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고, 사람이 죽어가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일단 살려내는데만 집중하는 현대 의학의 민낯을 볼 수 있었어.
중환자실, 수술대, 요양원에 자동적으로 가는 건 사실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
내 가족에게도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그때 나는 옆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선택지를 그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의미있었어.
작가는 인도 출신 의사인데 작가의 아버지를 포함해서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느꼈던 것들을 말해주는 책이야.
우리 부모님께도 한 권 사서 드리려구... 덬들도 시간 나면 꼬옥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