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기 의학 시트콤 ‘스크럽스(Scrubs)’의 원년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 ABC가 제작하는 리부트 시리즈의 첫 대본 리딩이 진행되면서,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원작 시리즈의 제작자인 빌 로렌스를 비롯해 도널드 페이슨, 사라 초크, 잭 브래프, 주디 레예스, 존 C. 맥긴리 등 오리지널 출연진이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ABC는 지난 7월 해당 시리즈에 대해 시즌 전체 제작을 바로 승인했으며, 이번 리부트에서는 JD 도리안(잭 브래프 분)과 크리스토퍼 터크(도널드 페이슨 분)가 오랜만에 다시 함께 병원 근무에 나서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대가 바뀌며 의료 환경과 인턴들도 변했지만,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정이다. 새롭고 익숙한 캐릭터들이 세이크리드 하트 병원에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개를 함께 만들어갈 전망이다.
제작 총괄은 원작자인 빌 로렌스가 맡으며, ‘스크럽스’ 출신의 팀 호버트와 아심 바트라가 쇼러너 겸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호버트는 원작에서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 자문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바트라는 작가 및 스토리 에디터로 참여한 바 있다. 제프 잉골드와 리자 카처 또한 로렌스의 제작사 두저(Doozer)를 대표해 리부트 제작에 참여한다.
원작 ‘스크럽스’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NBC에서 7시즌 동안 방영됐으며, 이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ABC에서 2시즌이 더 이어졌다. 시리즈는 의료 인턴 JD 도리안, 터크, 엘리엇 리드(사라 초크 분)를 중심으로 세이크리드 하트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리부트에 대해 빌 로렌스는 과거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은 기존 캐릭터들을 15년 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는 리바이벌과, 새로운 외과 인턴들을 중심으로 한 리부트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작 시리즈는 방영 기간 동안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피바디상도 받은 바 있다.
리부트 시리즈의 방영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https://deadline.com/2025/09/scrubs-reboot-table-read-cast-phot-1236557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