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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더보이프렌드 (note) 다이슌 교제 2주년 기념 - 다이 '나와 슌과 다이슈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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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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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슌과 다이슈니즈』

 

 

슌과 만나 사귀게 된지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무엇보다 우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슌에게도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일들을 슌과 그리고 다이슈니즈 여러분들과 함께 이겨내왔어요. 그 가시밭길 같던 길을 헤쳐나올수 있었던 것은 저와 슌을 진심으로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곳 NOTE에서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말한 적 없는 일들이나 생각들을 적어볼 예정이니 정기적으로 한번씩 체크해주세요;)

첫 게시글은 지금까지의 2년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았던 일들이나 슌이 했었던 말들에 대해 써보려고합니다♪

 

처음 슌을 만났을때는 "왠지 아무 고민도 없을것 같은 미남이네" "어리기도 하고 그다지 대화도 안통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단 한나절을 함께 지냈을뿐인데, 슌은 제가 알던 또래의 남성상들과는 전혀 다르다는걸 알게 됐어요. 느긋하고 전혀 긴장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말투도 굉장히 차분하고, 그러나 직설적. "어째서 이 사람은 이렇게 침착하고 태연한거지?" 그런 생각이 들자 단번에 슌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웃음) 이런 위화감이 "분명 슌은 내가 상상도 못한 일들을 겪어온거겠지"라는 확신이 들었고 슌의 과거를 물어보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졌어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때는 "이런 일이 세상에 정말로 존재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었구나"라는 충격과 동시에 제 안에서 엄청난 분노가 일었습니다. 어째서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아이를 낳은거지? 그런 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라고. 물론 꼭 그 사람 한 사람만의 판단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닐수도 있고, 그런 비슷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분노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가 당한 일도 아니었지만 굉장히 "분하다"라는 감정을 느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와 동시에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 가족이긴 했지만 적어도 부모의 얼굴을 알고 있는 저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역시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어요.

 

슌은 자신의 처지를 이용해서 비극의 히로인을 연기하기는 커녕, 남부끄러운 일이라며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건 슌이 부끄러워 할 일이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환경속에서도 여러 장애물들을 헤쳐오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온 일을 자랑스러워 해야죠. 슌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무래도 슌은 본인이 "불행하다"라고 느낀적이 별로 없는것 같았어요... 아니 없나봐요.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환경에 있으면 그런게 당연해지다보니까 당시에는 특별히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는 말에, " 아아.. 그런건가?" 하고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슌은 열악한 환경의 가정에서 자라느니 차라리 시설에 보내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그렇다는건 당시 슌을 낳았던 사람은, 자신이 키울수 없다고 단념하고 슌을 더 열악할 수 있는 환경에 두지 않고 시설에 맡긴게 어쩌면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처음 제가 느꼈던 분노가 과연 정당했는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저와 슌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자주 해요. 저는 이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그 불공평함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약간 반골기질 같은 것이 원동력이 되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슌은 "이상하게도 말이지, 행복의 레벨이란건 어떤 환경에 있건 그다지 다르지 않지 않아? 예를들면 10만엔으로 살아야하는 환경에 있으면 1000엔의 용돈이라도 기쁠수 있지만, 매월 50만엔으로 사는 환경에 있다면 1000엔이라는 돈은 너무 적게 느껴지고, 5000엔 정도는 되어야 겨우 괜찮다고 느끼잖아. 가지고 있는것이 많다=행복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식사나 오락에 쓸 수 있는 돈도 마찬가지로 각자 자신의 환경에 따라 행복을 느끼게 되는 빈도라는건 별로 다르지 않은것 같아"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조금은 무리해서 살아온 저에게 있어 어깨에 힘을 쓰윽 하고 빼게 해주는것 같았어요.

 

부딪히는 일이 더 많았을 정도로 자주 싸워온 저희들이었지만, 지금은 싸우는 일도 거의 없어지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건 다름아닌 다이슌 저희 두 사람의 좋은 부분을 봐주시고 칭찬해주셨던 다이슈니즈 여러분들이 곁에 있어주셨기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이 미숙했던 저희들에게 있어 윤활제가 되어주었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도 함께 이겨나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좀 더 여러 이야기를 하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버려서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이런 느낌으로 정기적으로 저의 생각이나 아직 어디에서도 말 한 적 없는 일들을 이곳에 써볼까합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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