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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결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을 이해하기 위한 기간 · 기술 · 점수 · 인물 · 장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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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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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장 링크용 기간·기술·점수·인물·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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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시즌   :   Season. 말 그대로 운동경기가 실제적으로 운영되는 기간, 시즌을 뜻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 종목이기 때문에 겨울이 시즌 중심에 놓여있다. 기간을 정확히 따지자면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해 6월 30일까지가 한 시즌을 이룬다. 그래서 피겨 시즌은 연도로 구분되지 않고 21-22 같은 식으로 두 해가 걸쳐져 한 시즌을 구성한다. 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시즌은 9월~3월 정도. 
 
비시즌   :   경기와 대회가 거의 개최되지 않는 기간. 시니어를 기준으로 3월에 월드가 끝나면, 챌린저 시리즈가 개최되는 9월 이전까지는 사실상 비시즌이다. 이 시기에 선수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기술적으로 여러 요소들을 갈고 닦으며, 체력단련/부상 치료/재활에 몰두한다. 많은 아이스쇼도 비시즌에 열리는데, 프로그램 음악이 공개되거나 선수가 아이스쇼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팬들이 느끼는 비시즌=무떡밥 기간이다.
 
 

 

 

 

노비스   
· Novice.  '초보자, 초심자, 초급 수준의 beginner' 선수들을 가리키는 말. 최소한 만 10세는 넘어야 한다. 
· 베이직 노비스(Basic Novice), 1~2급 인터미디엇 노비스(Intermediate Novice), 3~4급 어드밴스드 노비스(Advanced Novice)로 나뉜다. 
· 준환이가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는 2012 아시안 피겨 스케이팅 트로피, 어드밴스드 노비스 자격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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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 Junior. 만 13세~18세. 준환이가 주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시기는 15-16 죽무/흑조 시즌부터. 
· 주니어 시기에는 쇼트 프로그램에 4회전 쿼드 점프를 넣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16-17 시즌 일포에서만 4회전 살코를 볼 수 있었던 이유. 또한 ISU는 선수들의 균형 잡힌 기술 향상을 위해 매 시즌마다 주니어 쇼트 프로그램에 필수 과제를 지정하는데, 선수들은 과제로 주어진 단독 점프와 스핀을 반드시 수행해야만 한다. 
· 가령 준환이가 주니어였던 15-16 시즌의 과제는 트리플 플립이었고, 죽무에서 여러 가지 트랜지션들이 앞뒤로 가득한 멋진 수행을 볼 수 있다. 2016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에서 가산점 공동 1위를 기록한 점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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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 Senior. 2022년 6월, 시니어 대회에 출전 가능한 최소 연령이 만 17세로 상향 조정되었다. 향후 단계적 적용 예정. 
· 이전에는 만 15세부터 시니어로 출전 가능했으나, 남싱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적정 나이가 된다 해도 바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 준환이는 17-18 시즌 2개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청받아 나이 기준을 채우자마자 시니어에 올라간 흔치 않은 케이스(전 세계에서 4번째)로 꼽히는 선수. 해외팬들이 오랫동안 준환이를 baby라고 불렀던 것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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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스 아니고 시니어 but baby
 
 

 

 

 

시니어 기준으로 보는 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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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Jump   
· 공중에서 회전하는 기술.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구사하는 여러 기술 중 가장 중요한 항목. 
· 기술과 점수를 이야기할 때 점프/비점프 주제를 나누는 것만 봐도 점프의 중대성을 짐작할 수 있다. 단, 비점프도 엄연히 퀄리티와 정교함이 요구되는 기술 요소다. 
· 빙판을 스케이트 날로 누르고 밀면서 도약하는 점프는 엣지 점프, 스케이트 토픽으로 빙판을 콕 찍으면서 도약하는 점프는 토 점프다. 엣지 점프에는 살코(Salchow), 룹(Loop), 악셀(Axel)이 있으며, 토 점프에는 토 룹(Toe Loop), 플립(Flip), 러츠(Lutz)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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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ing   :   점프 이후의 착지. 
 
Step-Out   :   점프 랜딩 시 균형이 흔들려 원래 착지하려던 쪽이 아닌 다른 발(Free leg, 얼음에 닿지 않은 쪽의 발)까지 빙판에 닿게 되는 것. 
 
POP   :   점프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그냥 착지하는 것. 원래 채우려던 회전수보다 덜 돌고 내려오기 때문에 타이트한 공중자세가 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머글들은 팝보다 폴이 더 나쁘다고 확신하지만, 회전수를 모두 채우고 넘어진다면 점수에는 팝이 더 악영향을 끼친다. 만약 점프를 싱글로 처리하기라도 하면 받아갈 수 있는 기초점이 거의 0에 수렴한다. 점프 하나를 그냥 날리는 셈. 확실히 넘어진다고 직감하더라도 준환이가 악착같이 점프를 다 감는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Fall   :   점프 착지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완전히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 것. 기술점에서도 감점을 당하지만, 프로그램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구성점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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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비네이션 
· 2개 이상의 점프를 연결하여 뛰는 Combination Jump. 앞 점프 성공 후 막바로 뒤에 오는 점프를 뛰어야 하며, 중간에 어떤 턴이나 스텝도 들어갈 수 없다. 
· 첫 번째 점프를 랜딩한 발 그대로 두 번째 점프 도약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콤비네이션에서 후속으로 뛸 수 있는 점프는 토 룹과 룹밖에 없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모든 점프는 오른발로 착지하므로 ①그 오른발로 바로 연결 가능한 룹을 뛰거나 ②오른발로 착지한 상태에서 왼발 토픽으로 빙판을 찍고 올라가는 토 룹을 붙인다. 
· 연결 룹의 경우 토 룹처럼 얼음을 콕 찍고 올라가는 토픽 힘을 빌릴 수 없고 첫 점프를 착지한 발의 힘으로만 도약해야 하기 때문에, 세컨드 점프로 토 룹보다 룹을 쓸 때 기초점이 더 높아진다. 
 
🔽 3F+3T 콤비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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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   :    Sequence Jump. 역시 2개 이상의 점프로 구성되는 연속 점프지만, 뒤에 오는 점프가 악셀이라는 점에서 콤비네이션과 다르다. 전에는 기초점 중에서 80%밖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22-23 시즌부터 100% 점수를 주게 되었으며, 준환이도 이때부터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뛰게 되었다. 
 
오일러   :   3연속 점프를 뛸 때 중간에 뛰는 Single Euler Jump. 전에는 Half Loop 점프라고 불렀다. 왼발 인엣지로 착지하며, 따라서 뒷 점프로는 왼발 인엣지로 도약하는 살코와 플립이 온다. 오일러를 보기 좋은 흐름으로 잘 뛰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문데,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방금 스텝아웃 실수가 나온 거 아닌가 여겨질 때도 많다(...)
 
 

 

 

 

자약룰 
· Zayak Rule. 선수가 자신 있는 점프만 뛰지 않도록 같은 점프 개수에 제한을 두는 규칙. '자약'은 미국 선수 Elaine Zayak을 가리키며, 제일 낮은 난이도의 트리플 토 점프 3~4번을 뛰고 1982년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이런 일을 방관하면 더 어려운 고난도 점프를 연습하고 수행한 선수들의 노력이 무색해지고, 다들 본인에게 편한 점프만 실행하게 될 상황이었다. 
· 한 경기마다 뛸 수 있는 점프는 쇼트 3개, 프리 7개로 제한되어 있다. 모든 선수들은 각자의 능력치 안에서 최대한 고득점을 노리고 점프 구성을 계획한다. 선수마다 편하게 뛰는 점프와 어려워하는 점프가 있지만, 예를 들어 본인이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쿼드 살코를 특별히 좋아하고 잘 뛴다고 해도 똑같은 회전수의 같은 점프만 무한정 반복해 뛸 수는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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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스케이팅에서 2회전(double) 점프는 두 번 이상 뛸 수 없고, 3회전(triple)부터는 같은 점프를 두 번까지만 허용한다. 게다가 동일 점프를 2번 뛰고 싶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콤비네이션 or 시퀀스 처리해서 구성해야 한다. 
· 이에 따라 준환이 21-22 시즌 프리 구성을 살펴보자. 2개의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를 수행 중이며, 한 번은 단독(3A, 3Luz), 다른 한 번은 콤비네이션 점프로(3A+2T, 3Luz+3L) 뛰고 있다. 여기서 트리플 악셀을 한 번 더 뛰면? 세 번째 트악은 무조건 0점 처리된다. 만약 콤비네이션에서 후속 점프를 붙이지 못하고 단독 트리플 악셀로 뛰어버렸다면? 똑같은 3A 점프를 콤비 없이 2번 수행했으니 역시 자약룰에 걸려 점수가 깎이고 +REP(repeat, 반복·중복) 표시가 붙는다.
· 준환이의 21-22 시즌 프리 구성으로 좀 더 상세하게 자약룰 이해하기 ❄️
 
 

 

 

 
플랜비
· Plan B. 첫 번째 계획이 성공하지 못했을 시 진행하는 두 번째 대안.
· 예정되어 있던 콤비네이션 연결 점프를 실전에서 뛰지 못했다면, 다른 어떤 점프에 놓쳐버린 후속 점프를 붙여 뛸 것인지 다들 미리 대안을 준비해 둔다. 쇼트에서는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지만, 점프 개수가 많은 프리에서는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잃어버린 점수를 만회할 기회가 충분하다. 
· 다만 플랜비를 실행해 점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침착한 멘탈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며, 연기 중에 자약룰을 제대로 계산하는 치밀함까지 요구된다.
· 준환이의 플랜비로 널리 알려진 것은 역시 2019 종합선수권 트리플 룹-트리플 룹 ❄️, 또한 2023 종합선수권 트럿트룹 → 트플트룹 ❄️. 아예 도약조차 하지 못하고 넘어진 첫 점프를 뒤에 제대로 수행한 예시로는 2015 종합선수권 더블 악셀 ❄️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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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룹-3룹 플랜비를 뛰고 그만 멋쩍게 웃어버리는 선수😂
 
 

 

 

 

Spin   :   빙판 위의 한 지점(회전축)을 중심으로,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 그냥 돌면 되는 건 아니고 특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견고한 중심축, 규정에 따른 포지션 변환과 충분한 회전수, 엣지 체인지, 빠른 속도 등이 중요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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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Sequence  :   스텝 시퀀스, 약자는 StSq. 프로그램의 인상을 결정짓고 선수의 개성을 잘 드러내주는 부분으로, 코레오 시퀀스와 함께 하이라이트를 담당할 때가 많다. 빙판에서 일정한 패턴을 그리며 엣지를 사용해 움직이는 여러 가지 턴(turn), 스텝(step), 날 바꿈(edge change) 등을 안무와 함께 연속적으로(sequence) 구사해야 한다. 쓰리턴, 로커, 카운터, 브래킷, 룹 턴, 토 스텝, 트위즐, 모호크, 촉토가 모두 스텝 시퀀스를 구성하는 각종 턴과 스텝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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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eographic Sequence   :   코레오 시퀀스, 약자는 Chsq. 프리에만 있는 필수 요소로, 스핀이나 스텝은 레벨이 1~4로 나누어져 있지만 코레오 시퀀스는 Level 1밖에 없다. ❄️ 선수들의 음악성과 스케이킹 스킬, 글라이딩을 체크하기 좋은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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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   스케이트 날. 날 안쪽은 inside 엣지, 바깥쪽은 outside 엣지라고 부른다. 빙판을 가로지를 수 있게 해주며, 스케이팅할 때 엣지를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많이 기울여 탈수록 엣지가 깊다고 묘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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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tion   :   트랜지션. 사전적인 뜻 그대로다. 다른 상태·조건·상황 등으로의 이행(移行), 전환, 변화. 글이나 연설에서 트랜지션이 '연결어, 연결 문장'으로 쓰이는 것처럼,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트랜지션은 '연결 동작'을 의미한다. 필수 요소인 점프, 스핀, 스텝들이 딱딱하게 끊어져 따로따로 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각종 무브먼트를 총칭해 트랜지션이라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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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수 
시베   :   Season Best. 해당 시즌에 거둔 최고점. 각 시즌 시베 확인은 ❄️ 참조. 
 
퍼베   :   Personal Best.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았던 점수. 준환이의 퍼베 역사는 ❄️, 전체 남싱들의 최고점 기록은 ❄️ 참조. 
 
TES   :   기술점, Technical Element Score의 약자. 필수 요소의 경우 기술 하나하나마다 정해진 기초 배점이 있고, 이 기초점에 GOE를 더하고 빼야 최종 기술점이 나온다. 
 
PCS  :   프로그램 구성 점수, Program Component Score의 약자. 프로그램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는지, 각 요소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수행했는지 따지는 항목. 한국에서는 '구성점' 대신 '예술점수'라는 용어를 쓰기 때문에 많은 오해와 편견이 생겼다. 22-23 시즌부터 기존의 5항목에서 Composition, Presentation, Skating Skills 3항목으로 바뀌어 채점할 예정. ❄️ ❄️
 
GOE   :   기술의 완성도를 평가해 매기는 수행점수, Grade of Execution의 약자. 흔히 가산점이라고 부르지만, +뿐만 아니라 -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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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아니 만점
 
Deduction   :   실수했을 때 주어지는 감점. 넘어졌을 때, 경기 시간을 초과했을 때, 의상의 비즈가 빙판에 떨어졌을 때도 감점을 당한다. 금지된 기술을 시도하거나 지나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도 감점된다. 
 
Total Score   :   총점. 총 합계 점수. 한 경기의 총점은 기술점+가산점+구성점-감점을 합산해 결정된다. 
 
Protocol   :   피겨 스케이팅 점수표 프로토콜. 순위, 총점, 감점, 각 항목 하나하나에 대한 개별점수가 모두 자세하게 기록된다. 읽는 법은 ❄️ ❄️, 기술점과 구성점 계산하는 방법은 ❄️ 참조. 
 
최소 기술점   
· Minimum Technical Element Score.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술점. 공인된 국제대회에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따라서 국내대회 점수는 통용되지 않는다. 
· 이 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수는 국가대표여도, 국가에 부여된 출전권이 있어도 사대륙/세계선수권/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청받지 못했어도 챔피언십 대회를 통한 시니어 데뷔가 가능하지만, 최저 기술점을 받지 못한다면 출전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 23-24 시즌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필요한 최저 기술점은 쇼트 34점, 프리 64점. 사대륙선수권 참가를 위해 요구되는 최소 기술점은 쇼트 28점, 프리 46점. 
· 17-18 시즌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한 준환이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음에도 나가지 못한 이유 역시 이것과 약간 관련이 있다. ❄️
 
 
 

 

 

 

 

 ISU World Standings 

· 다들 월드 랭킹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ISU World Standings.

· 현재 시즌+이전 두 시즌까지 포함한 기준으로 종목별 순위를 매긴다. 22-23 시즌 월드 스탠딩이라 하면 21-22, 20-21 시즌에 따낸 랭킹 포인트도 들어간다는 이야기. 중요한 국제대회를 마칠 때마다 순위가 조금씩 달라지며, 그 시즌의 전체 남싱 순위는 ❄️ 참조. 이와 달리 ISU Season's World Ranking ❄️은 현재 시즌의 결과만을 다룬다. 정확하게 부르자면 앞은 월드 스탠딩, 뒤는 시즌 월드 랭킹이라고 해야 하지만, 피겨에서 말하는 월드 랭킹은 대부분 전자를 가리킨다. 

 
 
🔽 23-24 시즌 시작 ISU World Sta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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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랭킹이 현 시점에서 그 선수의 경쟁력이 어떤지를 보여준다면 월드 랭킹을 통해서는 3시즌 동안의 꾸준함과 평균치를 가늠할 수 있으며, 선수의 PB 및 SB와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선수들이 모두 같은 일시에 동일한 조건으로 1대 1 대결을 펼치지 않기에, 선수들의 실력과 격차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싶다면 여러 데이터를 검토해야 한다.
·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그랑프리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선수가 내셔널에서 실수를 범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면, 그 선수는 거기서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를 포인트를 놓친다. 그러면 당연히 월드 랭킹과 시즌 랭킹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준환이도 15-16 주그프는 나가지 못했지만 같은 시즌 주니어 월드에 출전해 포인트를 땄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야 한다. 
· 선수가 올림픽 이후 잠시 휴식을 선언한 경우나 부상으로 시즌을 스킵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어디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은퇴하지 않은 이상 전 시즌과 전전 시즌 기록은 남는다. 국내 경쟁이 너무 치열한 나라에서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도 사대륙 및 유로/올림픽 및 월드 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성적과 티켓 문제 때문에 연맹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를 챔피언십 대회에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월드 랭킹은 정말 중대한 척도가 되는 객관적 지표지만, 오류 없는 만능키는 아니다. 
 
 
🔽 16-17 시즌 베스트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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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 비교용 자료로서의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월드 랭킹은 중요하게 쓰인다. 그랑프리 시리즈 개최국들이 선수를 초청할 때 제일 처음으로 두는 기준은 직전 시즌 세계선수권 성적이고, 거기서 13~24위를 기록하면 그프 티켓 1장을 보장한다. 그리고 월드 랭킹 24위, 시즌 베스트 스코어 24위 안에 든 선수들도 역시 초청 대상에 포함된다. 준환이가 시니어 연령이 되자마자 그랑프리 초청을 통한 시니어 데뷔가 가능했던 것도 SB 24위였기 때문. 
 
 
🔽 2022 사대륙선수권 전후 순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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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사대륙선수권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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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올림픽/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경기 그룹을 나눌 때도 월드 랭킹 순위를 이용하며, 그랑프리 시리즈 쇼트에서도 낮은 순위부터(월드 랭킹 역순)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선수들이 챌린저 시리즈, B급 대회까지 열심히 뛰는 것은 실전 감각을 체득하기 위해서지만 랭포를 잘 쌓아 진짜 중요한 대회에서 막그룹으로 가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팀트로피 6개국 국가를 선정할 때도 국가별 누적 포인트를 따진다. 
· 2023 사대륙을 마쳤을 때 준환이 월드 랭킹 순위는 5위였고, 따라서 2023 세계선수권 쇼트 마지막 그룹에 드는 것이 확정되었다. 2022 사대륙 우승으로 준환이 순위는 15위에서 11위로 올랐고, 이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쇼트 막전그룹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 
· 중요한 용어는 아니지만 랭킹 산정에 중요한 3시즌을 말할 때 현재 시즌은 Current, 직전 시즌은 intermediate, 전전 시즌은 previous season으로 불린다. 
 

 

랭포   :   Ranking Points. 정확히는 Standing Points라고 해야 한다. 선수가 포인트를 얼마나 모았는지 따지고 합산한 결과로 ISU World Standings 순위가 정해진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 ❄️ 참조. 
 

 

 


 

 

 

 
 인물  

지현정   

· 2014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코치. 준환이가 크리켓 클럽에 갈 수 없었던 20-21, 21-22 시즌부터 준환이의 국내 훈련을 코칭하며 도움을 주고 계신 분. 22-23 시즌부터 공식적으로 바이오의 코치란에 기재되었다 23-24 시즌부터는 단독 코치 체제로 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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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tto_1021/status/1640282095674335233
 
· 한국에는 피겨 전용 빙상장이 없어 국가대표들도 아이스링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선수 개개인이 편한 시간대를 골라 대여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준환이는 현재 지현정-김진서 팀 선수들과 같은 시간대에 온아이스 연습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코치님이 이런저런 비하인드 사진들을 인스타에 올려주시기도 한다. 
·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 결과를 두고 크리켓이 진정한 승리자라는 평이 있었는데, 한 팀에서 두 명의 은메달리스트와 그랑프리 시드에 포함되는 6위 선수가 나왔으니 2023 월드의 승자도 지현정 코치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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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Orser   
· 브라이언 오서. 15-16 시즌부터 22-23 시즌까지 준환이의 헤드(Head) 코치였으며, 세계적인 피겨 훈련지 크리켓 클럽의 메인+총괄 코치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레전드로서 선수 시절 올림픽 2회 은메달, 월드 챔피언이라는 커리어를 남겼다. 준환이가 그를 코치로 선택한 이유는 ❄️ ❄️ ❄️ 참조. 경기에 나서기 전 준환이에게 자주 해주는 격려는 "너는 준비가 다 됐다. You're in charge, you know what to do. 연습 성과와 자신의 강인함을 믿어라."
· 준환이를 처음 봤을 때 'He was little and cute as a button.'이라고 생각했는데 ❄️, 밑줄친 표현은 의역하자면 '정말 깜찍하게 예쁘고 귀엽다(...)'는 뜻도 된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도 정말 시니어처럼 스케이트를 타서 감탄했다고. ❄️ 2015년 어텀 클래식 주니어 우승을 차지했을 때 준환이를 두고 "He's the real deal(진짜 물건, 진짜배기, 진국)."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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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적 발전에 대한 오서의 의견은 이러하다. ❄️ '우리는 스포츠가 갑자기 발전하고, 진화하고, 쿼드를 여러 개 뛸 수 있는 스케이터들이 존재하는 지점에 와 있어요. 나는 스포츠의 발전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또한 아름다운 스케이팅, 스케이팅 스킬, (많은 힘이 들지 않아 수월하고) 자연스러운 스케이팅, 트랜지션, 의미 있는 안무, 얼음을 아름답게 가로지르는 블레이드도 좋아하죠. 크리켓에서는 주로 그런 것에 집중합니다. 그걸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느낌입니다.' 크리켓에서는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완성도와 스케이팅 스킬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케이터가 이런 방식에 익숙해지기까지 적어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를 예상한다. 
 
 
Tracy Wilson  
· 트레이시 윌슨. 캐나다 내셔널 7회 챔피언이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캐나다 아댄 선수. NBC나 CBC 등 북미 방송사가 진행하는 피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포터와 스포츠 분석가로 활동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크리켓 클럽 스케이팅 스킬 담당 코치로 일하고 있다. 선수, 코치, 분석가와 언론인의 입장까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수많은 올림픽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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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댄스 선수 출신이니만큼 안무나 표현력 면에서의 지도도 겸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서나 트레이시는 엘리트 스케이터들을 위한 레슨에만 참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인이나 성인 클래스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로킹 수업에서도 큰 영감을 얻는 듯. 
· 두 코치는 처음에는 컨설턴트로 고용되었지만, 곧 크리켓 클럽의 책임자가 되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크리켓 스타일을 확립하고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을 영입하고 여름 캠프 프로그램을 재편성하고, 엘리트와 초보자가 함께 하는 스케이팅 스킬 섹션을 만들어 서로에게서 배우는 공동체 의식을 불어넣은 일들 모두가 그들의 실적.  
· 트레이시 코치는 안무가 윌슨과 성이 같지만 두 사람이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무가는 윌슨, 코치는 트레이시 또는 풀네임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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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rockerskating/status/1093732963374686208
🔼 2019년 사대륙 더프린스 쇼트를 지켜보는 두 코치(...)
그날 준환이는 97.33점을 받았고 2022년 사대륙에서 우승할 때까지 그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 
 
 
신혜숙   :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1세대이자 피겨계의 대모로 불리시는 분. 준환이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까지 국내에서 오랫동안 코치해주셨다. 엄격한 지도로 유명한 호랑이 선생님이었는데, 준환이를 가르치실 무렵부터 코칭 스타일이 달라지셨다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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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slain Briand   
· 지슬란 브라이어드. 2022년 초봄까지, 전문적인 분업 시스템이 확립된 크리켓 클럽의 점프 담당 코치였다. 현장에서는 활기찬 기합 리액션과 커다란 응원 소리로 선수와 팬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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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 기술의 향상을 위해 준환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준환이 다음으로 보고 싶어했던 인물이다.  '그립읍니다... / 돌아와돌아와 / 아이 미쓰 유 / 내 직관보다 준환이가 지슬란 만나는 게 더 중요함' 등등 팬들이 지슬란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만 1톤쯤 될 듯.
· 과거에 쓰여진 글을 읽는 중이라면 백성들이 지 코치님이라고 말할 때 그게 지슬란을 가리키는지, 한국의 지 코치님을 가리키는지 잘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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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e-Lynn Bourne   
· 셰린 본. 올림픽 3회 출전+세계선수권 6회 포디움 경력을 가진 캐나다 안무가. 트레이시 윌슨처럼 캐나다 아이스 댄스 레전드로 꼽힌다. 
· 현 시점에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안무가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다작을 하는 것도, 프로그램을 받아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 특정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일견 과하다 싶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작품이 많다. 어떤 곡을 고르든 올드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 당장 준환이와 함께 작업한 로줄만 봐도,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적 이미지를 놓치지 않는 반면 새로운 캐릭터성을 창조하는 신선함까지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미지'뿐만 아니라 '서사'도 잘 구축하는 편으로, 아기자기하게 예쁘다기보다는 좀 더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아이스 댄스 선수 출신이지만 의외로 스텝 이상으로 코레오 시퀀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임팩트 있는 킬링 파트에도 강하다. 
· 오서가 말하기를 그녀가 짜는 안무는 '모든 스케이터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버티려면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스케이터들은 어려운 안무를 단순화하고 쉬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고 준환이도 그런 타입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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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Wilson   
· 데이비드 윌슨. 크리켓 클럽 전속 안무가. 준환이에 대한 윌슨의 평가는 ❄️ 참조. 
· 수많은 레전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낸 탑 안무가. 익숙하다 못해 질리도록 많이 쓰는 사골곡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들을 주로 선곡하는 편이다. 사골곡을 선택해도 원곡이 아닌 어레인지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노래 하나를 단조롭게 적용하지 않으며, 여러 곡을 조합하고 편집해 원래 있는 음악처럼 자연스럽게 완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제로 준환이 프로그램 중 코러스라인은 경기 시간이 짧은 쇼트 프로그램인데도 4곡을 믹스했다. 
· 풍부한 안무로 빈틈없이 채워진 구성을 선호하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트랜지션을 비롯해 '음악과 딱 맞는 안무'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음악의 테마, 정서, 박자, 흐름을 잘 이해하고 귀로 듣는 음악을 눈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음악성이 뛰어난 안무가. 특정 파트에서의 임팩트만 강조하는 대신 프로그램 어느 부분을 뜯어봐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을 창작하곤 한다. 
· 일포와 코러스라인 안무가가 같다는 걸 알고 놀라는 이들도 있지만, 윌슨은 그 유명한 SUPER MARIO 쇼트❄️를 만든 안무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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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지   :   국가대표 출신 코치&안무가. 역작을 탄생시킬 때마다 '예지신'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준환이에게는 쿵푸팬더, 월광, 빌리버, 블랙팬서를 선사한 그저 킹갓빛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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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 Buttle   
· 제프리 버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월드 챔피언 출신 캐나다 안무가. 심오한 음악+어려운 윌슨 안무를 살리는 예술가 타입의 스케이터였다. 4회전 점프 없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 그때 남긴 "피겨 스케이팅은 (한 두 개의 점프가 아니라) 4분 40초 동안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다."라는 명언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
· 신채점제 사상 최초로 한 경기 내에서 스핀과 스텝 모두 Level 4를 받을 만큼 빼어난 비점프 수준, 훌륭한 스케이팅 스킬, 뛰어난 표현력으로 좋은 프로그램의 기준점을 제시했던 선수. 안무가로서도 유려한 흐름과 서정성을 잘 살린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르 폭이 넓어 유머러스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포인트 안무도 참신하다. 피넛버터를 바른다든가
· 16-17 시즌 재치있는 갈라 피버젤을 안무했는데, 다른 갈라도 만들었지만 준환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버렸다고. 피버젤보다 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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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Barton
· 테드 바튼. 캐나다의 선수 출신 해설가. Skate Canada의 전무이사도 맡고 있다. 백성들에게는 준환이의 주그프 경기 해설로 익숙한 존재. ❄️ 시니어 선수들이 어떤 성취와 좌절을 거쳐 지금 위치에 이르렀는지 진심으로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다. 전종목 해설을 모두 책임지는, 주그프의 살아있는 역사. 
· 2018 어텀 클래식 해설 ❄️ ❄️ 히져핸썸맨
· 2019년 준환이와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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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U에 주그프 경기들을 제대로 스트리밍해야 한다고 처음 제안한 인물로, 준환이의 주그프 경기들이 볼 만한 화질로 남아있는 것도 모두 그 덕분이다. 어린 스케이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과 비평을 아끼지 않으며, 주니어 대회에서는 시청자들의 집중을 위해 경기 중 설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오서 코치가 왜 자신이 해설자로 일하지 않는지 밝히면서 테드 바튼이 좋은 논평가인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지켜보는 이들보다 높이 위치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테드는 그렇게 한다.' ❄️ 
· 중계 때 준환이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singer and actor'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2023 월드에서 준환이를 만났을 때도 본업하는 차준환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가수이자 배우라는 언급을 잊지 않았다. ❄️ 그러다 2023 팀트로피 중계에서 dancer라고 덧붙인 걸로 봐선 가요대전도 보신 듯. 겸업 중이라는 오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풀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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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Wong   
· 재키 웡. 내셔널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미국의 피겨 칼럼니스트&기자. 세계 각지의 피겨팬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소식통 인플루언서. 큰 대회의 프리뷰, 공식연습 리포트 등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한다. 가요대전 블랙스완 무대를 널리 알린 것도 이 사람의 공적이다; ❄️
· 2019 어텀 클래식 더파윗을 본 뒤 음악에 딱 맞춰 점프를 뛰는 타이밍에 대해 칭찬하며, 준환이를 the master of dramatic timing이라고 칭했다. ❄️
· 시계공을 무척 좋아하는데❄️ 준환이의 투란도트 프로그램을 '차란도트'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 22-23 시즌엔 마잭이 최애 플그 중 하나가 된 듯하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그의 광기가 피겨 탐라를 지배했으며(...) 세선에서 왜 100점 안 주냐는 외침이 쩌렁쩌렁 울렸다. ❄️
· 성덕이 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긴 바 있다. 
https://twitter.com/rockerskating/status/1639620303323115520
 
 
 
· 갈라 Boy With a Star의 원곡자. 선곡 이유는 ❄️ ❄️ 참조. 
· 아이스쇼❄️ ❄️ 이후로도 응원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훈훈한 사이. ❄️ ❄️
·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때 '준환이 따라하기'를 개인기로 선보였는데, 자세히 관찰했다는 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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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크리켓   
· 정식 명칭은 Toronto Cricket Skating and Curling Club. 홈페이지는 ❄️.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전통의 스포츠 클럽. 자세한 설명은 ❄️ 참조.
https://twitter.com/ChajunhwanCom/status/814330766108819457
 
· 중학교에 입학한 2014년, 14-15 시즌 내내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기 위해 악전고투하던 준환이는 해외 훈련지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많은 국내외 기사에 쓰인 대로 준환이가 크리켓 클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시기는 2015년 3월. 2014년 경에는 미국을 훈련 거점지로 정하는 것을 고려한 적도 있었다. 
· 15-16 시즌을 앞둔 2015년 5월, 준환이는 드디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이 시즌부터 주니어 국제대회에 출전 가능한 연령이 되었으며, 14-15 시즌까지는 아직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다. 크리켓 측에서도 이런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을 것으로 짐작된다. 
· 15-16 시즌 첫 국제대회였던 2015 어텀 클래식 경기가 크리켓 정식 입단테스트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쇼트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했으며, 프리에서는 회전수까지 인정받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한다. 여기서 받은 최소 기술점을 바탕으로 2016 주니어 월드에 데뷔했다.
 
https://twitter.com/jhc1021_/status/1577788013580804096
· 준환이가 처음 크리켓 클럽에 갔을 때 점프보다도 스케이팅 스킬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는데, 점프를 중시하던 한국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의아했다고. ❄️ 
· 아이스링크 수가 부족하고 대관 시간도 정해져 있는 한국에서는 점프 연습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가, 크리켓에서 엣지 워크와 스케이팅 전반을 가다듬는 방식에 눈을 뜬 것. 얼음 위에서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움직이는 법을 터득하자 표현에도 깊이가 더해졌다. 15-16 시즌 죽무와 흑조가 바로 그 시기에 나온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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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shiyama Shingo 선수가 중학교 3학년 때 크리켓 여름 캠프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주변에 펜스가 없는 독특한 빙판이 마치 꿈의 공간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2016년 7월 셋째주였고, 그때 동갑내기 선수 준환이와도 처음 만났다. ❄️ 그로부터 2개월 뒤, 준환이는 요코하마 주그프에서 우승한다. 
· 다양한 국적과 여러 연령대 선수들이 함께 있는 크리켓에서 준환이처럼 어린 스케이터들이 연습하는 모습은 마치 훈련 교관 같다는 Jason Brown 선수의 감상이 있었다. 하고 또 하는 그들의 모습이 지켜보는 자기 자신까지 밀어붙이고(They go-go-go, and it's pushing me.), 훈련이 끝나면 어떻게 저렇게 계속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후문. ❄️ 
· 연습 경기에서 클린한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종을 울리는 낭만적인 관습이 있다. ❄️
 
 
요코하마
· 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가 열린 도시. 준환이는 프리 스케이팅 마지막 순서로 나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 주니어 남자 싱글 세계 신기록 · 세계 최연소 쿼드러플 점프 성공 · 한국 남싱 최초 주그프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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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준환이와 함께 요코하마 주그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로는 Vincent Zhou, Tomono Kazuki, Roman Sadovsky, Daniel Grassl, Miyake Sena, Donovan Carrillo 등이 있다. 시니어에 와서도 활약할 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는 이야기. 
· 2016 요코하마 주그프는 고난도 구성을 계획한 선수들이 실제 수행까지 잘해내 명승부를 펼친 대회로 기억되고 있다. 웜업부터 트악과 쿼드를 무시무시하게 뛰더니 마지막 4그룹에 속한 선수들 6명 전원이 총점 200점을 돌파했으며, 그 중 4명이 쿼드러플 살코 랜딩에 성공했다.
· 2017 주니어 월드에서 총점 200점을 넘은 남싱은 딱 10명에 불과했다. 16-17시즌 주그프~주그파 대회들로 시즌 베스트 순위를 매겼을 때도(아래에 있는 표 참조), TOP 10 안에 요코하마 주그프에 출전한 선수들이 5명이나 된다. 같은 시즌의 다른 주그프들과 비교해도, 다른 시즌의 주그프 경기들과 견주어도 손꼽힐 만큼 수준 높은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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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 아레나 
· 2018 평창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 2017년 1월 종합선수권도 여기서 열렸기 때문에, 준환이는 일찌감치 올림픽이 열릴 장소를 경험하며 링크 적응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대한 준환이의 첫인상은 '따뜻해요'였다. ❄️ ❄️ ​어린 준환이가 '빙상장이 너무 추운데,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면 조금 따뜻해질 수 있겠죠?'라고 기자에게 물었던 일화를 되짚어본다면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한 마디이기도 하다. 
https://twitter.com/ChajunhwanCom/status/816900181073371136
 
· 객석의 푸른빛이 기억에 남았는지, 준환이는 몇 년 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평창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
· 빙상 종목마다 얼음을 얼리는 방식부터 필요한 물의 양, 온도가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창 올림픽 당시 최고의 아이스 테크니션(Ice-maker)과 성실한 아이스 패처(patcher, 패인 부분을 잘 메워 표면을 매끄럽게 관리하는 사람)들이 활약해 많은 선수들로부터 최상급 빙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얼음은 무슨 편법을 써서 얼릴 수도 없고, 하는 만큼 그대로 표현해준다. 있는 그대로 답을 해준다. 속이지 않아서 참 좋고 예쁘다.'는 얼음장인의 말은 빙상 종목 팬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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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올림픽 첫 피겨 스케이팅 경기는 2018년 2월 9일 남자 쇼트 단체전이며, 최초로 출전한 선수가 바로 차준환. 주최국 선수, 한국에서 16년 만에 참가한 올림픽 남자 싱글 선수, 올림픽 첫 출전 선수, 남자 싱글 최연소 선수라는 많은 수식어를 얻으며 첫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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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탈린 
· 21-22 시즌 한국 피겨팬들에게 약속의 땅이었던 특별한 도시. 한 시즌에 챔피언십 대회 4개 중 무려 3개를 개최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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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토니아는 유럽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포기한 사대륙선수권을 대신 개최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여기서 한국 남녀선수가 동반 포디움에 올랐으며, 뒤이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 가장 큰 대회가 2년 연속 취소되는 건 옳지 않다는 타당한 대의명분도 있었지만, 적자를 보게 될 확률이 높은 주니어 월드 경기를 개최한 이유는 당연히 자국 유망주들의 경험치를 위해서다.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 홈그라운드에서 A급 대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 자국 선수가 출전하지도 못하는 사대륙선수권을 굳이 가져온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연맹은 위험한 코로나 시국에도 큰 대회들을 안정적으로 치렀고, 유망주들은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피겨팬들은 타국 선수들을 따뜻하게 반겨주면서 즐거운 축제를 치렀으니 모두가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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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 일본 사이타마 시에 위치한 다목적 홀. 정식명칭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Saitama Super Arena.' 무도관, 도쿄돔, 닛산 스타디움처럼 거대한 콘서트장으로 널리 알려진 장소지만, 피겨팬들에게는 세계선수권이 개최되는 곳으로 각인되어 있다. 세계선수권 때는 메인 아레나 모드로 크기와 좌석수가 조정되는데 약 2만여 관객이 꽉 들어찬 모습을 보면 그 위압감이 가히 무시무시할 정도. 일본 관중들 특유의 적막함과 집중력이 합쳐져 경기 직전에는 정말 살갗을 파고드는 듯한 긴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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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환이는 2019년 사이타마에서 처음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데뷔했는데, 숨막힐 만큼 큰 경기장을 처음 보고도 긴장하지 않았으나 ❄️,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인해 본인이 만족할 만큼 연습하지 못했고 쇼트 당일 부츠가 완전히 망가지면서 지켜보는 이들까지 피가 마르는 며칠을 보내야만 했다. 왜 기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서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답한 인터뷰는 몇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팬들의 눈물버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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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종합선수권에서 내셔널 7연패를 달성하고 4년만에 사이타마 월드를 다시 찾은 준환이는 이번에도 떨지 않았다. ❄️ 그리고 출발 전날 또 부츠가 무너졌지만, 부츠로 고생한 많은 나날이 헛되지 않게 침착하게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년 월드가 열릴 무렵 장비가 파손되거나 심한 부상에 시달리거나 아예 대회가 취소되는 일마저 있었지만 돌아온 사이타마에서는 어떤 장애물도 준환이를 가로막지 못했고, 차준환은 올림픽 다음으로 위상이 높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에 월드 출전권 3장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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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남녀 동반으로 월드 포디움에 올랐다는 것 말고도 사이타마는 나름대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장소.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다. 2014년 김진서 선수가 그곳에서 한국 남싱 중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받았고, 2014년과 2019년 모두 여자 싱글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이 나왔다. 2023년 김진서 선수는 사이타마에 코치가 되어 돌아왔고, 준환이가 은메달을 목에 걸 때까지 객석에서는 팀코리아의 맏형 경재석 선수와 이시형 선수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준환이가 2017년 주니어 월드에서 국가별 순위 3위를 기록해 주그프 티켓 14장을 받아왔지만, 빙상연맹이 '한국 남자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서기에는 실력이 너무 뒤쳐진다'는 말로 7장을 버렸던 시기로부터 약 6년. 얇은 선수층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오랫동안 서로 의지해왔던 선수들이 피겨 강대국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월드 티켓 3장을 받고 더 먼 곳을, 더 큰 꿈을 바라보게 되었다. 
 
 
 

 

 

 

 

 etc  
Clean   : 경기에서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수행했을 때 프로그램을 클린했다고 말한다. 
 
warm-up
1. 정식 경기 전 마지막 연습 시간. 한 그룹당 5~7명이 한꺼번에 같은 아이스링크에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기술을 점검한다. 선수들은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팬들은 마지막 순서로 경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다른 까닭도 있지만 웜업을 통해 적당히 준비되었던 몸이 장시간 기다리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2. 격렬한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전에 몸을 풀어주는 준비 운동. 근육과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속도와 난이도를 서서히 높여나간다. 말 그대로 몸의 열을 높이는 활동. 
 
cooldown   :   웜업과 반대되는 정리 운동. 큰 피로와 탈력감을 피하기 위해 호흡과 맥박을 천천히 가라앉히고, 열이 오른 육체를 식혀가며 진정시킨다. 힘든 일정을 소화한 뒤 휴식이 필요한 시기도 쿨다운이라고 부른다. 링크를 크게 활주하며 전신을 이완시키는 크리켓식 쿨다운은 무용처럼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준환이가 쿨다운하는 모습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듯하다.' ❄️
https://twitter.com/Silver_Fizz_Jun/status/1084056614103990272
https://twitter.com/Prince_Cha1021/status/1646845083118088198
https://twitter.com/ju_ni_ya/status/1515527941383688193
 
남싱   :   남성 싱글 스케이터(Men Single Skater)의 줄임말. 혼성 복식이 아닌, 선수 혼자 치르는 피겨 스케이팅 단식 경기를 싱글 종목이라 부른다.
 
랭종   :   회장배 랭킹 대회+종합선수권을 줄여 부르는 말.
 
바이오   :   Bio. ISU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되어 있는 선수의 간단한 프로필, 인물 소개, 약력을 말한다. 생년월일부터 키와 체격, 코치와 훈련지, 중요 대회 성적, 그 시즌 음악이 쓰여있는가 하면 고향과 취미, 아역배우 경력까지 기록되어 있다. 시즌마다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준환이의 바이오 바로가기 ❄️
 
방켓   :   Banquet. 대회 일정이 갈라까지 모두 마무리되고 난 뒤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파티. 드레시한 의상, 친목 떡밥 등 팬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가 많다.
 
부츠   :   Boots. 스케이트화를 뜻한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장비로, 일반 부츠처럼 튼튼하게 발목을 감싸준다. 좀 더 편하게 '구두'라고도 부른다. 단단한 부츠 가죽이 발목을 지탱해주고 안정적인 착지를 돕는데, 가죽이 휘어버리고 무너지면 장비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 무너진 부츠를 신고 점프를 뛰면 발목이 꺾이기 쉽고, 그래서 준환이도 여러 번 그 부분에 테이핑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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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쇼   :   Ice Show. 조명을 켜고 공연하며,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기에 평소 금지된 기술도 선보일 수 있다. 주로 갈라를 공연하지만 실제 경기 프로그램 안무를 수정해 보여줄 때도 많다. 보통 떡밥 비수기인 비시즌에 열려 최소 공연 영상, 최대 직캠+타 선수와의 친목 떡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준환이가 출연하는 아이스쇼는 보통 LG가 주최하며, 2023년 현재까지 2번 개최되었다.
 
재탕   :   한 번 썼던 프로그램을 다른 시즌에 또 쓰는 것. 의상, 점프 구성, 세부적인 안무가 바뀌어도 일단은 재탕이라고 한다. 선수 본인에게 익숙하고 잘 어울렸던 착붙 프로그램을 중요한 순간에 승부수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 좋은 점수를 받았던 프로그램을 다시 재탕해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행해낸다면, 심판들도 그때보다 낮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추배   :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추가 배정. 
 
컴피   :   Competition.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 시합을 가리킨다. 반의어는 갈라. 
 
키앤크   :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장소, Kiss and Cry Zone을 뜻한다. 줄여서 키크존이라고 부르는, 기뻐서든 슬퍼서든 곧잘 울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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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싱   
· Top Skater. Top-tier 일류 선수들. 싱글과 혼성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말. 탑싱에 대한 기준은 제각각이라 올림픽/월드 메달리스트 정도만 이견이 적고, 배정운 · 대진운 · 판정 경향 · 다른 탑싱들의 대회 참여 여부 · 자력/운 · 반짝/꾸준함까지를 모두 따져 이야기하곤 한다. 
· 넓게 봐서 그랑프리 금메달이면 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소한 그파 포디움과 챔피언십 타이틀이 없으면 안 된다는 주장, 올림픽과 월드 프리 스케이팅에서 마지막 그룹에 들면 탑싱이라고 쳐야 한다는 견해(쇼트 순서는 포인트를 꾸준히 쌓아올린 월드 랭킹대로 정해지지만 프리 마지막 그룹은 실전 쇼트에서 확실히 잘해야 함), 혹은 (이듬해 그랑프리 시드에 포함되므로) 포디움 대기조인 월드 6위 정도까지는 넣어야 한다는 의견 등등 정확히 정해진 잣대는 없다. 
 
팀코   :   Team Korea.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을 뜻하는 말. 국대만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 전체를 가리킬 때도 많다. 
 
프리컷   :   Free-Cut.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에서 쇼트 프로그램 성적을 기준으로 프리 스케이팅에 나갈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잘렸다는 직설적인 의미. 
 
플그   :   Program. 정규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쇼트(SP, Short Program), 프리뿐 아니라 Gala(=Exhibition)도 모두 프로그램이다. 프리는 보통 Free Program 말고 Free Skating(FS)이라고 쓴다. 쇼트는 2분 50초, 프리는 4분 10초 동안 수행한다. 다른 스포츠와 구분되는 피겨 스케이팅의 특별함은, 선수가 기록만이 아닌 프로그램으로도 기억된다는 점이다. 좋은 수행으로 메달과 커리어를 얻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점수를 떠나 널리 회자되는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팬의 마음에 남는 선수들도 있다. 물론 둘은 엄격히 구분되는 영역에 놓여있지 않으며, 잘 만든 프로그램으로 준수한 수행을 보여주면 둘 다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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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시트   
· Planned Program Sheet. 다르게는 Planned Program Content - Checklist라고도 부른다. 대회 공식 연습날~경기 당일 대회 및 ISU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램 구성 목록'을 뜻한다. 
· 선수들마다 경기에서 어떤 점프와 스핀을 수행할지, 기술들이 순서대로 어떻게 배치되는지 플랜시트를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이걸 보고 점수와 순위까지 예상 가능하다. 경기 중계를 보면 화면 왼쪽 상단에 다음 차례로 구사할 기술이 무엇인지 예고되어 있는데 이것도 플랜시트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 플랜시트에 적힌 구성대로 경기를 뛰는 선수가 많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변수가 일어나므로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그프   :   한국 그랑프리 시리즈. 백성들의 꿈이자 염원이지만 빙상연맹은 안중에도 없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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