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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동급생 다 읽었는데 대박이다... (스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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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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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추천받아서 사뒀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는데
각잡고 좋은 컨디션에서 보고 싶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게 컸던 책이라 선뜻 손대기 어려웠었거든
근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까 괜히 망설였다 싶을 정도로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
분량이 짧다 보니까 초중반까지는 작가가 화가라더니 묘사가 참 회화적이고 예쁘다, 근데 독일 지명 같은 건 잘 안 읽힌다, 콘라딘이랑 한스 귀엽네 이런 식의 얕은 생각만 스쳐가다가
대망의 마지막 문장... (눈이 먼저 움직일까봐 손으로 한줄한줄 내려가면서 읽음)
읽고 나서 말 그대로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내 경우엔 그리 흔치 않은 경험이라...
워낙 마지막 한줄이 그렇게 중요하다 말들 많이 들어서 스포 안 당하려고 기를 쓰고 조심했었는데 그런 보람이 있는,
그래서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의 소용돌이라고 할까...
자꾸 인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하고 되고
책을 읽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면 책을 덮고 나서의 여운은 한 시간 그 배로 가는 듯한 기분이야
간만에 소장가치 있는 책을 읽었다 싶어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꼭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어 다 알고 읽을 때랑 모르고 읽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또 다를 것 같아 ㅠ
혹시 읽어보려는 덬들 있다면 절대 스포 밟지 말고 앞에 서문도 넘기고 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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