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음악을 계속하게 된게
정경이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것이라고 여기고
미안함과 부채감을 갖게 되었음
그리고 콩쿨에 매진하게 되면서 내가 즐기는 음악보단
좋은 평가를 받는 연주가 좋은 연주라는 생각을 어느새부턴가 하게 됐음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송아에게도 연주 평을 듣고자 했고
이런 준영이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의 아픔에만 벅찬 정경은 넌 네 감정이 없지? 라며 몰아붙임
정경에게 준영은 그런 모습만 보여줄 수밖에 없었지만 그건 준영이의 일부일 뿐임
하지만 정경은 14년을 옆에 있었으면서도 그게 준영의 전부라고 생각해버림
그런데 송아는 음악에 대한 사랑에 보답받지 못하면서도
음악을 순수하게 사랑함
앞서 연주평을 묻는 준영의 질문에
본인이 만족하는 연주였는가를 되려 묻고
음악이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그렇게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린 음악을 하기로 선택했으니까요
라고 말함
기분이 어떻든, 어떤 피아노가 주어지든 최선의 최상의 연주를 해야 한다는 말에
피아니스트의 숙명이네요라는 말을 하고
준영이는 이와 같은 말을 들을때 한번씩 곱씹으며 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송아의 생각은 굉장히 이상적이지만
송아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니까
가식적으로 들리지 않고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음
음악에 대해 잊고 있던 초심(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준영이에게 송아가 더 특별한 존재 같음
송아로 인해 긍정적인 면으로 변해 갈 준영이와
그의 연주가 매우 기대됨ㅎㅎ
후기 준영이한텐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 미안함 부채감인 부분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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