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플레이가 좋았던 거라서 그냥 10화까지만 보긴 했는데 진짜 너무 재밌다..
처음부터 교포 컨셉 잡고 채팅으로는 카렌 컨셉 잡는게 컨셉 ㄹㅇ 좋아하고 또 설정한대로 소화 잘하는게 좋았고
변호인을 선임할 권리 토론, 꼭 최소 1명을 죽여야하는 룰 속에서 인민재판을 주도한 자를 징벌하고자 한거, 배신자와 불순분자의 차이에 대한 의문 같은걸 제시하는 모습에서
필요한 순간에는 변호사 자아가 컨셉을 뚫고 나와서 심지어 정체가 드러나는 것조차 감수하고 그냥 플레이를 하는 것도 줏대 있다고 느껴서 좋았음
그게 위장한 상태에서조차 그 사람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사상이고 신념이었던것 같고...
또 기자와 이해관계로 동맹을 맺는 순간도 신기했는데 보통은 ㅇㅇ님 저랑 같이 해요~ 하면서 동맹이 시작되는건데
여기는 낭자가 접근했을 때 만족할만한 답을 제시하겠다고 하고, 실제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준비해가고, 이해관계를 맞춘 상태에서 동맹을 이어가는 것도 흥미로웠음
벤자민은 변호사가 정의한 불순분자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배제되어야하는 존재가 아닐 것이다 라는 명제에서 잡은 플레이를 밀고 나가고 또 마지막 스피치에서 그걸 얘기했던 것 같은데 그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이 감정적인 상태일 수 밖에 없어서 제대로 논의도 되어보지 못한게 아쉬웠음
그동안 했던 토론 수준으로 볼 때 이것도 진짜 흥미로운 토론 주제로 가져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마나 낭자가 살아있었으면 달랐을까
별개로 다른 출연진들의 토론, 성장배경에서 자연스럽게 굳어지게 된 가치관, 사상이 다른 사람 사이에 연대가 생기거나 사상이 같음에도 대립하게 되는 관계 같은 것들이 진짜 흥미롭고 재밌더라.. 또 봐도 재밌게 볼 것 같은데 일단 벤자민 더 보고 싶어서 다음으로 굿피플 보려고 생각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