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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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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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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는 이북 적응에 실패했나 봐 ㅋ
도서관 다시 문 닫으면서 지난달 말에 빌려둔 거로 이번 달 대충 뭉갬


....덕분에 미뤄뒀던 드라마, 예능 실컷(!!) 봤어....





인문 (10) 
1947 현재의 탄생 /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 
전쟁이 막 끝난 후의 어느 일 년. 1947년 한 해. 열 두 달.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처, 실감하지 못하는 피해자,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어디에선가 흥겹게 흘러나오는 음악. 파티장을 장식한 수놓는 디자이너의 의상들. 누군가의 기약할 수 없는 미래. 곧 밀어닥칠 또 다른 두려움들.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득하긴 하지만, 일 년이 가면 또 다음 일 년이 오고 그다음 또 일 년이 오리라고 믿는 우울하면서도 여상스러운 어느 한 해의 기록.

접근도 독특하고 풀어내는 목소리도 마음에 들었어. 괜찮은 책이었음


노예선 / 마커스 레디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는 딱 그 내용


부기영화 / 급소가격 
딱히 재치 있는 것도 모르겠고...
영화 리뷰긴 한데 영화를 안 보면 이해할 수가 없는 그런 리뷰야.
리뷰에서 줄거리를 읊어줘야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또 리뷰라는 게 영화를 보기 전에 볼 수도 있고 영화를 보고 나서 볼 수도 있는 거니까 쓰는 사람 마음대로 쓰면 되는 거긴 하지만 영화랑 안 친한 나는 너무 당황스러운 책이었어.
마지막에 나온 등장인물은 뭔지 모르겠고... 너무 자기들 아는 얘기만 해서 소외당하는 그런 기분. ㅠㅠ

어쩌면 본 게 진짜 하나도 없더라ㅋㅋ 그래도 문화의 날 영화 반값은 꼬박꼬박 챙기는 편인데(!) 맨날 때려 부수는 것만 봐서 그런가...


미술작품을 곁들인 에피소드 서양문화사 / 차기태
서양 문화의 기초를 세운 두 기둥 그리스로마신화와 성서.
에피소드 하나에 그림 한 장. 그림 보는 재미로 봤어,


신화의 언어 / 조현설
동양 신화를 몇 가지 소개해 줌.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부터 유럽/미주 신화는 손에 잡히는 대로 찾아보는 편인데 정작 동양 신화는 낯설더라.
신화 속 신은 어디에서나 모순적이고 이기적임.
나름 재밌었어 


경성의 주택지 / 이경아 
논문에 가까운 것 같아. 서울이 경성이던 시절, 인구의 증가와 함께 등장한 다양한 집을 따라가는 책.
모든 게 빠르게 변하던 시기고 새로운 집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면서 그 와중에 실험도 하고 실패도 하고. 어떤 건 살아남았어.
서울에 생각보다 오래된 집 많더라.... 난 죄다 갈아엎은 줄

유러피언 / 올랜도 파이지스 ★★★
오페라 가수 폴린, 폴린의 남편, 유럽에서 바람처럼 떠도는 러시아(!) 작가 투르게네프.
'기차'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유럽이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이던 바로 그 시기 음악과 문학 그리고 그림이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줘. 현재 사용되는 의미의 '유럽적'인 무언가가 '유럽적'인 사람들의 초창기 이미지.

아무래도 가수인 폴린이 주인공이라 음악 얘기가 많이 나옴.
뭔가 막 하고 싶은 기분이라(?) 처박아 뒀던 음악 게임을 다시 꺼내 들고야 말았다…!!!
(피아니스타,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빌 브라이슨 
나 빌 브라이슨 되게 좋아하는 데 이 책은 조금 실망이었어.
유쾌한 농담이 아니라 가끔 진심으로 빈정거리는 것처럼 들려서 당황스러운 순간이 종종 있었어.
저자가 원래 이렇게 조잡하게 비꼬는 사람이었나.... 난 되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글 쓰는 사람이라고 기억했는데..... 심지어 웃자고 하는 얘기가 재밌지도 않음.

식사는 비싼데 맛이 없고, 교통편은 비싼데 불편하고, 숙소는 비싼데 더럽고 기타 등등... 여행 중 좋았던 시간도 분명 있긴 한데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계속해서 여행하게 한 동기가 전혀 안 보임. 재밌는 책을 만들려다 보니 농담삼아 투덜거리는 내용으로 채우게 됐나 봐. 근데 나는 그냥 그렇게 힘들면 집에 가라는 생각이 들 뿐... 

파이데이아 / 베르너 예거 
고대 희랍 인간 교육…. 에 관한 책 ㅋㅋ
초반은 고대 그리스의 '탁월한 인간'이 정의되어가는 과정을 철학, 정치 등등에서 남은 문헌을 통해 확인해 보고 후반은 문학이 어떻게 인간을 가르치는가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지는데
그리스 희곡들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어.
다만 문명, 교육, 정의나 도덕, 법에 관한 몇 가지 개념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진짜 서양 사람이구나 싶을 때가 있더라. (많지는 않아! 주제 자체가 치우칠 수밖에 없다 보니 저자도 의식적으로 편견 없이 서술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미리 경고하지만, 재미는 없다. 

동양 요괴 도감 / 고성배 
비슷한 책을 본 것 같은데.. 라는 기분으로 골랐는데 아마 한국 요괴 도감 뭐 이런 게 있었지 싶다. 구성이 어디서 본 구성이야 ㅋㅋ 그리고 '동양' 요괴 도감인데 한국 요괴는 거의 없는 거로 봐서 아마 따로 책이 있는 듯? (게다가 내가 보기도 한 듯... 이 기억력 어쩔 거야 ㅋㅋ)
일본, 중국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인도 그리고 기타 요괴 사전.
표지가 진짜 예쁘고 내용도 나름 충실한데... 표지 보면서 일러스트 엄청나게 기대했단 말임...... 정작 기대했던 그림은 그냥 그랬어. 


문학 (10)
월든 / 소로 ★★★★★
시골에서 한가하게 글이나 쓰고 낮잠이나 자는 그런 내용일 줄... 죽어도 도시에서 죽고 싶은 나덬은 그래서 관심 밖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 닫히기 직전에 집 앞 작은 도서관에서 있는 데로 집어온 책 중의 하나야;
읽으면서도 결국 이 유명한 책을 이렇게 읽게 되는구나... 싶었달까. 난 이 책 진짜 안 볼 줄 알았음 ㅋㅋ

그리고 이 책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어느 일 년의 기록 이런 거 아닙니다.


소로는 이 책에서,
집을 부수고-집을 짓고-밭을 갈고-온갖 작물을 기르고-남의 집 울타리를 고쳐주며 소득을 내고-작물을 팔고-계속해서 명세서를 맞춰보고-사냥, 낚시, 채집도 하고-가끔 손님 대접도 하고-남의 집에 손님으로 방문도 하고...
매우 바쁘고 사교적인 삶을 산다.

(가히 게임 캐릭터 급;;; 쓰다 보니까 스타도 밸리에서 내가 하던 거랑 비슷해 그것도 모드 깔아서 존나 빡세게 돌릴 때랑 ㅋㅋㅋ )

저 와중에 글도 쓰고 종종 사색에도 잠김. 존나 소로만큼 튼튼한 몸과 손재주가 있지 않은 이상 호숫가에서 홀로 산다는 건 감히 시도하면 안 될 일임.

아.... 창문에 유리는커녕 덧창도 없다. 그냥 훤히 열어놓고 살아.
이 년이나 살았다는데 안 죽은 게 진짜 신기해.

어쨌든 (대부분의) 모든 걸 본인 손으로 직접 함. 대단하긴 하더라.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부인
아직도 소녀 같은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50대의 댈러웨이 부인의 파티.
재밌었어 ㅋㅋ 근데 댈러웨이 부인이 이야기의 한 축,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전직 군인이 또 다른 한 축이라는 건 해설 보면서 알았다...
두 사람이 어디서 겹치는 걸까 잠깐 궁금하긴 했는데, 댈러웨이 부인의 옛(어쩌면 현) 삼각관계 얘기 꿀잼이자나여.. 그거 구경하느라 바쁘자나여….


모리스 / 포스터 
한여름의, 너무 짙어서 눈이 시린 녹색 같은 이야기.
청춘의 한 장이라고 해야 할지, 넘어가지 못한 채 찢겨버린 페이지라고 해야 할지. 


밀크맨 / 애나 번스
1970년대면 그렇게 예전도 아닌데 분위기가 이렇다고?
내내 경악하면서 봤는데......... 이다음에 읽은 <부서진 사월> 속 1970년대는 더 지독함.
물론 밀크맨도 아주 많이 지독하다. 읽고 나서도 찝찝했고. 


맥티그 / 프랭크 노리스 
바닥으로 내달리는 두 개의 인생.
세상이 변하는 걸 따라가기엔 너무 둔한 남자와 세상이 변하건 말건 '돈'은 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여자.
처음엔 둘이 잘 못 만나서 서로의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이 둘은 그렇게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이 둘에겐 도와주는 사회의 손길 같은 건 없음. 세상에 버려졌어. 그 위태로움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한 사람이 못 됐던 거야. 둘 개인으로도, 둘이 함께로도.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고전 중의 고전이지....
난 이 종류의 책 중엔 자마친(자미아틴?)의 <우리들> 제일 좋아해! 추천함! 


프란츠 카프카 단편선 (현대문학) 
책 읽으면서 해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사실 잘 없는데... 소설이야 걍 대충 읽고 말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재밌게 읽으면 된 거지...
근데 카프카는 진짜 해설을 외치게 되더라.... 읽으면서 힘들어써ㅠㅠ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마르셀 프루스트  ★★★★
지난달에 읽은 건 펭귄코리아(?)
이건 열린책들 건데 두 책이 완전 달라 ㅋㅋ
펭귄 판은 주석이 말 그대로 주석이고 열린책들거는 주석 달린 게 그냥 해설이더라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은 진짜 명작임
두고두고 회자되는데는 이유가 있어, 문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이 책 읽고 나서 진짜로 계속 생각나... 오죽 머릿속에 맴돌았으면 쿨타임도 차기 전에 또 빌렸을까 ㅋㅋ
주기적으로 보는 책이 몇 개 있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그 목록에 들어갈 듯. 


부서진 사월 / 이스마일 카다레  ★★★
카라데 책은 늘 충격적이야.
1970년대 알바니아, 복수가 의무인 세계 (시발 <밀크맨>의 아일랜드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땅이었어...) 
피의 복수 그 자체보다도 그 세금이 진짜 무시무시했어.
이들이 어리석어서 끊기지 않는 복수의 카논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 저 세금 때문에라도 카논은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겠더라.

복수에 얽힌 사람들은 그림자처럼 흐려지고
등장할 땐 즉흥적이고 철없어 보이던 외부의 관찰자(시인과 그 아내)는... 뭐 끝까지 외부인으로 남는다. 이 두 사람은 꽤 특별해.
곧 떠날 사람, 이 세계엔 관심도 없는 사람, 지극히 가볍고 그저 스쳐 지나갈 두 사람인데 오직 이 두 사람만이 뭔가를 바꿀 수 있을 것처럼 보이거든.

하지만 주인공은 죽고 마차(시인의 마차)는 서둘러서 도망가듯 떠나버림.

카다레 책은 얇고 잘 읽히는데도 읽고 나면 너무 무거워서 안 읽으려고 하는데...
근데 또 읽으면 재밌긴 함.

당연히(?) 카다레는 <죽은 군대의 장군>이 추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사강 
기대했던 거에 비해 좀 밋밋하지 않았나 싶은데... 뭐 그때랑 지금이랑 다르니까.
삼각관계(사각 관계?)가 너무 끝이 정해져 있었어.
폴이 시몽한테 아예 틈을 안 주더라. 뭐 여지가 약간이라도 있어야 비벼라도 보지...

그리고 누군가를 연주회에 초대할 땐 리스트의 주제와 상관없이 꼭 물어보자... 브람스만 '혹시... 브람스라고... 어떻게... 괜찮으신지….' 할 게 아님.


장르 (10)
어둠 속의 갈가마귀 (캐드펠)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캐드펠이야 늘 가볍고 즐거운 기분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아.

먼저 떠난 이와의 추억을 위해, 일 년에 한 번, 가장 아름답게 핀 흰 장미 한 송이를 가져다주세요.
늘 사랑과 연인으로 가득한 캐드펠 시리즈 중에서도 눈에 띄게 낭만적이지 않았나 싶다 ㅋㅋ


7년의 밤 / 정유정 
두 '아버지'가 모두 죄인이라는 점이 독특했어.
딸의 복수를 하려는 오영제는 내내 세상에 다시없을 악인처럼 묘사되고 그 복수의 목표로 내몰리는 최현수는 노력했으나 실패한 안타까운 인생, 아들을 지키려는 발버둥으로 가득하지만 결국 최초의 살인자는 최현수라는 거...

오영제의 개인사가 가려진 채, 전직 야구선수 음주 뺑소니 후 여아 살해, 가정 폭력 이렇게 헤드라인이 뽑혔다면 댓글창 터졌겠지, 하여간 되게 미묘함.
어쨌든 세령이 죽은 건 사실, 단순 교통사고도 아니고 최현수가 제 손으로 죽였으니...
(여기에 내내 제삼자인 세령의 엄마까지….)

정유정 책은 처음인데 재밌었어. 근데 묘하게 다른 책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든다. 왤까...  


원년 봄의 제사 / 루추차 
범인이 충격적이긴 했는데.. 추리로서 좋았냐면 그건 아닌 것 같고
인물도 별로였음(두 주인공이 둘 다 진짜 별로) 시리즈의 시작인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혹시 다음권이 있어도 나는 안 볼 거야 ㅋ 

티어링의 여왕 / 에리카 조핸슨 
기대 안했는데 재밌다!
설정 맘에 들었어 ㅋㅋ 이걸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해야 되니? ㅋㅋㅋㅋ
근데 주인공은 별로야.
극적인 등장 덕분에 여왕이라는 걸 각인시키긴 했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무기력하고 능력도 책임감도 부족하다고 묘사되는 전 여왕과 비교해서 그렇게 대단한 여왕 같지는 않아. 사고 치는 방향이 다를 뿐.
뭐 판타지 소설답게 결국 마법의 힘이 뿌슝뿌슝해서 다 해결해주겠지….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샤미소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4 / 릭 라이어던 
여기서 하차합니다.
진짜 더는 못 보겠다... 찐 아동용 판타지란 이런 거구나.. 내가 그동안 본건 영어덜트 판타지였나 봐...

환생 블루스 / 마이클 푸어  ★★★
이거 진짜 괜찮았다. 
완벽한 삶이란 무엇일까, 그게 찾을 수 있는 거긴 한 걸까.
완벽한 삶이란 게 존재한다면, 그렇다면 세계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완벽한 삶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럼 완벽하지 못한 다른 모든 것은 어떻게 보듬어줘야 해?

물론, 마일스의 불완전하게 끝나버린 만 번에 가까운 모든 삶은 각자 나름의 가치를 가지며, 그 삶의 어느 순간인가는 아름답고 즐거웠을 거야. 아주 오랫동안 재밌게 살았더라. 그를 붙잡는 '죽음'이 아니어도 완벽한 영혼이 되어 떠나버리기엔 아까운 게 바로 '삶'이야. 

욕망을 파는 집 1, 2 / 스티븐 킹 ★★★
스티븐 킹!!! 나 스티븐 킹 재밌게 읽은 적이 한 번도 없거든? 근데 이거 존잼, 대 존잼, 완전 취향 저격... 혹시 스티븐 킹 초기 작품이 나랑 맞는 걸까 싶어서 한번 읽어보려고 ㅋㅋㅋㅋ
근데 그러려면 일단 도서관이 문을 열어야 하는데 ㅠㅠ


기타 (2)
소품을 쉽게 그려보자 / 김소현 
지우개 없이 펜 한 자루로 그리는 방법. 완전 초보를 위한 단계별 제시...로 친절한 책이긴 한데
내가 곰손 중의 곰손이라...

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 haha ha 
귀여워!!!!!!!!! 하하하 채널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고양이들이랑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잘 몰랐는데... 길막이가 양어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순간이 진짜 흥미진진하더라 ㅋ
고양이 시점 서술이라 가끔 오글거리긴 해 ㅋㅋㅋ 

과학 (4) 
초공간 / 미치오 카쿠 
과학책이라기보다는....
왜 이 책을 읽고 나니 읽어야 할 'sf 소설' 목록만 잔뜩 생겼을까? ㅋㅋㅋㅋㅋ
뭐 재밌었어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 롭 던  ★★
<바나나 제국의 몰락>의 저자임.
그 책도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집은~> 이것도 괜찮았어.
주로 세균과 벌레에 관한 이야기.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요즘의 핫이슈라 꽤 재밌게 봤는데
아... 미국 벌레 레벨 어나더야... 곱등이가 사람 머리만 해. 곤충 부분 진짜 못 보겠더라 ㅠㅠ

알아두면 쓸모가 생길지도 모르는 과학책 / 마티유 디다르

중력의 키스 / 해리 콜린스
중력파 발견을 둘러싼 대소동... 다섯 명이 조별 과제만 해도 빡치는데 천명이 함께 논문을 쓰려니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ㅋㅋ

중력파나 그 발견에 관한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발견 자체의 상황을 반걸음 떨어진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함.

재미는 없... 

예술 (2) 
무서운 그림 / 나카노 교코
<신 무서운 그림>을 너무 재밌게 보고, 이 시리즈 앞 권들도 얼른 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신 무서운 그림은 그림에 의외성이 있어서 재밌었나 봐 ㅋㅋ 모르는 그림이 많았거든. 그 책은 스릴러 읽는 기분으로 봤는데...
오리지널인 <무서운 그림>은 좀 심심하더라. 책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19세기 미술(라루스) / 니콜 튀펠리
슬슬 끝나가는 미술사. 아는 그림으로 꽉 채워진 건 여기까지지 싶다.
한 권인가 남았을 텐데... 

ciuxE.jpg



이번 달 책을 보다 만 기분인데 ㅋㅋ
막 주쯤 돼서 전자책이라도 보려고 낑낑대다 실패함... 그냥 도서관 문 열리기나 물 떠 놓고 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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