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기 전에 난 이미지때문에 "어피치, 엉덩이여도 괜찮아:)" 이런 느낌의 힐링 에세이일꺼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투병&상담 일지? 책 내용에 내담자의 발화가 50퍼 정도임
나도 솔직히 긍정킹 캔디류 성격은 아닌데 읽으면서 그래도 작가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이 자기 얼굴보면 욕할꺼 같고, 혹시 실수할까봐 모든 대화를 녹음해서 집에서 듣는 등등 너무 자존감이 낮아보였다. 우울증 환자니까 당연하내지만 우울의 역치가 너무 낮은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내용도 오늘하루 수고했어 토닥토닥류 절대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다짐처럼 하는 말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힐링 에세이가 아니고 매 상담마다 본인 감정을 낱낱이 해부하고 스스로 나아가려고 기록한점에서 전투적이고 필사적인 삶을 위한 투쟁같았다. 나는 매일밤 침대에 누워서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거 밖에 안하는데 상담받고 약먹고 글쓰고 책내고 이 모든 과정이 살아가겠다는, 강한 생의 의지가 느껴져 좀 반성했다.
나도 솔직히 긍정킹 캔디류 성격은 아닌데 읽으면서 그래도 작가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이 자기 얼굴보면 욕할꺼 같고, 혹시 실수할까봐 모든 대화를 녹음해서 집에서 듣는 등등 너무 자존감이 낮아보였다. 우울증 환자니까 당연하내지만 우울의 역치가 너무 낮은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내용도 오늘하루 수고했어 토닥토닥류 절대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다짐처럼 하는 말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힐링 에세이가 아니고 매 상담마다 본인 감정을 낱낱이 해부하고 스스로 나아가려고 기록한점에서 전투적이고 필사적인 삶을 위한 투쟁같았다. 나는 매일밤 침대에 누워서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거 밖에 안하는데 상담받고 약먹고 글쓰고 책내고 이 모든 과정이 살아가겠다는, 강한 생의 의지가 느껴져 좀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