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불삶 외전 끝까지 다 읽었는데 레이몬드의 감정에 대해 덬들이랑 이야가 하고 싶음
369 3
2024.04.06 20:26
369 3
((((((나의 개인의견임)))) 

나를 설득해도 좋고 아니면 동조해도 좋고 그냥 이야기 하고 싶음‼️‼️ 내가 너무 혼란스러움 (˘̩̩̩ε˘̩ƪ) 그래서 글이 매우 혼란스러움. 일단 내 생각 정리하려고 쓴거임.


일단 레몬이 제롬과 시몬에게 당한 것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그들간의 감정이 단순 성애로서는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을 매우 인지하고 있음!

일단 나는 제롬을 확신의 멘공이라 생각하고 분명히 작중에서도 레몬이 제롬과 시몬을 다루는 것은 매우 차이가 있고 시몬도 4부에서 계속 언급하듯 레몬이 시몬에게만 가혹하다고 함. 또 제롬은 그 긴세월동안 레몬이 밑바닥에 쳐박힐 때 결국에는 그를 구원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고 하고 시몬과는 다르게 자신들과는 얽히지 않고 레몬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나는 제롬이 확신의 멘공이라 생각하긴 해.

근데 레이몬드는 끝의 끝의 끝까지 제롬도 시몬도 포기하지 않았고 시몬이 과거에 매몰된 존재라는 것과 서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도 구하려고 하잖아. 나는 저 사실을 알고 나면 레몬이 제롬을 선택할 거라 생각했거든. 미키도 작중에서 제롬이 계속 도망치는 건 셋이 같이 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으니까 결국 둘 중에 하나는 레몬이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롬이 시몬을 죽이기 전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잖아. 


그래도 난 여긴 어떻게 어떻게 흐린눈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if 외전‼️을 봐버린거임. 난 여기부터 약간 무너져버림. 같살인데 레몬이 제롬과 시몬에게 너무나 평등하게 대우해. 나는 같살이래도 레몬이 제롬에게 좀 더 성애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시몬에게는 그 꼭대기층의 소년들을 향한 끊을 수 없는 연대의 고리로서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제롬이랑 할 때 유달리 잘 느끼는 것도 그렇고 레몬이 눈 뜨고 있을 때는 둘 다 잘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본편에서는 세같살 한대도 감정이 같지는 않아도 꼭대기층의 소년들로서의 어떤 연결고리로 하나보다 할라 했는데 이 무슨.....? 둘 다에게 너무나 공평한 애인으로서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거임... 그래서 본편에서도 제롬이 끝끝내 시몬을 안 죽였으면 레몬이 절대 포기 안하고 과거에 매몰된 존재로서의 시몬도 함께 끌고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결국에는 제롬이 레몬에게 둘 중 하나로 선택받은 게 아니라 꼭대기층의 소년으로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레몬을 독차지 할 뿐이지 뭔가 내가 생각하던 원앤온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이러다가도 이미 7권에서 레이몬드가 테디를 버리고 제롬과 시몬에게 돌아갔을 때부터 레이몬드가 이 증오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들을 구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부터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안주하려는 레몬에게 제롬이 아니라고 너는 우리를 죽여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하는 게 내가 제롬을 품게 되는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그렇다면 내가 레몬의 찐사가 제롬이 맞냐하고 고민하는 거 자체가 되게 쓸모없다고 느끼게 된다. 이미 레몬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꼭대기층의 소년들을 품은 게 아닌데 내가 뭐라고 찐사네 뭐네 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또 시몬은!!! '과거에 매몰된 존재' 라는 게 그 캐릭터의 정체성인데 if외전에서는 그걸 결국 이겨내고 잠들지 않은 레몬과 할 수 있다는 것부터가 본편의 시몬과는 같은 캐릭터라고 할 수 없는데 과연 저걸 불삶의 한 곁다리로 내가 취급하는 게 맞나 싶은...그래서 그걸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이런 요상한 생각이 든단 말임... 애초에 시몬은 과거에 매몰돼서 나아갈 수 없고 본인도 은연 중에 느꼈기 때문에 결국 제롬을 살려둔 건데 말이야..... 본편의 시몬은 절대 저렇게 할 수 없단 말이지... 그런데도 제롬이 죽이지 않았다면 레몬은 제롬을 굴복시킨 것처럼 시몬을 구원할 수 없었대도 어떻게든 옆구리에 끼고 있었을 거 같고 말이야....


작가님은 그냥 가볍게 쓴 걸지는 몰라도 나는 if 외전을 읽고 머리가 돌아버릴 거 같은 심정에 쳐해버렸음. 뭔가 내 안의 알고리즘이 박살난 거 갈은 느낌....ㅎㅎ 여튼 덬들도 할 말 있음 댓글 달아주라 ༼;´༎ຶ ۝༎ຶ`༽
목록 스크랩 (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60 04.29 47,5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77,7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2,8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73,2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3,4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53,274
공지 알림/결과 ❤️소설/웹툰/드씨/벨드/벨게임 등 모든 1차 BL 언급 가능❤️ 65 02.18 65,736
공지 알림/결과 비엘 장르가 궁금하거나 막 입덕한 뉴비들을 위한 정리글 32 22.03.14 282,495
공지 알림/결과 *.:。✿*゚¨゚✎・✿.。.:* BL방 공지 *.:。✿*゚¨゚✎・✿.。.:* 34 19.07.08 378,912
공지 알림/결과 1차상업BL카테 안물안궁 리스트 (feat. tmi) 25 17.09.23 448,297
공지 알림/결과 1차상업BL 카테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의 기준 (상업비엘이란?) 22 17.07.25 412,4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12 후기 디스럽 이거 내가 들어도 돼? 디스럽 if 외전1화 53트랙 후기...ദ്ദി( ꒪⌓꒪) 12 05.01 74
4111 후기 디스럽 현헌의 특별한 시간, 🕓오후 네시🕓에 대하여 (스포/스압주의) 12 04.28 163
4110 후기 독어택 동파육 비건 생전 처음 보는 단어 등장 그것은 24트랙 3 04.27 155
4109 후기 독어택 [담배 피우지 마세요, 선배. 건강 나빠져요.] 3 04.27 233
4108 후기 독어택 우태원은 언제부터 악귀강아디가 되었나요? 👉23트를 들으십시오 2 04.27 231
4107 후기 독어택 20트랙 듣다가 생긴 궁금증을 풀어본 그림후기 (강스포) 5 04.27 334
4106 후기 독어택 2차 전당대회 참여 ᖰ( ꈍ◡ꈍ )ᖳ (ㅅㅍㅈㅇ) 3 04.27 292
4105 후기 낮에 나눔받은 도둑들 2부 15트랙 듣고 쓰는 후기 ᖰ( ꈍ◡ꈍ )ᖳ 4 04.26 353
4104 후기 도둑들 2부 15트랙 나눔받고 들은 후기ᖰ( ื▿ ื )ᖳ 3 04.25 242
4103 후기 도둑들 파트2 15트 나눔받은 후기 3 04.25 223
4102 후기 도둑들 2부 15트 나눔 받고 들었는데 나 충전해야 될듯 (〃⌒▽⌒〃)ゝ 5 04.25 225
4101 후기 슈블 오늘의 고영이짤 스티커 실물이 7 04.23 299
4100 후기 슈블 스티커 🌸(⊙ з{ =🝦 ༝ 🝦=)🌸 7 04.23 263
4099 후기 슈블 한열고영 스티커 나눔 받았엉 🌸🌸🌸 7 04.23 312
4098 후기 슈블 🌸고영스티커 나눔받았어요 ˓˓ฅ(⌯🝦 ༝ 🝦⌯)ฅ˒˒🌸 9 04.23 293
4097 후기 디스럽 구구절절 후기 (ㅅㅍ?) 6 04.22 503
4096 후기 너같은건 선명 작가님 <너 같은 건> 후기 (ㅅㅍㅈㅇ, ㅂㅊㅈㅇ) 3 04.22 475
4095 후기 슈블 미친 사랑의 노래 3권까지 읽은 후기 (스포) 10 04.21 387
4094 후기 <원수와 균열에 갇혔다> 나눔받고 재밌게 읽은 후기❤️‍🔥 (약ㅅㅍ 7 04.21 360
4093 후기 독어택 밥먹이려고 따라오라 했다가 아무튼 더 좋은걸 먹여준 그 트랙 3 04.20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