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후기는 어디다 남겨야되는지 몰라서...

이런거 잘 안쓰는데 미드를 이렇게 집중해서 재밌게 본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주체할 수 없었어 ㅋㅋ

근데 후기는 그리 좋은 내용이 아닐수도 있음ㅋㅋㅋ 앓이글 못쓰는 편ㅋㅋㅋ

시즌1>시즌2>시즌3 순으로 재밌었어

시즌3이 더 재밌다는 평을 보고 기대를 너무했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대이하였음 ㅠㅠ

내가 마이너한 걸지도 모르겠는데 시즌2까지는 기대감이 높았는데 시즌3에서는 약간 내려놓고 봤어

시즌4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대해봄... 시즌3은 긴장감이 좀 떨어졌어

시즌2는 확실히 시즌1보다 아쉽다고 느꼈는데 다만 시즌2는 시즌1의 연장선 같았고 이 두 시즌이 거의 세트처럼 묶여서 마무리 되는 느낌이 들어서

보면서 큰 불만이 없었어. 두 시즌 공통된 음모?가 있었고 엘의 이야기도 2까지는 봐야 정리되고 좀 지루해도 서사가 쌓이는 것들을 좋아해서.

근데 시즌3은 좀 다른 이야기 같은. 쩌리된 캐도 보이고 호퍼랑 조이스도 약간 개그캐화 된거 같아서 무게중심 잡아주던게 좀 약해진거같음. 

중간중간 웃겼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엽긴 했는데 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아쉽고

소련쪽이랑 스타코트 아이스크림 가게 얘기 너뭌ㅋㅋㅋ 이상하게도 허무맹랑하게 다가옴 

시즌2까지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해도 그런 느낌이 안났고 유치하다는 단어도 머릿속에서 떠올린 적이 없었음

애기들 귀여우면서도 고루 중심이 잡혀있는 것 같고 가볍단 생각을 못했는데 시즌3은 뭔가? 동화?스러워짐ㅋㅋㅋㅋㅋ

스타코트랑 소련쪽 연결되는 장면들 화면 컬러감이 예쁘고 고구마 없어서 정주행할 때 재미는 있었는데 복습은 안하게 될 듯...

난 괴물 나오고 우중충한 미스터리 호러 분위기가 잘맞고 취향이라 잘 본거라

빌리쪽 얘기랑 쥐새끼 날뛰면서 떡밥 뿌리고 그거 파헤치다가 병원에 괴물 나왔을 때랑 마지막회가 재밌었어

별개로 시즌3 마무리는 굉장히 잘낸 듯 ㅇㅇㅇ 호퍼 좋아해서 울었ㅠㅠㅠㅠ

시즌2는 클리셰 팍팍 넣으면서도 더스틴 괴물 키우는 얘기랑 밥 얘기 옛날 영화 보는 기분이라 재밌었음. 마지막 연구소 탈출하는 얘기도 긴장감 있었고.

어쨌든 시즌1이 제일 좋았어. 별로 불만인 것도 없고 딱히 할말이 없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

내 아쉬움은 시즌3에서 시즌1, 2에서 받은 느낌이 잘 안났다는거 ㅇㅇ

최애는 호퍼 아저씨랑 엘이고 앞으로 이 부녀관계에 기대를 걸어봄...

글고 캐릭은 아쉽지만 조나단 너무 취향으로 생겼어. 시즌1에 낸시 집에 갔을 때랑 시즌3에 차안에서 낸시랑 목소리 높여 싸울때가 기억에 남음

시즌1에 비하면 쩌리되긴 했는데. 난 재난판타지물 포함해서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비범한 사람 다음으로 평범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

아직 현실감각이 남아있다는 데서 오는 애착? 조나단도 성장캐면 좋을 텐데 별로 다룰 생각이 없어보임.

뭔가 얘뿐 아니고 시즌3에서는 대체로 캐릭들이 다 아쉬웠음ㅇㅇ 호퍼 조이스 낸시 조나단 윌 엘 등등

아쉽다는 소리 계속 하고 있지만 정말 재밌게 잘봤고, 근데 이보다는 더 잘 쓸 수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임. 윌도 이쁘게 잘생겼고 조이스도 넘 좋아서 난 이사 간 바이어스 집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