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격리용 방이 필요하다고 해서 격리용 방에 화장실이랑 사료, 물 두고 고양이를 넣어놨어
고양이는 화장실도 잘 가고 밥도 잘 먹고 이젠 거실에도 돌아다니고 문제가 없는데, 예상치 못한 다른 문제가 생겼어.
격리용 방에는 가족중 한 명이 자는 침대가 있고, 고양이를 격리하는 동안에만 다른곳에서 자는걸로 했거든.
그런데 고양이가 실내에 적응한 뒤에도 화장실은 그 방에 있으니 고양이가 새벽에 화장실에 가면 모래 덮는 소리때문에 가족이 잠을 잘 못자ㅠㅠ 고양이 화장실이 거기밖에 없으니 방문을 닫지도 못해서 외부 소음때문에 깨기도 하고
고양이 데려오는거 가족들 다 동의한거긴 한데.. 데려오자고 처음 주장한게 나라서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가족한테 미안해서 미치겠음ㅠㅠㅠㅠ이걸 생각 못한 내가 진짜 한심함....
화장실 위치를 옮기면 해결되는거 맞는데... 초보집사라 고양이를 잘 모르다보니 화장실 위치를 맘대로 바꿔도 되는지 모르겠어.
검색해보니 어떤 글은 걍 바꿔도 고양이가 알아서 찾아간다고 하고, 어떤 글은 화장실을 한 개 더 사서 바꿀 자리에 놓고 당분간 화장실 두개로 생활하고, 두번째 화장실에 고양이가 잘 가는걸 확인한 후에 원래 화장실을 없애야한다고 하는데 뭐가 맞아?ㅠㅠ
그리고 원룸에서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새벽에 모래덮는 소리 그냥 참고 사는건가?
혹시나 오줌테러가 시작되면 그땐 진짜 가족들이 못참을것같아서...조언 부탁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