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랬거든?
근데 건강문제 아니고 살빼고싶다가 아니라 먹던 음식에서 어느날부터인가 감동이 없더라
매일매일 배달시켜먹고 매일매일 먹고싶은거 그때그때 꽂히는거 안참고 늘 먹고...
그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는데 그것도 지나다보니 먹어도 행복하다는 감정이 없고 먹어도 남들만큼 먹는 재미를 못느끼게됨
우울증 걸린 상태에서 이게 내 유일한 도파민이었는데 도파민이 안느껴져서 좀더 어케하면 맛있게 먹을수있을까 생각하다가
음식을 제한하고 운동을 하고나면 음식이 훨씬 맛있지않을까 하고 다이어트 시작함ㅋㅋㅋ 진짜 살빼는 목적은 없었음.....
결과적으로 지금 8키로정도 빠지고 우울증 거의 치료됨
크리스마스라 오랜만에 진짜 제일 먹고싶었던거 하루종일 실컷먹고나니까 이게 내가 찾던 그 도파민이더라 ㅠㅠㅋㅋㅋㅋㅋㅋ
우울증 걸린상태에서 뭐 먹으면 딱히 행복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데 그냥 즐거운일이 그거뿐이라 배달만 꾸역꾸역 시키게되는데
다이어트하고 식이제한하고 운동하고 하니까 어쩌다 핝번 먹는 음식의 도파민이 진짜 장난아니야 넘 행복해 먹는게 이렇게 행복한건줄 오랜만에 알았어...
미용목적이 아니라 정신건강적으로 다이어트가 진짜 좋은거같아... 운동하면서 사람 밝아지고 식이조절하면서 먹는 재미도 오히려 생기고
옛날엔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우울해서 매일 저녁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매일 저녁마다 배고파서 이번 치팅땐 어떤 맛있는걸 먹을수있을까 기대하며 잠들게됨 삶의 목표가 뚜렷해져서 즐거워
딱히 미용목적은 아니어서 목표하는 체중은 없는데 더 건강해질때까지 빼보려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