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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당탕탕 할미의 전국 노래자랑 관람후기 - 제주서귀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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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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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을 먼저 다녀온 선배(?) 로서 실패담에서 얻은 팁을 공유하자면

1) 전노의 상징 종이모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품이다
그늘없는 야외공연 + 엉켓팅 할미들의 피부는 소중하니까
종이모자는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선배님들의 지혜가 담긴 귀한 아이템이었다 입장하면서 꼭 특템하도록 하자 

2) 일찍 일어나는 할미가 손도장을 받는다 
전노는 입장할때 손도장으로 인원파악하고 초과되면 끝
일찍가서 꼭 도장을 받고 힘들면 밖에 나가 쉬었다가 재입장을 하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전노는 좌석 2000 + 입석 1000 총 3000명 입장이었다고 한다 

3) 녹화 시작되면 좌석 전진은 어느정도까지 가능하다 
메뚜기처럼 앞으로 전진은 어느정도 가능함 (정말 좋은 좌석들은 비지 않을수 있음)
대신 뒤에서 전진하지말고 처음부터 앞에서부터 쭉 훑어오는 걸 추천함 
좌석옆줄에 서있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의외로 안에는 좌석이 많이 빈 경우가 많았음 

4) 녹화시간은 2시간 조금 더 되는거 같고 후기 찾아봐도 비슷비슷한거 같으니 당일치기 쌉가능

5) 초대가수는 절대 집에 먼저 가지 않음 끝까지 남아서 자리를 지키도록 하자 


생각나는 팁은 이 정도고 그럼 오늘 전지적 할미시점 우당탕탕 후기를 시작할게
트미 주의 스포주의 주절주절 주의

전반전.  물건너 영탁 편 
오늘 늦게 도착해 입구컷을 당한 할미는 
녹화장에서 바다건너 10m 정도 떨어진 방파제 끝에서 쌍안경으로 왕자 무대를 봤는데 
물건너 영탁은 그 이야기 임 

거기만 한 500명 정도 넘게 모여있었는데 
다들 입구컷 당한 사람들이라 짜증내는 사람들도 있었음 
근데 시작하자마자 제일 처음 소개된 사람이 영탁, 
무려 2023년 전국노래자랑 첫 초대가수,  2023년 전국 노래자랑 첫! 무대! 탁뽕 크흐 

왕자가 노래 한소절 시작하자마자 짜증내고 투덜거리던 사람들이 오오오오 영탁! 하면서 텐션이 올라가기 시작함

비록 바다건너였지만 생각보다 잘 보여서 사실 다들 만족하면서 왕자무대 기대하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저쪽에서 쑥 올라가는 현수막 (왕자꺼임 ㅋㅋ)
녹화때문에 일부러 든거 같은데 하필 그게 바다건너 객석의 시야를 딱 가리는 거임ㅋㅋㅋ

현수막에 가려서 왕자는 얼굴이랑 어깨만 빼꼼 보이는데
그거 올라가자마자 여기저기서 터지는 탄식 ㅋㅋㅋㅋㅋㅋ
뭐지 물건너 영탁인데도 다들 영타기 얼굴에 진심이신건가? 
현수막이 좀 낮아지면 좋아하시다가 좀 높아지면 탄식하다가 ㅋㅋㅋㅋ 
거기 모여있는 사람들 반응이 너무 다 똑같아서 재밌었음 

한량가 딱 첫소절 부르는데 성량에 다들 와아아하고 
찐이야때는 같이 따라 부르고 춤도 추시고 
뭔가 물건너 소외된(?) 관객이란 동질감에 더 하나된 느낌이었음 
그리고 왕자가 중간 MC때는 저 (물) 건너편도 즐기고 계시냐고 우리쪽 얘기도 해줘서 모인 사람 다들 텐션 더 올라갔었음 ㅋㅋ 

그리고 제일 반응 좋았던건 찐이야때 점프 
아니 전노에 돌출 있는 줄 알았잖아 
세상에 전노에서 탁쇼를 함 그것도 엄청 높이 뛰어서 왕자 뛰자마자 물건너 객석도 들썩 
다행히 찐이야때는 현수막 안 올렸는데 올렸어도 그 위로 다 보였을만큼 높이 뜀 
그리고 물건너 객석은 영타기가 뭘 하든 전체적으로 영타기를 귀여워 하는 느낌이었음 ㅋㅋ

주절주절 길었는데 사실 후반전이 나노 후기임


후반전. 잔망 + 애절 + 귀엽 정신없는 앵콜공연

녹화 후반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200명만 줄세워서 추가 입장시켜줌 할미 재빠르게 줄서서 입장
할미의 목적은 단 하나
마지막 시상식이랑 전출연자 앵콜을 보겠다는거 

드디어 시작된 시상식
일단 그 앞에 ㅂㅎㅂ님 무대가 끝나자마자 쪼르르르 오른쪽 계단에 서서 대기하고 있던 왕자
ㅂㅎㅂ님이 계단쪽으로 오자 일단 하이터치로 인사하고 ㅋㅋㅋ 
그 뒤에 수상자 발표하는 동안 손에 메달쥐고 뚫어져라 요리조리 보는데
순간 미트때 그 트로피 보는 표정?
그 표정이 생각나서 살짝 맘이 몽글했음

시상해 주고 또 쪼르르 계단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또 객석을 봄
올망졸망한 눈으로 객석 뒤쪽을 훑는데 아... 또 팬들 찾고 있구나 싶은거야 

바경탁 할미여깄다!! 손 번쩍들어서 흔들어주고 
안되겠다(?) 싶어 가지고간 슬로건까지 꺼내서 흔듬 ㅠㅠ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는데 PD님이 오셔서 바경탁한테 몇번 뭐라뭐라 지시하시고 (약간 출연자들 동선에대한걸 영타기한테 대표로 얘기하는 느낌) 
최우수상 받은 분 앵콜 순서가 됨

계단에 서 있을때부터 후배분들 앞에 서라고 양보하고 또 양보하더니 
무대 올라갔는데 결국 양보의 양보를 거듭해서 저어어 왼쪽끝에 서있는 왕자
하지만 텐션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 왕자 ㅋㅋ

옆에 여자그룹 분들이랑 안무를 이케이케 맞추더니 
노래 중반 넘어가니까 아주 그냥 단체로 이쪽으로 우르르 저쪽으로 우르르 
나 이거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ㅇㅇ 바경탁 전노에서 사콜찍고 있었음 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귀여우니까 이건 꼭꼭 봐야함!!! 

텐션 한껏 올려서 그렇게 무대 하더니 끝나자마자 또 무표정으로 우뚝 서서 팬들 찾음 ㅠㅠㅠ
하아 진짜 바경탁 어쩌면 좋냐 우리가 그렇게 좋냐 

바경탁 팬들 찾는다고 두리번거리는데 (끝까지 무대에서 안 내려감)왕자 노래 불렀던 출연자가 셀카찍자고 다시 무대위로 올라오고 
셀카 찍어주려고 포즈취하니까 다른 출연자들까지 우르르르 올라오고 
결국 대인기스타 바경탁이 됐는데
갑자기 바경탁이 출연자한테서 핸드폰을 뺐는거임 
그리곤 두발짝 성큼 앞으로 가더니 다 자기 뒤에 빨리 서라고 출연자들을 정리하기 시작ㅋㅋㅋㅋ

그거알지? 셀카 찍을때마다 맨날 바경탁이 들고 찍는 그거 ㅋㅋ
그 과정을 내 눈으로 실제로 볼 줄이야 ㅋㅋ
굉장히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고 셀카를 뚝딱 찍고 핸드폰 건내주고 끝ㅋㅋㅋ

그때까지 MC님이 안 내려가고 계셨는데 
바경탁도 끝까지 남아서 팬들한테 손흔들어 주고 또 MC님이랑 사진도 찍고 (이건 매니저가 찍어줌) 
그러고도 진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전 출연자중에 제일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음) 팬들한테 하트 날려주고 인사해 주고 감 

아 그리고 스탭 한분한분 악단 한분한분 악단장님 등등 진짜 꼼꼼하게 인사 다 하고 내려갔어
심사위원들도 물론이고 ㅇㅇ 역시 한결같음  
(우리 영타기 예뻐해주시고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

퇴근요정 바경탁인데 이미 바경탁 무대에서 내려가니까 다른 출연자들은 차타고 떠나기 시작하고 
바경탁 거기서도 또 팬들한테 인사해주고 반대편도 인사해주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퇴근했어 


연장전. 할미 감상

물건너에서 본 바경탁 무대는 선녀옷을 입은거 같았고 
(나무꾼이 된 심정이었음...) 
쌍안경들고 마스크쓰고 미동도 없이 바경탁만 바라봤지만
사실 주변 머글들 반응에 입꼬리 씰룩씰룩에 어깨뽕 들어가는거뭐지 알지? 

이건 방송될거라 길게 안쓰는데 말도 예쁘게 하고 진짜 행동도 예쁘고 다 예뻤음
바경탁 등장에 투덜투덜이던 입구컷 사람들이 대동단결 하는게 사실 제일 신기하고 제일 기분 좋았어 

우당탕탕 할미 전노 첫 참관은 절반의 성공(?) 이었지만
또 전노 나가면 꼭 또 갈거야 전노 진짜 생각보다 더 괜찮은 스케임 ㅋㅋ
후기에 서귀포편이라고 쓴건 다음에 다른 편도 꼭 가겠다는 의지표명

다음에는 탁방 할미들 많이많이 가자 
그럼 주절주절 후기 끝!
탁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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