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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잡지] 150323 주간 플레이보이 칼럼 - AKB48총감독 다카미나의 '졸업'때까지 말하게 해줘: 제2편 마에다 아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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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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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imgur.com/rDyk2L8.jpg



(여기서부터 주의: 초벌번역. 클레임이 들어오면 다시 보겠지만 그 전엔 한번 쓴 걸 다시 돌아보지 않겠다는 똥의지의 덕후가 휘갈긴 글. 순화해서 정리한 글을 쓰다보면 사견이 드러나거나 지나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단어들이 붙게 될 경우가 있어서 아쉽지만 초벌번역 상태로 두려함. 솔직히 초벌도 사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긴 하겠지만.)

 


신연재

AKB48 칼럼 번외지

AKB48 총감독 다카미나의 "졸업때까지 말하게 해줘"

(당신이 있어 AKB48가 있다) 



2번째 멤버

마에다 아츠코

원 AKB48  팀A.

닉네임 앗짱. 

1기생. ‘부동의 센터’라고 불리우며 초기부터 AKB48을 지탱해나갔음.

5월 23일부터  영화’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가 전국영화관에서 공개.



"평범하지 않은 아이돌"을 만들어준 것은 아츠코였습니다.



이 연재의 인선이나 순번은 제가 생각하고(생각하여 정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첫 회와 마지막 회를 요코야마로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그녀의 성장을 여러분들께 보고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2회는 '아츠코'. 마에다 아츠코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AKB48에 대해 논하고자 할 때 현역멤버뿐 아니라 졸업멤버들에 관해서도 이야기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맨 처음은 역시 아츠코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에다 아츠코. 

저에게 있어서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무엇을 해도 싫어지지 않는 사람. 



그녀가 졸업을 한 2012년의 아츠코는 신이 내린 듯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압도하는 듯한 오라를 보였고 닿는 게 무서울 정도의 섬세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든다면, 언제 폭발할지 모를 "섬세한 폭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커져만가는 AKB48라는 이름. 그런 그룹의 센터로 서 있어야 하는 압박감. 그로인해 아츠코는 점점 고독해져갔고 가끔 그것이 전체에게 긴장감을 주고 그 긴장감이 퍼져가고야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아츠코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전부 날아가버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1년 세이부돔 2일째. AKB48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보여졌던 '플라이잉겟'때 몸상태가 최악이었으면서도 무대에 서서 AKB48의 미래를 보여주었던 것. 보통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스타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츠코였기때문에 AKB48의 센터에 계속 서 나가갈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얼마나 힘들지도 알고 있었고 괴로울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당시의 AKB48에게 있어서 마에다 아츠코는 어떻게든 필요했습니다. 그녀가 있음으로인해 당시의 AKB48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츠코가 다른 멤버들에게 끼친 영향도 컸습니다. 

마에다 아츠코와 오오시마 유코의 이야기.

마에다 아츠코와 다카하시 미나미의 관계성.

마에다 아츠코와 이타노 토모미.

마에다 아츠코와 시노다 마리코. 

수많은 멤버들이 아츠코와의 관계성 안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마에다 아츠코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당시 모든 것들의 "축"이었죠. 



…… 아츠코 본인은 축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말하자면, AKB48라는 크나큰 기둥에 붙들려매이고 묶인 것과 같은 거죠. 


그리고 그러했기때문에, 졸업이 결정난 후의 아츠코는 압박으로부터 벗어난 본래의 아츠코로 돌아왔고, 그러했기 때문에 그때의 아츠코란 "AKB48"라는 것이 만들었던 그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그런 아츠코와 어지럽게 돌아가는 일상을 함께 싸워나가고 있었기에 여러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할 뿐입니다. 



…… 요즘, 저의 졸업이 결정되면서 아츠코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마에다 아츠코가, AKB48에 남겨준 건 무엇일까?’라고.



분명, "동경"일 겁니다.

당시의 어린 여자아이들은 ’AKB48에 들어가고 싶어’라며 동경해주었던 게 아닐까요. 모두 '마지스카학원'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마에다 아츠코가 (그런 아이들이) AKB48를 동경하는 이유를 만들어준 건 아닐까요. 



지금, 남은 자로서 아츠코로부터 배운 걸 곱씹어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때 혼자서 짊어지고 갔었던 거구나. 아츠코만이 (홀로)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었던 거구나’라고요. 



아츠코가 있었던 당시의 AKB48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척 빛나고 있었고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돌"을 만들어 준 것은 마에다 아츠코였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틀림없이, 그녀는 AKB48에 있어 크나큰 존재입니다. 



(닼민 사진)

AKB48그룹 총감독. 애칭 다카미나. 

2015년 12월 AKB48의 10주년 즈음하여 졸업예정






[잡담]

지난 주에도 했던 얘기같은데 주프레에서 닼민이 연재하고 있는 이 칼럼은 인터뷰틑 통해 인물을 다각도로 집중조명하고 자세하게 기술하는 형식의 칼럼이 아니라 해당인물관련 가장 중요한 이야기 하나에 초점을 맞춰서 말하듯 아주 짧게 풀어나간 걸 편집부가 정리한 느낌임. 유이편에서 차기 리더로서의 적합성이나 기대를 이야기했다면, 앗짱편에서는 부동의 센터로 (총선으로 센터인물이 바뀌는 그룹이었지만 총선만으로는 그 가치를 전부 매김하기 힘든 센터, '마에다 아츠코'의 이미지 or 가치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함) 각인되고 있는 마에다 아츠코가 그룹의 중심축으로서 많은 걸 인내하면서 스스로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은연 중에 짐작할 수 있게 하고 있는 것 같음. 그리고 닼민이 그런 앗짱을 보면서 가졌던 생각이나 지금 갖고 있는 생각들을 조금 풀어놓은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의 그룹역사에서 잔인했던 것 중 하나가 세이부돔콘서트라고 생각하는데(가장 잔인했던 것 누가 뭐래도 작년 5월의 악수회사건이라고 생각함), 당시의 '센터, 마에다 아츠코'가 보여줬던 모습을 짚고 넘어가면서 '센터'가 가질 수 밖에 없는 or 가져야 하는 자질에 대해 강조해서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했음. 암튼, 이번 칼럼에서도 닼민은 자기를 대상에서 분리하여 이야기하는 느낌이고 읽다보면 맞장구치게 되면서도 제동걸고 한 마디 덧붙이고 싶어지는 부분들이 있음. 솔직히 오랜 덬질을 해 온 사람이라면 새로울 것 없는 얘기들이 대부분이기도 함. 하지만 본 칼럼의 연재기획 의도 안에서 추구하는 선이 이 정도 선이라는 게 2편을 통해 더 확실해지기도 함. 앞으로도 이 정도겠구나 싶음. 


일각에서는 아츠미나라고 불리기도 하는 앗짱과 닼민은 졸업 후 더 친해졌다고 알고 있음. 둘만이 쌓아올린 관계 안에는 함께 나눈 시간과 추억만큼이나 여러가지 감정들도 복잡하게 얽혀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는 앗짱의 고독이나 괴로움을 이해하고 그로 인한 앗짱의 행동들을 이해하면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로 있어야만했던 닼민이 앗짱에게서 느꼈던 답답함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봄. 친구로서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어도 리더로서는 그러지 못했거나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이런 미묘한 부분들이 이 칼럼에 "여러가지"라는 말로 표현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지면으로 그러나 별스럽지 않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편한지도 어림짐작할 수 있었음. 암튼, 닼민은 앗짱이 홀로 짊어지고 가야했던 것들 때문에 고단했음에도 중심에 서면 대단한 빛을 발하며 사람들에게 빛나는 이미지를 심어주던 센터였고 그런 센터가 있었던 AKB48 역시 그 이미지를 흡수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어갔노라! 지금의 후배멤버들에게도 마에다 아츠코의 영향은 이어지고 있노라!는 이야기를 이번 편을 통해 아주 조금 한 것 같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인데, 센터자리와 이미지를 나눠갖지 않았던 때의 센터체제와 지금의 센터체제를 비교하지 않고 전자가 대중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동경의 대상이나 통로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의 센터나 앞으로의 센터가 보여줄 수 있는 아니면 보여줘야 할 상은 어떤 걸까? 어떻게 보여주고 어떻게 보여지는 게 좋을까? 지금은 어떻게 보여지고 있을까? 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음(닼민도 이러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데 나는 닼민이 아니니 알 수는 없음). 전자나 후자나 사회상, 시대상, 인물상, 아이돌경제학상 등 말도 안 되게 많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보면 각각의 가치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대표성을 염두에 둔 비교를 해나가면 나갈수록 "부동의 센터"라는 수식어에서 느껴지는 깊이나 무게 그리고 무서움과 굴레를 깨닫는 것 같음. 닼민이 정작 하고 싶었던 얘기도 어쩌면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했음. 그리고 졸업이 결정되고 눈에 보이게 밝아졌으면서도 고민이 가시지 않는 듯한 열굴을 하거나 말을 할 때가 있는 닼민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하겠지만, 아마 그 때의 앗짱과 멤버들 그리고 AKB48를 돌아보면서 지금의 멤버들이나 AKB48와의 링크가능한 부분을 찾고 있는 노력을 하는 중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물론 닼민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생각해보면 이는 특정 멤버의 이미지를 덧씌우거나 특정 습관과도 같은 행동체계를 억지로 이어가고 싶어하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시사점을 찾고자 하는 선의 일임을 알 수 있음). 영양가없는 내 생각일 뿐인 잡담이 길어지네. 


총감독도 고단하겠지만, 아자아자 화이팅.


그렇지 않아도 초벌번역인데 비행기시간에 쫓기다보니 엉성할 수 있음.

일본에서 세미나를 하는 덕분에 본점영콘까지 보고 올 수 있게 되었는데 생각만해도 가슴이 뜀.

(세미나만 안 망치면 더 좋을 듯)

혹시 이상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길 바람.

중간에 확인할 수 있으면 답글 하겠지만 못하면 다녀와서 하겠음. 






[참고글]

01 요코야마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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