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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스푼의 시간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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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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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데 슬프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뭔지 모르겠지만 좋은 느낌이었어
평범한 일상을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 해나가면서 익히고 느끼는 것들을 곁에서 관찰하는거 같아서 재밌었어
좀 신기한게 있을법한 느낌인데 사실 판타지잖아 근데 판타지같지가 않은건 배경이 평범한 장소고 이웃의 누군가 같아서 그런건지 그 인물이 사람처럼 행동하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모두가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대해서일까

구병모작가님 아가미 먼저 읽고 좋아서 한스푼도 본거거든 근데 이 작가님 문체가 너무 따뜻하다 어떤 대상 사물 상황 생각을 표현하고 비유하는 방법도 좋고 신기해 어떻게 이런 통찰력과 표현력을 가지고 있지? 작가는 신기하다 한 문장이 끊기지 않고 길어질때는 수다쟁이 친구가 옆에서 재잘재잘 얘기하는거 같아서 재밌고
지금은 파과 읽고 있는데 이건 또 느낌이 다르더라 표현이 좀 쎄진거 같아ㅋㅋ 주인공이랑 소재때문인지 두작품은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면 파과는 좀 쎄고 과감해진 느낌이야 아직 읽고있는 중이라 후반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근데 주인공들이 다 평범하진 않네ㅎㅎ 근데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 아가미도 그런 인물이 꼭 어디 강에 실제 있을거 같은데 한스푼도 어느 동네 세탁소에 있을거같고
암튼 좋은 작가님 발견한거 같아서 좋다 이미 유명하신 분이지만

마음에 남는 문장이 있어서 메모했는데 좀 공감됐어 과거를 지우고 싶다거나 바꾸고 싶다 그런 생각 다들 한번쯤 하잖아 그걸 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지?

'돌이킬 수 없이 얼룩졌으나 어떻게든 입고 걸치고 끌어온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표백하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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