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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타기 같았던 제주, 제주 같았던 영타기(전노 후기💙ㅅㅍ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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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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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진항에서 다시 공항 가는 길이야ㅋㅋ 저어어 반대편 북단의 김녕해수욕장도 가보고 싶었지만, 당일치기 일정으론 안 되겄어. 나중에 날 잡고 김녕스페셜로 와봐야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운진항 가는 151번 버스를 탔어. 당연하게도 MMM 노래들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보는데, 오늘 제주의 포근한 햇살과 귤나무, 돌담들이 다 영타기와 닮은 것처럼 느껴지더라니까.

줄 서는 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아서 좋았고, 옆에 앉으신 주민어르신이 보온병에서 따라주신 달달하고 따신 커피도 맛났어. 모든 게 따뜻한 색감의 필터를 씌운듯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가운데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 터지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까 쩌어기 출연자 대기실 천막에 말간 하늘색 비단결이 휘릭 지나가더라ㅋㅋㅋ

한량가 리허설할 땐 반대편 주최측 스탭들 천막에서 노래했는데, 앞쪽 관객들은 노래하는 모습이 보였던지 열심히 찍으시더라구ㅋㅋ 저분들이 곧 공유해 주시겠지 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얌전히 앉아서 창공을 가르는 명창왕자의 한량가를 들었어.

그리고 무대에 등장한 왕자마마. 캄캄한 콘서트장 무대 조명 속에서 부르는 한량가에선 밤을 걷는 세자저하였다면ㅋㅋㅋ 물에 푹 적신 넓은 붓으로 칠한 듯한 하늘 아래, 자연광 고대로 맞고 선 대군마마는 당장에라도 선계에 등선하실 것처럼 홀리앤그레이스하셨어ㅋㅋㅋ 날은 따신데 바닷바람이 거세게 몰아쳐서 하늘색 비단옷 위에 걸친 도포자락이 꽤나 드라마틱하게 펄럭이더라. 엠씨언니가 이런 날에 둘 다 펄럭거리는 옷을 입고 왔냐는 식으로 멘트를 쳤는데, 그 멘트에 받아치는 멘트가 또 예술이야ㅋㅋㅋㅋ 본인 도포는 구름 같고 엠씨언니 파란 옷은 파도 같다고 했던가. 암턴 예술점수 830513점이었어.

찐이야 부를 땐, 피디님이 나와서 도포 벗고 하랬거든. 아마도 펄럭이는 도포가 영타길 곧 자바먹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을지도ㅋㅋㅋ 비단옷 착장의 여리여리한 빛깔이 왕자 피부톤에 어쩜 그래 기가막히게 붙는지! 자연광 아래 왕자 미모 훔쳐보느라 찐이야 춤 대충 췄음을 인정해… 기계적으로 포인트안무 따라하면서 눈 아래 쯤까지 올려들었던 슬로건도 아래로 점점 내려가곸ㅋ 옆에 자리한 어르신께서 그렇게 들어서는 영탁이한테 안 보인다고 더 높이 들라고 내 팔 잡고 올리심ㅋㅋㅋ

찐이야 부른 출연자 무대에 왕자가 다시 나와서 춤 같이 춰주고, 멘트 시간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들 수 있는 몇 종류의 하트를 잔망스레 선보였어. 시상할 때도 하트하트. 그리고 출연진들 모두 무대에 나올 때ㅋㅋㅋ 위치 잡는데 왕자가 중앙에서 자꾸 딴 출연진들에게 좀 더 중앙에 서라고 양보해주면서 본인은 구석탱이에 섰어ㅋㅋ 우승자 앵콜곡 하면서 단체로 춤추는데 분위기가 너무 익숙하잖아. 애깅 사콜에서 하던 가락으로 깨맑게 야무지게 춤췄찌.

녹화 끝나고 출연자들이 초대가수들과 사진도 찍고(왕자 인기 폭발) 인사 나누는데, 세심하게도 엠씨, 스텝, 밴드, 초대가수들, 출연자들 모두에게 몇번이고 인사하는 거 보고 또 어르신들이 칭찬하시지. 아이구 영타기 참 착하다곸ㅋㅋㅋ 아무래도 아쉬운 마음에 영탁영탁 연호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정답게 따시게 포근한 제주도처럼 응해주고 안녕했어.

공항 다 왔닼ㅋ 언제나 그렇지만 왕자와의 만남은 달디단 꿈 같아. 마무리로 ㄱㅋ에도 와주구ㅠㅠ 완벽하자너, 우리 효랑둥💙💙💙 다음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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