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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더워도 해먹고 산다(약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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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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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36도, 37도에도 힘들다고 허덕거렸는데

올해 내내 40도 근처를 찍거나, 40도를 넘거나 하는 날이 계속 되다가 36도 찍었다고 살만하다 싶은거 보면 참 웃기다 싶고..

날도 덥고 기운도 쭉쭉 빠지는 날씨에 요방덬들 잘 살고 있니?

그래도 굶을 수는 없으니 또 한달 부지런히 해먹은거 들고 수다 떨러 왔다.

 

 

 

 

아직은 그래도 불 쓸만하다 싶었을 때, 감자 여섯알인가 남은게 어설프게 싹이 날락말락 해서 후다닥 해치우느라 또 감자샐러드 만들었어.

주먹보다 작은 감자 여섯알인가 삶아서 으깨고, 오이 채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고, 양파도 쫑쫑 다져 매운기 빼고.

거기에 비건 마요랑 그릭요거트, 꿀, 소금, 통후추 갈갈해서 섞어주면 적당히 꼬숩고 씹는 맛도 있는 감자 샐러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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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섞고나서 보니까 뭔가 아쉬워서 샌드위치 햄 있는거 몇장도 호다닥 다져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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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야무지게 버무린거 그냥 퍼먹을뻔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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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모닝빵 샌드위치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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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면에는 홀스레디쉬 소스 바르고, 한면에는 집에 있는 잼 아무거나 발라주면

약간 톡 쏘는 매콤한 맛이랑 적당히 단맛이 감자샐러드랑 아주 잘 어울린다.

이날은 어정쩡하게 남아있던 살구잼 처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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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여섯개인가 만들어서  하나씩 랩에 땡땡하게 싸서 근무중 간식으로 싸갔음.

먹는 취향이 잘 맞는 후배가 하나 있는데 특히 요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같이 일 하는 날은 재료만 있으면 일부러 만들어 가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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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마늘쫑 장아찌.

3리터 짜리 통으로 세번 만들어서 주변에 여기저기 다 나눠주고 나눠먹고, 온전히 내 몫으로 담은 마지막 3리터 한통이야.

간장, 설탕, 식초, 물 = 1, 0.8, 0.8, 1로 섞어서 팔팔 끓인 다음에 한김만 날리고 뜨거울 때 바로 부어주면 끝.

보통 여름 초입에는 하루 정도 실온에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놓고 천천히 맛 들이면서 먹고

더워진 후에는 도저히 실온에서는 무리라 간장만 식이면 바로 냉장고로 직행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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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하게 남아있던 먼저 만들었던 장아찌는 가위로 적당히 쫑쫑 잘라서 고추장, 설탕만 넣고 버무렸다. 마지막에는 역시 통깨.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고.

집고추장 얻은게 진짜 맛있어서 딱 요거만 넣고 무쳤는데도 매콤하고 적당히 달콤한게 이거 먹고 싶어서 밥하고 일부러 찬밥 만들었던 날.

찬밥 물에 말아서 요 장아찌 하나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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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재료를 사놓고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가 까먹을 때가 있는데 이 삼치가 바로 그랬어.

뒤늦게 발견하고는 아차 싶어서 삼치만 구워서 저녁 한끼 해결한 날.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역시나 더울때 가스불 앞에서 생선 굽는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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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트 행사 할때 저렴하게 샀던 돼지 목살은 에프에 구워먹었다.

별 다른 간 없이 소금, 후추만 솔솔 뿌려서 에프에 구워먹는 목살은 역시 맛있어.

전자렌지는 없이 살지만 에프 없이는 아마 못살지 싶으다.

불 안쓰고 바로바로 뭔가 해먹을수 있는거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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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워도 맛있는 집된장을 얻었으면 된장찌개는 한번 끓여먹어줘야 하고..

소고기, 애호박, 백색느타리, 대파 잔뜩 넣고 끓인 슴슴한 된장찌개 너무 좋아.

간 강하지 않게 두부 잔뜩 넣고 끓이면 굳이 밥 안해도 두부랑 건더기만 건져 먹어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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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신줄 놓고 미친 짓도 하고...

수박 먹고 나면 배앓이를 하는 편이라 수박을 일부러 내 돈 주고 사먹지도 않고 있어도 잘 안먹는 편인데

올해는 갑자기 수박이 내내 땡기는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내내 사, 말어 하다가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용감해져버린거지..

쿠폰에 낚인거일수도 있고.

새벽 배송 주문하면서 7키로 짜리 수박을 한통 샀고, 받아보니 내 상상보다 더 크더라..

그나마 마트에서 보던 수박 보다는 안컸다는게 위안이면 위안이랄까...

 

열심히 손질해서 소분해서 담고, 또 담고. 이렇게 세통이 일단 냉장고로 들어갔어.

바로 먹겠다고 또 따로 담아놓은건 양푼이로 하나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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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수박 사면 제일 처치 곤란이 뭔지 알지?

수박 껍질을 비롯한 음쓰.. 진짜 머리 아프고 처치 곤란인거.

그래서 그거 안만들겠다고 수박 손질을 어떻게 했느냐?

감자 필러로 겉껍질만 얇게 벗겨내고, 2차로 하얀 부분을 또 곱게 도려냈다.

그리고 나온 결과물이 아래 두가지.

 

수박 하얀속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고 고춧가루, 액젓, 설탕, 식초, 다진 마늘 적당히 넣고 무치면

생각보다 꽤 괜찮은 한끼 반찬이 된다.

이것보다 더 얇고 곱게 썰어서 무치면 노각무침 같은 맛도 나.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있어서 오이무침이나 깍두기 대용으로 먹기에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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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크니 껍질도 많아서 나머지 껍질은 채칼로 밀어서 장아찌 간장에 하루 담가놨다가

적당히 꼭 짜고 고추장이랑 설탕 찔끔 넣고 무쳤어.

이것도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라 찬물에 만 밥이랑 찰떡 궁합.

이렇게 음쓰 안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수박 하얀부분까지 야무지게 먹어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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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먹다 지쳐 남은 수박은 생강청이랑 사이다 찔끔 넣고 갈아먹었어.

이제 진짜 수박 끝.

한 며칠 진짜 수박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먹어서 한동안은 수박 생각 안날거 같아.

수박 7키로 진짜 크더라...

언젠가 또 미쳐서 수박을 사게 된다면 그때는 아마 그냥 손질 수박을 사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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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장보다 보면 행사에 낚여 가끔 사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샀던 호주산 소고기 불고기 감은 제일 만만한게 그냥 채소 넣고 볶아먹는거라

마늘쫑, 느타리 넣고 국간장, 소금, 후추만 넣고 센불에 휘리릭 볶아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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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좀 덜 더웠던 날은 뜬금 없이 수제비 생각이 나서 전날 밤에 수제비 반죽 해서 냉장고 넣어놨다가

퇴근하자마자 감자랑 대파만 넣고 끓여먹기도 하고.

애호박이 똑 떨어진게 아쉬웠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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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동안 밥을 안먹었더니 김치 볶음밥이 갑자기 땡겨서 새벽 세시에 밥 해서 김치 볶음밥을 해먹기도 했었지.

재료는 애매하게 남아있던 대패 목살 두줄이랑 김치 한줌.

마지막에 후라이팬 바닥에 밥 꼭꼭 눌러 펴서 약간 누룽지가 생겼을때 참기름 한바퀴 휘리릭, 후추 톡톡 뿌려주면

적당히 생긴 누룽지의 씹는 맛이랑 고소한 맛이 훅 치고 올라와서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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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못 먹을 미니 오이.

마지막 끝물 2키로를 8900원인가 산게 올해 마지막이었어.

끝물이라 못난이라고 저렴하게 샀는데 받아서 손질하고 보니 생각보다 못난이는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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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더위가 시작하고 나서는 내내 시원한 것만 땡겨서, 그래도 어쨌건 라면이나 배달은 안먹으려고 노력했었어.

소면 한줌 삶고 청상추 남아있던거 채 썰고, 오이도 썰고.

딱 한줌 남아있던 김치도 쫑쫑 다져서 비빔장 만들어서 비빔 국수.

이때 비빔장 만들면서 아예 한통 넉넉하게 만들어놨더니 이 이후가 엄청 편하더라.

이날은 비빈 사진이 없네.

비빔장은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진간장 약간, 다진  마늘, 통깨에다 사이다나 콜라 있으면 섞어서.

내 취향은 다진 마늘 많이 넣고 진간장 섞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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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지미나리라고 한줌 준거 얻어왔던날 만만하게 만들었던 미나리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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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무김치 비빔밥이 땡겼던 날 어정쩡하게 남은 미나리 겉절이랑 돼지고기 간장조림 한거 같이 넣고 비벼 먹었다.

계란은 똑 떨어져서 패스하고 집고추장 얻은거랑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

여름엔 역시 만만한게 비빔밥 아니면 비빔국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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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진짜 비빔 국수 열심히 해먹었어.

메밀면 한줌 삶아서 열무물김치랑 오이 썬거, 소세지 세갠가 데쳐서 같이 비벼먹었어.

비빔장은 위에 만들어놨던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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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거지만 한장 더.

면은 분명히 1인분만 삶았던데 고명에 욕심을 냈더니 양이 엄청 많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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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은 미역국이라지만 나는 무조건 생일날은 돈까스.

어릴때부터 뭔가 약간 루틴이 되어버려서 생일날 미역국을 못 먹는건 괜찮은데 돈까스 못 먹고 넘어가는건 약간 서운하다.

경양식 돈까슨가 한팩 사놨던거 에프에 굽고 브로콜리니도 같이 굽고.

양배추 채 썬거 케요네즈에 비벼서 같이 먹었어.

케요네즈에는 스리라차 살짝 같이 넣었더니 적당히 매콤하고 톡 쏘는게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더라.

이러고 또 친구랑 같이 단골집에 돈까스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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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요즘 취미가 되어버린 빵도 구워먹긴 했어.

버터가 또 좀 어정쩡하게 남아있는데다 딱히 뭐 해먹을때 버터를 사용하는 편은 아니라서 만만하게 구운 스콘.

한번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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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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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져서 세번 굽고 일단은 끝.

한여름의 대구에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면서 스콘을 굽는건 역시 무리더라.

마지막에 구운건 아이스팩을 만져가면서 했는데도 역시 버터가 녹아서 퍼지더라고.

그래도 친구한테 최고로 맛있다는 칭찬은 들었다 😁

당분간 스콘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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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는 냉감패드랑 대나무 자리, 냉감 인형, 바디 필로우 하나 늘어놓고

목에는 아이스스카프 두르고, 선풍기랑 서큘레이터를 번갈아 돌리며 할말은 아니지만

나름 적응이 됐는지 이 폭염이 생각보다는 견딜만 하다는거.

또 생각보다는 잘 버텨내고 있다는거.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는거니까.

요방 덬들도 덥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 뭐라도 잘 챙겨먹고, 짬짬이 이온음료랑 소금도 까먹지 말고.

여름의 끝이 올때까지 우리 건강하게 보내보자.

또 한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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