데
나 같은 경우엔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상승으로 음식 craving이 생긴 거라
마운자로 맞아도 소용없을 거라고 하는 말 듣고 플젝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 거야
물론 얘 말이 백퍼 맞진 않겠지만 돈 수십 쓰고 효과 못 볼 바엔 얼마 안 남았으니 기다려봤음
그리고 이제 플젝 끝나고 2주 정도 지났는데
진짜 귀신처럼 식욕 정상화됐어...
딱히 막 뭐가 먹고 싶지도 않고 배도 덜 고프고
배달 안 시키고 직접 장보고 요리할 에너지도 생김
홈트도 시작했어
가족들 말론 플젝 끝나고 내가 짜증도 안 낸대...ㅠ 가족들한테도 미안함 진짜
진짜 스트레스가 만악의 근원인 거 같아
돈이랑 커리어도 중요하긴 한데 이제 적당히 하려고ㅎ...
암튼 식욕 충동 심해서 고민인 덬들 있으면
나 같은 케이스도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