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허민녕 기자] 영화는 한 줄로 요약 가능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영화는 어떠 한가. 좀 놀아 본 ‘응팔 세대’의 ‘과속 스캔들’이라 해 두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서울대작전’이다.

힙합계의 시조새 격인 런 디엠씨(Run D.M.C) ‘원판’ 그러니까 ‘미제 테이프’도 영화 속 흥정의 도구로 잠깐 나오는데, 아는 아재들은 안다. 그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원판 테이프가 얼마나 ‘멋짐 작렬’이었던지. 그런 의미로 좀 놀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모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 ‘서울대작전’이 괜찮은 레퍼런스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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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대충 이런 외피에 범죄 드라마의 뼈대, 여기에 액션을 가미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상업영화로서 이 정도 레이어는 갖춰야 관객 눈높이에 근접하는 법인데 이 조차도 실은 흔치 않은 일이니 영화가 좀 귀해 보이기도 한다.

특히 한국형 ‘분노의 질주’급은 된다 할 수 있을 만한 카 체이싱이 다수 등장하는데, 아무리 튜닝을 했다 쳐도 1988 버전인 만큼 이 대목은 ‘갬성적’으로 봐주는 게 맞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부 CG 장면조차 지나치게 ‘레트로’를 추종(?)했던 영향인지 다소 두드러지게 ‘붙복’한 느낌이 들어 덜컥 눈에 걸릴 때가 있다.

넷플릭스에게도 영화 ‘서울대작전’은 오리지널 타이틀을 넘어서는 남다름이 분명 있을 듯하다. 넷플릭스를 하드캐리해온 유아인과 넷플릭스가 발굴한 박주현을 한 작품에 담는데 성공했다. 적어도 뿌듯함은 있을 거다.

오죽하면 유아인은 그가 출연한 모 CF 유명 카피에 빗대 또 '넷플릭스랑 해’라 하고들 있을까. 신작 ‘서울대작전’에서도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유아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619634

홍식이의 내공~ 빨리 보고싶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