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는 아주 예전에 코에이 게임으로 접했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고 있는데 오히려 정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식이 짧은게 감상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아
역알못이라 인물들의 실제가 어땠는지 모르니까 비교하지 않거든
삼국지 팬이었으면 일일이 따지느라 피곤하고 몰입도 못했을듯
- 곽가가 일찍 죽어서 서운했음
순욱이 있지만 은근 한왕조 편이라 완전히 조조편에 있는 책사로 초반에 곽가가 눈에 띄었는데 조조만큼이나 안타까워했던 인물
곽가가 살아있었다면 사마의도 양수도 쨉도 안됐을거야
- 양수 찌질하네
드라마를 보면 양수가 굉장히 똑똑하게 나오는데 글자 풀이에서 조조의 마음에 흡족하게 풀이할줄만 알지 책사로서는 영 꽝이더라
조비와 사마의 입장에서 전개되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고
사실 양수의 책사로서의 능력보다는 조조가 조식을 워낙 좋아하니까 그 메리트를 이용할 뿐이라고 느꼈어 유리한 입장에 있던 주군을 나락으로 보낸건 양수 책임이 크다
- 조식 유약한 인물
유약한데 선하게 그려져서 양수에게 휘둘리고 질질 끌려가는 느낌
조조가 조식의 어떤점을 좋아했는지는 잘 알겠지만 후계자 싸움에서 조비편에 사마의가 없었어도 결국 조조는 조식을 선택하지는 않았을것 같아
시대가 난세인지라 조조 자신처럼 간웅이 필요했을테니
- 조조.. 역시 조조
등장하는 씬마다 카리스마 뿜뿜
조비를 싫어하는 이유는 자신과 제일 닮은 자식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좋은 점 뿐만 아니라 나쁜 점까지 고스란히 닮은 자식이라서
원소가 자식들 싸움에 망했는데 조조도 후계자를 두고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더라 이렇게 질질 끌어서 사마의란 작품이 나온거긴 하지만..
조조란 인물에 대해 의외였던건 전쟁을 좋아하는 장군의 면모보다는 시와 문장을 좋아하는 문인의 모습이 많았던것
조식이 시를 잘 써서 아끼는 것도 조조 자신이 글을 좋아해서 그런것 같아
- 조비 가장 조조의 자식다운
엄청 미화되었는데 근본적으로는 조조를 제일 많이 닮았더라
조식이 양수에게 질질 끌려 달렸다면 조비는 사마의와 대립하다가도 수그려야할때는 또 수그릴줄 알고
사마의란 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는 조비가 받았다고 생각해
나는 조비란 인물에 대해 거의 몰랐는데 조비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 조조와 조비의 관계에서 뜬금없이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떠오르기도 했어
- 사마의
낭고의 상
조조가 사마의가 낭고의 상인지 확인하려고 가까이 부르다가 물러나라 했는데 바둑돌 떨어지는 소리에 뒤돌아볼때 헉 했다
사마의 최고의 명장면이야
낭고의 상을 글자로 봤을때 이해가 안됐는데 단 한장면으로 배우가 다 표현해주더라 다만 사마의 달리게 되면서 뒤늦게 차방 검색하다가 배우의 어마어마한 병크를 봐버렸지 뭐야 ㅠ.ㅠ
시작한김에 그냥 달리고는 있지만 마음 한 구석은 찝찝하다
대단한 연기력과 인성은 전혀 다른 분야인가봐
드라마에서 사마의의 모습은 반절이 넘게 엎드려 있는데 엎드린 와중에 표정이 재밌어 몸뚱이는 엎드려 굽히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표정들이 웃기고 머리 굴리는 모습도 잘 보이고
사마의가 눈썹 한 쪽을 올릴 때마다 도파민 터지는 장면이 많더라
- 춘화와 곽조
드라마 흐름을 깨는건 춘화와 곽조가 무협 여걸로 묘사될때
드라마 장르가 바뀐것 같고 개연성도 너무 없고
씩씩하고 당찬 여인들로만 묘사해도 충분했을텐데 둘이서 검을 뽑거나 어설픈 활극을 보여주는게 짜증 유발
- 견복 어리석다
배우가 정말 예쁘던데 원소 치하에서 살아남았으면 느끼는게 있어야지 너무 경솔해 그 살얼음판 같은 난세에서 조비 아내로 살길이 생겼으면 순응해야지 조비와 조식의 관계를 뻔히 알면서도 지 팔자 지가 볶더라
- 전쟁씬은 없음
조조가 워낙 전쟁을 많이 했고 주변 나라와 계속 엮이니까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나 인물이 나올줄 알았는데 출정식이나 전쟁후의 상황만 나올 뿐 전쟁씬은 없어 오직 조조 내부의 사정으로만 드라마가 전개된다
15화까지 봤고 사마의가 2부까지 워낙 회차가 길어서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
초반부라 지금까지는 조조도 살아있고 후계자 싸움이 주요한 내용인데 선뜻 손이 안가서 미뤄뒀다가 막상 시작하니까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