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8일부터 디즈니+의 국제 서비스에서 기존 ‘Star’ 브랜드를 ‘Hulu’로 대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Hulu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디즈니+, Pixar, Marvel, Star Wars, National Geographic과 함께 주요 콘텐츠 타일로 자리잡게 된다. 이는 Hulu 브랜드의 첫 글로벌 확장이자, 최근 디즈니가 Comcast로부터 Hulu의 잔여 지분을 인수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디즈니는 Star 브랜드로 제공되던 기존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되며,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High Potential》, 《Only Murders in the Building》, FX의 《Alien: Earth》, 《A Thousand Blows》, 《Rivals》, 《Flintoff》, 《Grey’s Anatomy》, 《Modern Family》 등 인기 작품들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개 예정인 신규 콘텐츠인 《All’s Fair》, 《The Secret Lives of Mormon Wives Season 3》, 《A Thousand Blows Season 2》 등은 Hulu 타일 아래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Hulu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10월 8일 출시 일정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콘텐츠 행사 ‘Iberseries’에서 일부 언급됐으나, 당시 현지 관계자들은 해당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단독 Hulu 앱이 향후 통합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소 2026년까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Hulu는 디즈니+ 앱 안으로 통합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디즈니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개편에 맞춰 Hulu 앱의 디자인과 탐색 기능 일부를 개선했으며, 내년에는 디즈니+ 전반에 대한 대규모 리디자인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오는 10월 21일부터 적용되는 미국 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 인상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