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천도서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한비야 안톤 공저
1,342 17
2025.11.06 01:03
1,342 17

- 혼자로도 충분하다는 자각, 혼자 서겠다는 각오, 혼자 버티고 견뎌내면서 마침내 혼자 해내는 힘이 있어야만 둘이 같이 있어도 좋은, 과일 칵테일식 결혼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 결혼하니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가 더욱 잘 보인다.

무엇을 타협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도 점점 뚜렷해진다. 그래서일까, 결혼후에는 내 장단에 맞춰 춤추는 것 역시

점점 쉬워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고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 심리학 관련 책에서 읽었는데, 이 혼자 있는 힘, 혹은 혼자 생각하는 힘은 일이 잘 될 때보다 엉키고 꼬일 때,

분하고 속상할 때, 깨지고 무너질 때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는 바로 그때 훨씬 깊고 단단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힘든 일을 당하면 '아 내 뿌리가 깊이 내려가는 시간이구나!' 생각한다.

 

- 고등학교 때 ....혼자 조용히 있는 친구들까지 억지로 끌어들이며 떠들썩하게 지냈다.

그렇게 해주는 게 좋은 줄 알았다.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믿었으니까.

 

- 외부 밧줄이 모두 사라졌을 때 무엇으로 나를 지탱할 것인가?

외부 밧줄이란 흔히 말해 돈,외모,명예 권력 젊은 지위 아는 사람수 등일 거다.

 

- 정년 퇴임한 또래 중 높은 자리에 있던 친구들은 한동안 '내놓을 명함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커다란 상실감에 힘들어했다. 최근에 건강을 잃고, 외모도,사업도, 인간관계도 예전같지 않아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외부 밧줄이 끊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 '인도적 지원을 하는 사람들은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 대원과 같다. 일단 불길을 잡고 사람을 살려야 한다.

그 일을 하다가 잘 가꾼 꽃밭을 망가뜨릴 수 있고 귀중한 도자기도 깨뜨릴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염려된다고 불 속에 있는 사람을 그대로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 망가진 꽃밭과 깨진 도자기 때문에 말할 수 없이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

 

- 관심을 놓지 않으면서도 부담없이 대하는 것이 영원한 친구 관계를 지속하는 원천임을 배웠다. 또한 서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를 본능적으로 알 뿐만 아니라 서로를 믿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 나는 나이들어서 까지 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 한국에서 한국말을 하고 한국 책을 읽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랑 산과 들을 다니며 지내고 싶다. 안톤인들 그러고 싶지 않겠냐마는 다행히 그는 꼭 네덜란드에서 살지 않아도 되니 내가 살고 싶은 나라에서 살겠다고 한다. 게다가 자기는 네덜란드에 누나 한 분밖에 없지만 나는 가족들이 다 한국에 있으니 둘 중 한 명이 움직여야 한다면 자기가 한국에서 사는 게 합리적이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8 04.19 21,1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4,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9,819
공지 알림/결과 ✅2025 도서방 설문조사 결과✅ 23 01.01 4,315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65 22.01.14 113,8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640 추천도서 늑구 돌아온 기념으로 늑대 책 추천할래 6 04.18 483
639 추천도서 '클라우드 쿠쿠 랜드' 잘 봤으면 추천해보는 비문학책 <1417년, 근대의 탄생> 4 04.16 217
638 추천도서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이거 두 번은 못 읽을 책이네 2 04.05 640
637 추천도서 ☆책추천☆ 제프 시나바거 - 이너프 : 이 정도면 충분해 ☆스포있음/후기있음/스압☆ 6 04.02 304
636 추천도서 1년동안 역사책만 팬 원덬의 뒤늦은 연말결산 및 베스트 역사책 추천(제발같이읽어줘) 13 04.01 787
635 추천도서 벽돌책을 도전하고 싶은데 부담스럽다면 추천해보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 3 03.30 387
634 추천도서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무언가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추천 12 03.30 708
633 추천도서 프라이즈 ㅈㄴ 재밌다 3 03.29 311
632 추천도서 ‘필연적 혼자의 시대’ 추천하고싶어 7 03.29 690
631 추천도서 음식, 요리에 대한 소설이나 에세이 추천받고 싶어! 16 03.25 467
630 추천도서 '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 재밌다 (노스포 2 03.21 160
629 추천도서 영어원서 본다면 Automatic Noodle 추천하고 싶음 7 03.20 399
628 추천도서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 너무 좋아 3 03.18 434
627 추천도서 뜬금없지만 바람의그림자 너무 재밋다 ㅋㅋ 1 03.16 193
626 추천도서 ☆책추천☆ 시노하라 마사타케 - 인간 이후의 철학 ☆스포있음/후기있음/스압☆ 5 03.15 279
625 추천도서 세상이 멸망하고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노스포 1 03.14 314
624 추천도서 최근에 읽었던 sf+여성주의 소설들 몇 개 추천 9 03.13 860
623 추천도서 sf 에 목마른 벗들에게 추천 <머더봇 다이어리> 마사 웰스 11 03.13 396
622 추천도서 좀 예전책인데 음습하고 기분나빠지는 심리스릴러 추천할게 8 03.08 963
621 추천도서 런던의 마지막 서점 책을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책💙 3 03.03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