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년전 민음사 북클럽 파주 창고세일ㄸㅐ 산 책을 이제서야 읽었네ㅠㅠ
제노사이드 너무 재밌게 읽었어서 집어왔던거 같은데ㅠㅠ 책장파먹기 프로젝트에서 ㅋㅋ드디어! 순서가 돌아왔다구!
너무호로롭 빨려들어가듯 해서 이틀만에 읽었어,
사형제도와 그 집행을 둘러싼 모순점들을 다루는 (작품이라는건 스포가 아니니까 겁먹지 말아줘!! 책 광고에도 나오는 내용이니까!!! ) 내용들이라서
얼마 전에 읽은 "사람, 장소, 환대" 에서 '사형수'와 '복수'라는 것에 대한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
내가 "사람장소환대" 에서 좋았던 문구들이 13계단을 읽고나서 한번더 의미가 와닿아서, 쫌만 남겨놓을게!
- 대중은 악인이 자기가 저지른 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해한다. 그러면서 현실에서는 왜 이런 식의 해결이 금지되어 있는지 의아하게 여긴다.
- 사적 복수뿐 아니라, 복수 자체가 합법성의 영역에서 배제된 것이다.범법자가 처형당할 때는 시민으로서라기보다 차라리 적으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적은 법률적 인격체가 아니라 단순한 인간에 불과하며, 이 경우 전쟁의 권리는 피정복자를 죽일 수 있는 것이다.
- 범법자가 처형당할 때는 시민으로서라기보다 차라리 적으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적은 법률적 인격체가 아니라 단순한 인간에 불과하며, 이 경우 전쟁의 권리는 피정복자를 죽일 수 있는 것이다.
- 사형은 범죄자를 사회 바깥으로 내몰고 사회의 적으로 취급... 하지만 그가 사회의 적이라면, 그는 더이상 사회의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어진다. 그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의 힘은 그에게 미치지 못하고 그의 앞에서 멈추어 선다. 그는 법의 바깥에 있으므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다. 따라서 사형은 더 이상 형벌이 아니다. 그것은 순수한 폭력일 뿐이다.
- 범죄자가 사회 바깥에 있다면, 우리는 그에게 어떤 처벌의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