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마스크 대란' 끝 보인다..공적 마스크 물량 2배로 뛰자 "이제 남아요"
4,722 38
2020.03.30 18:10
4,722 38
수도권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사라져.."품절 사태 종식"
마스크 공급량 51% '껑충'.."국민 인식전환·재택근무도 한몫"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심언기 기자,김정근 기자 = "대기줄이 사라진 지는 일주일 정도 됐어요. 마스크 공급량은 2배 늘었는데 사러 오는 사람은 반대로 줄었거든요"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마스크 품귀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때마다 생겼던 긴 대기줄도 사라졌다. A씨는 "어제도 마스크가 다 안팔렸다"며 계산대 아래 쟁여둔 공적 마스크를 한 움큼 들어 보였다.

'전쟁'을 방불케 했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서서히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을 늘린 이후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물량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덕이다.

'구태여 보건용 마스크(KF마스크)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일조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모씨(41)는 "2월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면 마스크가 3월부터 꽤 팔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없어요"…'마스크 품귀' 완화

30일 <뉴스1>이 서울과 경기도 소재 약국 8곳을 취재한 결과, 이른바 '마스크 대기줄'이 생긴 곳은 2곳(25%)에 그쳤다. 나머지 6곳은 손님이 몰리는 점심 때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수십명씩 대기줄을 섰던 곳이었다.

대기줄도 짧아졌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약국은 3~4명의 비교적 짧은 대기줄이 간헐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졌다. 인근 다른 약국은 40~50명이 몰렸지만, 해당 약국의 약사는 "예전에는 대기줄이 수십미터였다"며 "오늘은 많이 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진정된 가장 큰 이유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최근 3주 사이 최대 2배가량 많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4주차(23~29일) 마스크 총생산 및 수입량은 1억1060만개로 집계됐다. 지난 1주차(2~8일) 공급량(7309만개)보다 3751만장(51%) 증가한 규모다.

덕분에 매일 약국으로 납품되는 마스크 물량도 기존 200개에서 최대 400개(100%)로 2배씩 늘어났다. 경기도 군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신모씨(37)는 "3월 셋째주 주말부터 마스크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씩 들어오고 있다"며 "마스크가 남는 약국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약국은 지난 16일(3월 3주차)까지 점심마다 긴 '마스크 대기줄'이 생겨났지만, 이날은 마스크 행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대형마트 위생용품 코너도 '한산'…"인식전환·재택근무 기여"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기 전까지 마스크는 물론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싹쓸이'가 연일 이어졌던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안정기를 찾았다.

이날 서울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마스크를 제외한 손 소독제가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공적 판매처에 집중시킨 이후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입점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위생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한 이마트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는 상품을 들여놓기 무섭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위생용품 코너를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초기에 느껴지던 위기감도 거의 사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업계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하고 공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소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면 마스크도 안전하다'는 인식과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스크 추가생산 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수입량도 대폭 확대한 점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스크 5부제가 질서 있게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도 "일부 산업용 마스크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상당 부분 가격이 안정됐다"며 "멜트블론(MB) 필터 공급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마스크 생산량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조건 KF마스크여야 한다'는 기조가 강했지만, 이제는 '면 마스크로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며 "재택근무자가 많아진 점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48 05.18 45,672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 카톡 공유 안됨 안내) 05.21 8,7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8,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9,5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2,952
공지 알림/결과 정치 정리 구글시트📊 🔥11월 15일 2차 업데이트🔥 + 주요 이슈 정리 도와줘! 62 25.09.09 43,627
공지 알림/결과 ☎️국회의원에게 정책 및 민원 제안 / 청와대 국민사서함☎️ 17 25.09.01 50,663
공지 알림/결과 💙더쿠 정치방 슬로건 모음집💙 85 25.07.24 81,305
공지 알림/결과 📘국회에서 뭘하나요📘본회의 의안 정리📘 (8월 27일 본회의 업뎃 완) 76 25.07.24 87,417
공지 알림/결과 걍 여기서 인구조사 하면 안됨? 1752 25.07.22 101,9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74734 잡담 친문세력에게 송영길이 눈엣가시인 이유 11:19 30
874733 잡담 기자 얼굴에 손댄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폭행’ 비판하자 “법적 대응” 4 11:12 190
874732 잡담 하헌기, 조국 유시민 뼈 때리는 글 4 11:11 170
874731 잡담 장르만여의도 김용남 조롱함 11 11:11 275
874730 잡담 아뵤디 갤럽 64% 찍음 1 11:10 93
874729 잡담 “실제로 조국 후보는 엄밀히 따지면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사람이죠.“: 유시민 나대니까 레거시에서 또 끌올 되잖냐 ㅋㅋ 1 11:09 187
874728 잡담 삼성증권 국민성장펀드 계좌개설하려고 했더니 사람 많이 몰려서 안된대 11:09 66
874727 잡담 우리동네 원래 민주당이었다고 사고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사람 있는데 11:09 62
874726 잡담 하헌기, 조국 유시민 때리는 글 대박이네 4 11:02 341
874725 잡담 또치 대상포진이래 ㅠ 5 10:59 278
874724 스퀘어 李대통령 지지율, 상승 전환 64%…취임 1년 '역대 2위' [갤럽] 9 10:58 328
874723 잡담 펀드 끝났어? 삼성증권은 열리지도않음 2 10:57 247
874722 잡담 성비위 가해자 신우석, 문재인 문다혜 재판 참고인 8 10:48 407
874721 잡담 한준호의원 국토부상임위소속으로 질책 제대로 하는데 5 10:44 293
874720 잡담 여기 국짐 시장후보 문자꼬라지좀봐 진짜개황당 11 10:43 307
874719 잡담 한준호 의원 울산 지원유세 가셨네 11 10:39 457
874718 잡담 뚜껑아 너 이거 할수있어?? 2 10:32 376
874717 잡담 이따 3시에 평택을 토론회 기대중임 9 10:27 278
874716 잡담 외퀴들 피부색 지랄에 아뵤디 사진 계속 쓰이는거 왜케 웃김ㅋㅋㅋ 8 10:27 636
874715 잡담 아뵤디가 초코 샤라웃한거 핫게 보내자 2 10:11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