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사람 없고, 공 잡은 선수 멀뚱멀뚱 직관하고, 선수들 움직임은 둔하고.. 간절함 절실 이런 키워드로 우리팀 선수들도 많이 까였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님. 처음에는 전술 없이 선수들의 즉흥적인 플레이로도 경기가 잘 풀림. 그게 한 3-4경기는 통해. 근데 그 다음부터 진작 폼이 떨어졌던 선수들, 그럼에도 팀을 견인하던 선수들, 팀 핵심 선수들 이 순서대로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가 통하지 않으면서 팀이 서서히 무너짐. 그러면서 무승부가 늘고 지는 경기가 많아짐. 우리 남아공전처럼 스탯만 보면 점유율로 압도하는 것 같지만 한번 나온 턴오버로 실점까지 나옴.
그러면 어떻게 되냐.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변함. 실점이 두렵거든. 내 시도 한번에 상대팀이 우리 골문까지 옴. 다행히 남아공 결정력이 좋지 못해서 대량 실점은 안했지만...
이 경기 하나로 선수들의 간절함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한 경기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근데 우린 홍명보호의 많은 경기를 봐왔고. 체코전 멕시코전 남아공전 서서히 무너지는 걸 느꼈잖아. 선수들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음...
당연히 감독이 뛰지마 이걸 주문하진 않았겠지. 그치만 세부적인 전술 지시 없이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도 팀플레이에선 엄청나게 리스크가 큼. 그래서 압박도 팀 단위로 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