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몇칼로리 탄단지 몇그램 이런거 기록하는 데 집착하지 말구
먹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하면서 기록하구
일주일 단위로 돌아보면서 특별히 맛있었던 끼니에 동그라미 치는거..
맛있다고 느낀 메뉴가 꼭 디저트나 외식이진 않더라.. 집에서 건강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그게 존맛일때도 있구
운동 끝나고 먹는 프로틴셰이크에 포도 몇알이 그렇게 꿀맛일 때가 있음
나는 예전에 다이어트강박/폭식증상 겪었었고 음식을 숫자로밖에 안 보던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먹을 때 내 기분 위주로 일지 쓰니까 n년째 재발 안 함
운동 할때는 점진적 과부하를 위해 몇킬로 몇회 들었는지 좀 더 자세히 기록할 필요는 있어
근데 이것도 내 기분이 어땠는지.. 예를 들어 오늘은 데드리프트가 너무 잘돼서 pr 찍었다든가
바벨로우 자세가 잘 안 나와서 좀 어려웠다든가
어떤 날 달리기가 하나도 안 힘들고 날아갈거같이 기분이 좋았다든가
이런거 기록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단순히 살빼고 칼로리 소모하려고 운동하는 것보다 진짜 내 즐거움을 위해 운동한다는 가 어떤건지 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