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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를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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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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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감성. 초중고 내내 왕따를 당했던 이혼한게 아무렇지도 않다면서도 그 미움이 남아있는 시인의 에세이는 읽기가 좀 힘들었지만 본인이 계속 쓰면서 치유하는 ??느낌을 받았어.
본인은 자신의 불행을 팔아 돈을 벌었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꼭 그런것만은 아니었어.
독자인 내가 보기에 본인이 생각하는것보다 건강한 마음이 있었고 내 눈엔 그게 보였어.
처음에 읽기 괴로웠지만 점차 그와함께 활력을 찾아갔어.
우리는 모두 여러가지 면을 가진 존재고
타인에게도 어떤 면을 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을 볼 수도 있는 거잖아.
산문이기 때문에 나는 작가의 여러면을 보고 오해를 풀 수가 있었던거 같아.
그래서 이런 후기를 쓸 수 있어서 아주 기뻐.
어떤 오해를 가지고 책을 중간에 포기 했으면 못느낄 기쁨을 가지고 책을 덮을 수 있어서..
그리고 작가님 덕에 내가 가졌던 깊은 우울이 지금은 내게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구나 라고 알게된거 같아.
손을 잡고 긴 길을 같이 걸은 느낌인데 한번 읽어보길 권해.
너무나 개인적이지만 그가 가진 마음은 우리 안에도 다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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