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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마스크 대란' 끝 보인다..공적 마스크 물량 2배로 뛰자 "이제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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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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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사라져.."품절 사태 종식"
마스크 공급량 51% '껑충'.."국민 인식전환·재택근무도 한몫"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심언기 기자,김정근 기자 = "대기줄이 사라진 지는 일주일 정도 됐어요. 마스크 공급량은 2배 늘었는데 사러 오는 사람은 반대로 줄었거든요"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마스크 품귀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때마다 생겼던 긴 대기줄도 사라졌다. A씨는 "어제도 마스크가 다 안팔렸다"며 계산대 아래 쟁여둔 공적 마스크를 한 움큼 들어 보였다.

'전쟁'을 방불케 했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서서히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을 늘린 이후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물량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덕이다.

'구태여 보건용 마스크(KF마스크)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일조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모씨(41)는 "2월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면 마스크가 3월부터 꽤 팔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없어요"…'마스크 품귀' 완화

30일 <뉴스1>이 서울과 경기도 소재 약국 8곳을 취재한 결과, 이른바 '마스크 대기줄'이 생긴 곳은 2곳(25%)에 그쳤다. 나머지 6곳은 손님이 몰리는 점심 때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수십명씩 대기줄을 섰던 곳이었다.

대기줄도 짧아졌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약국은 3~4명의 비교적 짧은 대기줄이 간헐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졌다. 인근 다른 약국은 40~50명이 몰렸지만, 해당 약국의 약사는 "예전에는 대기줄이 수십미터였다"며 "오늘은 많이 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진정된 가장 큰 이유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최근 3주 사이 최대 2배가량 많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4주차(23~29일) 마스크 총생산 및 수입량은 1억1060만개로 집계됐다. 지난 1주차(2~8일) 공급량(7309만개)보다 3751만장(51%) 증가한 규모다.

덕분에 매일 약국으로 납품되는 마스크 물량도 기존 200개에서 최대 400개(100%)로 2배씩 늘어났다. 경기도 군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신모씨(37)는 "3월 셋째주 주말부터 마스크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씩 들어오고 있다"며 "마스크가 남는 약국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약국은 지난 16일(3월 3주차)까지 점심마다 긴 '마스크 대기줄'이 생겨났지만, 이날은 마스크 행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대형마트 위생용품 코너도 '한산'…"인식전환·재택근무 기여"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기 전까지 마스크는 물론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싹쓸이'가 연일 이어졌던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안정기를 찾았다.

이날 서울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마스크를 제외한 손 소독제가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공적 판매처에 집중시킨 이후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입점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위생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한 이마트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는 상품을 들여놓기 무섭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위생용품 코너를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초기에 느껴지던 위기감도 거의 사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업계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하고 공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소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면 마스크도 안전하다'는 인식과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스크 추가생산 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수입량도 대폭 확대한 점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스크 5부제가 질서 있게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도 "일부 산업용 마스크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상당 부분 가격이 안정됐다"며 "멜트블론(MB) 필터 공급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마스크 생산량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조건 KF마스크여야 한다'는 기조가 강했지만, 이제는 '면 마스크로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며 "재택근무자가 많아진 점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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