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추천받아서 사뒀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는데
각잡고 좋은 컨디션에서 보고 싶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게 컸던 책이라 선뜻 손대기 어려웠었거든
근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까 괜히 망설였다 싶을 정도로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
분량이 짧다 보니까 초중반까지는 작가가 화가라더니 묘사가 참 회화적이고 예쁘다, 근데 독일 지명 같은 건 잘 안 읽힌다, 콘라딘이랑 한스 귀엽네 이런 식의 얕은 생각만 스쳐가다가
대망의 마지막 문장... (눈이 먼저 움직일까봐 손으로 한줄한줄 내려가면서 읽음)
읽고 나서 말 그대로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내 경우엔 그리 흔치 않은 경험이라...
워낙 마지막 한줄이 그렇게 중요하다 말들 많이 들어서 스포 안 당하려고 기를 쓰고 조심했었는데 그런 보람이 있는,
그래서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의 소용돌이라고 할까...
자꾸 인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하고 되고
책을 읽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면 책을 덮고 나서의 여운은 한 시간 그 배로 가는 듯한 기분이야
간만에 소장가치 있는 책을 읽었다 싶어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꼭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어 다 알고 읽을 때랑 모르고 읽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또 다를 것 같아 ㅠ
혹시 읽어보려는 덬들 있다면 절대 스포 밟지 말고 앞에 서문도 넘기고 보길 추천해!
각잡고 좋은 컨디션에서 보고 싶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게 컸던 책이라 선뜻 손대기 어려웠었거든
근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까 괜히 망설였다 싶을 정도로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
분량이 짧다 보니까 초중반까지는 작가가 화가라더니 묘사가 참 회화적이고 예쁘다, 근데 독일 지명 같은 건 잘 안 읽힌다, 콘라딘이랑 한스 귀엽네 이런 식의 얕은 생각만 스쳐가다가
대망의 마지막 문장... (눈이 먼저 움직일까봐 손으로 한줄한줄 내려가면서 읽음)
읽고 나서 말 그대로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내 경우엔 그리 흔치 않은 경험이라...
워낙 마지막 한줄이 그렇게 중요하다 말들 많이 들어서 스포 안 당하려고 기를 쓰고 조심했었는데 그런 보람이 있는,
그래서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의 소용돌이라고 할까...
자꾸 인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하고 되고
책을 읽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면 책을 덮고 나서의 여운은 한 시간 그 배로 가는 듯한 기분이야
간만에 소장가치 있는 책을 읽었다 싶어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꼭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어 다 알고 읽을 때랑 모르고 읽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또 다를 것 같아 ㅠ
혹시 읽어보려는 덬들 있다면 절대 스포 밟지 말고 앞에 서문도 넘기고 보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