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서의 상황과 감정선을 너무 잘 다뤄줘서 장기서의 말로가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불쌍하다...ㅠㅠ
마지막회 보면서 펑펑 울었어..
장준서에 치여 항상 기대받지 못한 2인자로,
아버지의 무서움에 항상 눌려살았던 아들로,
아내는 동생을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집안 때문에 자신과 결혼했지.
동생을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하는데 동생은 자신에게 모든 짐을 지게 하고 떠나버림.
동생 장준서같이 아버지의 성격을 닮지 않고 어머니를 닮아 유약하고 겁이 많고 쎈 척 하지만 끝까지 동생을 놓은 적이 없음. 아무리 방해가 되고 나쁜 놈들 뒷공작으로 오해를 해도 끝까지..
아버지의 악행의 트라우마로 비틀려 버린 것도
집안의 압박감에 늘 전전긍긍 여유롭지 못했던 것도
솔직히 그게 그동안 해온 나쁜 일의 이유는 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살인과 같은 짓은 장범호의 명령 아래 용학수가 한 행동이었으니까......
윤나나한테 마음을 열고 윤나나 원하는 대로 다 해줬던 것도 그동안 애정 받고 애정 줄 사람이 없었어서 그랬구나 싶고.. 구자경에게 떠나자고 했던 그 때의 표정도.. 참 많이 아리고..
장기서가 그동안 어떤 압박과 어떤 상황 속에서 외롭게 놓여있었는지 작가가 너무 세심하게 이해되게 수긍되게 잘 그려줘서 드라마 다 보고 나니 장기서와 구자경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마음이 아파..비극이야 진짜 ㅠㅠㅠㅠㅠㅠ...
(그 다음 매력적인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장기호였음. 4년 후에도 악착같이 권력을 찾는ㅋㅋㅋㅋ한결같음. 그리고 똘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