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일방적인 나잇글이였지만 오늘은 더욱이 일방적인 나잇나잇
바뀌는것들을 지적할 이유가 없다
의지조차 없기 때문에, 의지가 없으면 갈등도 없다 때문에 의지 상실자에게는 비극이 없다
타의를 정복하려는 욕망과 함께 그 이상의 내 정신도 함께 소멸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더이상 변해'나아가는것'으로 인한 고통은 느끼고 싶지 않다
고통은 영감의 실마리를 건드리고 창조는 장애속에서 일궈지며 명백한 불가능속에 자기 특유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척도지만
그걸 느낄 가능성따윈 지우고 싶다 적어도 노력은 하고 싶다
그래서 변한것, 변해버린것이 아닌 변해'나아가는것'에 대한 생각은 바꾸기로 했다
변한 모든것들이 생각이 되는 순간 모든 대답은 질문이 되고 돌아와 마음에 꽂히고 머리는 꺾이고 이해는 열정을 식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오아시스는 끝났고, 오아시스같은 음악을 하지 않는 노엘의 음악에 대해서도 별 다른 생각이 없다
그의 음악은 변했지만 난 여전히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 그 뿐, 나에겐 그의 음악에 대한 동기나 의지가 없다
노엘은 와싯 음악을 찾는 사람에게 버릇처럼 말한다 "와싯같은 음악 집에 한 트럭 쌓여있어 근데 하지 않을거야"
지금 노엘 갤러거의 생각이겠지 언제 또 마음 바뀌어서 노래 낼지도 몰라 그렇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을거다 그의 생각이 "변화"했겠지
하플버 음악에 의미나 동기란 내가 아닌 노엘에게 있겠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조차도 필요 없다 그저 받는 입장에서 호응이 없다는건 트랙 넘기면 그만인것을
여전히 와싯, 지속적인 하플버의 음악까지 나에게 있어 정서가 발생하고 정서에따른 욕망과 생각이 뒤따른다
정념이 일궈지는 이 음악에 더 이상 바랄 바가 없이 고조된 감정을 느끼고 이이상 덕질에 뭐가 필요하겠나?
처음에 겪은 와싯에서 하플버로의 변화는 고통스럽고 새로운 시작보다 잃음의 슬픔이 더 컸던건 사실이였지만
그 변화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건 아닌지 고맙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 댓가가 빡세긴 빡셌다만...
같은 과에서만나 동일한 체제에서 동등한 교육받아 사회로 나온 '우리'는 이제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있었다
그들은 나를 소개 할 때 항상 '그때와 변함이 없는' 사람이자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으로 소개하곤했고 그걸 타인에게 나를 이해시키려는듯이 행동하는듯 보였다
다 똑같은 택배상자속에 나 혼자 취급주의 스티커 빨갛게 붙여놓은 느낌
스티커가 붙자마자 발가벗기는듯한 무례한 질문공세와 흐름을 무시한 공격적인 어투, 무감각한 약속들에 묘한 질투심...과대해석....
택배 상자로 태어나 상자속에 어떤 물건이 담겨서 천국이던 지옥이던 연옥이던 배달 될 물건을 지니고 옮기는 과정이 삶이라 한다고 한다면
어디로 어떻게 얼마에 누구에게 배달되더라도 결국 우리의 현재는 모두 '상자'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내가 겪은 일반적이고 규칙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듯 보였다
그들은 이제 나와 가까이 앉아 있음에도 이제 멀찌감치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소싯적 자주 함께 먹던 음식을 먹었을때 모든것이 변해버렸다고 느꼈다 그들은 내가 변하지 않았다고 하고 나도 그렇다고 느끼는데도 결국 우린 변했다
나눌 추억은 있어도 더이상 쌓일 추억은 없다는걸 깨닫게 됐고 그만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느꼈다
사실 나도 안다 문제가 있다면 결국 '나'가 아닐까?
내가 겪은 '일반'적인것들과의 만남은 지루하다 난 확실히 어울리지 못하고 이것은 필히 '불치병'이다
내가 특별히 이상하다는건 부정하지 않는다 나도 잘 아는 사실...그렇다고 특출난 무언갈 즐기는것도 아니다 그런건 피곤해..
사실 평범해서 더욱이 문제겠지 문제 일개 브릿팝밴드 덕후고 덕후로서 할 줄 아는것도 없다...진짜 그냥 덕후...
아무것도 아니진 않지만 무언가도 아닌 아무개 택배상자덕후...
다시 돌아와서 이 모든 관계를 끝내야한다고 생각했을때 굉장히 속상했고 서글펐는데 그때 듣게 된 것이 노엘의 지금 싱글 음악
그의 음악은 와싯때와는 매우 다르고 와싯은 끝났고 하플버는 날고 있고 그런 하플버를 내가 좋아하고 있다
내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로 와싯때부터 이어져왔지만, 현재 하플버가 되어야 하는 셈이 아닐까?
사람들을 잊고 홀로 서서 인생을 즐기며 높게 날아야하는 때가 아닐까?
지금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라는 확답을 던져준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십사♡♡(ŐωŐ人)
더불어
도 좋으니까 여러분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슴돠♡(ŐωŐ人)
이래저래 와싯덕질은 나에게 이로운듯 감정의 자양강장제, 인생의 비타민 우로빠들 최고시다 사랑합니다 영원해
AS YOU WERE XX
서방의 모든 더쿠들 인생을 즐기며 높이나는 새가 되기를
와싯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