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차전을 보면서 우리 대표팀이 전반전 내내 쳐맞는 것을 보고 답답하긴 하더군요.
특히 올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 진영에서 잘 뺏는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요.
그래서 한 번 찾아보고 2022월드컵과 비교해봤습니다.
물론 아시안컵은 2경기고 월드컵은 4경기를 치룬 값으로 한 것이기에 그건 감안해주시길
1. 경기당 파이널써드 경합 승리
아시안컵 경기당 파이널써드 경합 승리
월드컵 경기당 파이널써드 경합 승리
파이널써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네요. 근데 함정은 비교군이 월드컵이란 사실 ㅋㅋㅋ
2. 하이턴오버(High-Turnover)
하이턴오버란 한 팀이 상대 골대로부터 40미터 이내의 오픈 플레이에서 소유권을 획득한 횟수입니다.
아시안컵 하이턴오버
월드컵 하이턴오버
아시안컵은 2경기해서 7개고 월드컵은 4경기해서 36개면 차이가 꽤 심하네요.
3. 프레스 시퀀스
프레스 시퀀스는 상대 팀이 본인 진영의 골대 40미터 이내에서 세 번 이하로 패스를 시도한 플레이입니다.
아시안컵 프레스 시퀀스
월드컵 프레스 시퀀스
프레스 시퀀스라는게 상대 축구 스타일(롱볼)도 감안해야겠지만, 사실 원활한 빌드업을 방해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도 월드컵과 비교하면 경기수 감안해도 많이 낮습니다.
4. 출발 거리
출발 거리는 자기 골대를 기준으로, 거리 몇미터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아시안컵 출발거리
월드컵 출발거리
월드컵과 비교하면 출발거리가 오히려 1미터 감소했습니다. 출발하는 지점이 우리 골대에 가까워지고 상대 골대에 멀어진 거죠.
딱 한가지 좋은 지표가 있다면
PPDA입니다. PPDA는 상대팀의 전체 패스 횟수를 수비팀의 수비 행위 횟수로 나눈 값입니다.
아시안컵 PPDA
월드컵 PPDA
월드컵과 아시안컵 상대 팀들이 완성도나 빌드업의 차이가 큰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리가 PPDA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볼 부분
아시안컵 10개 이상 패스
월드컵 10개 이상 패스
보면서도 단순하게 전개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낮더라고요(물론 단순하더라도 효과적이면 상관없죠).
결론
우리 대표팀이 상대의 진영안에서의 제어를 쉽게 못한다고 느꼈는데요. 수치를 보니 실제로 그런 듯 합니다.
PPDA가 높긴한데 이게 우리 진영 혹은 미들 지역, 파이널 써드에서 이뤄졌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솔직히 뭐 이걸 못해도 수비를 잘하면 상관이 없는데, 수비도 못하고 전개도 안되니 참 답답하네요.
출처: ㅅㅋㄹㅇ KOLAROV님
전술적으로 세부스텟(특히 전방압박 관련해서)이 궁금한 덬들 있을까봐 흥미러운 글이 있어서 가져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