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이 갑자기 심해져서 며칠 입원 하고 있었는데 매일 가서 경과 들으면서 마음에 준비는 하고 있었어 오늘 새벽에 갑자기 병원에서 전화 와서는 마음의 준비하고 오시라 하길래 차키 챙길 생각도 못하고 택시 타고 갔더니 투석 혹은 안락사 둘 밖에는 방법이 없다 하시더라
근데 투석은 애가 이미 체력이 한계라서 스스로 체온 유지도 못하고 쉬도 못하는 상황이라 투석을 한다 해도 애기한테 무리가 많이 갈 거다 하시길래 안락사도 싫고 집에서 익숙한 풍경 좋아하던 인형 냄새 이런거 느끼면서 갔으면 해서 집에 데리고 왔어
마음이 이상하네 우리 애기는 나을 거야 괜찮을 거야 이겨낼 거야 이런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침대에 누워서 나만 보는 애기를 보는 게 힘든데 또 눈을 뗄 수가 없어 다들 이런거 어떻게 이겨냈어? 나는 첫 반려동물이고 이런 경험이 처음인데 너무 무섭다 나도 이렇게 무서운데 우리 애기는 지금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