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수위 '심각'단계란…2009년 신증플루 이어 두번째
1,728 23
2020.02.23 16:49
1,728 23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수위 '심각'단계란…2009년 신증플루 이어 두번째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20.02.23. 오후 4:13
최종수정2020.02.23. 오후 4:14

검역·역학조사 대신 지역사회 환자 진단·치료에 집중
중앙사고수습본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

0004479300_001_20200223161415291.jpg?ty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 21일 대전 중구 중앙로지하상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22일 오후 대전시 방역 관계자가 중앙로지하상가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정부가 22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검역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대신 지역사회에서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뀐다.

우리나라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동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때 1번 뿐이다.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방역 시스템이 본격 가동하게 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면 검역을 통한 해외 유입,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병 차단을 벗어나 지역사회 감염환자들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주력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전략이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신종플루 때는 검역을 일상적 수준으로 축소하고 개별적인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중단하는 조치가 실시됐다"며 "그 인력과 자원을 지역사회에서 조기진단과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대응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파란색)과 주의(노란색), 경계(오렌지색), 심각(레드) 등 4단계로 나뉜다. 또 해외와 국내로 구분해 대응 단계를 높이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유행하기 시작하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부터 시작한다.
이후 그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면 주의로 격상한다. 지난 20일 우한폐렴 첫 국내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해 위기경보가 주의로 높아졌다. 이후 국내로 들어온 신종 감염병이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전파됐을 때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내려진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적이 없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0004479300_002_20200223161415371.jpg?typ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감염병 위기경보에 따라 정부 방역체계도 바뀐다. 관심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동안 감염병 유행을 감시하고, 모든 시군구에서 지역 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의료진에게 개인보호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배포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하며, 전국에서 방역요원들이 24시간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에 개인보호장비 등 국가 비축물자에 대한 수급체계도 강화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에서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경우에 따라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수 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만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게 된다. 복지부 장관 대신 총리가 전면에 나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통제하게 되는 것이다.

sj@news1.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77,224
공지 오전 10시 부터 서버 작업으로 1분 이내 짧은 접속오류 있을 수 있습니다. 24.09.13 15,5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01,9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3,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5,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70,7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3,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77,6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69,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2,525
2648708 유머 너무 쌉T인 성규랑 명수의 무슨 빵?! 09:49 0
2648707 이슈 오늘 아는형님 나와서 한국사 자격증 딴 얘기 직접 한 전효성.jpg 2 09:47 359
2648706 기사/뉴스 “나라 망신”…美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한국인 남성들 ‘머그샷’ 공개 5 09:47 413
2648705 기사/뉴스 "거제 교제 살인자, 반성문마다 필체 다른데 감형 말 되나" 유족 울분 1 09:46 121
2648704 이슈 세대교체 안됐다는 2024 잘생긴 일본 남자배우 순위 5 09:46 322
2648703 유머 할아버지 장례식장 갔는데 식구들이 생카 컵으로 커피 마시고 있어?! 4 09:43 1,485
2648702 유머 트위터 추천탭에 들어온 백합만화가 참 맛있다고 쩝쩝댔는데 그게 내가 그린 작품이라 놀랜 작가 7 09:39 1,053
2648701 이슈 <미키17> 한줄 요약하는 로버트 패틴슨과 봉준호.jpg 7 09:33 2,537
2648700 유머 병원선생님에게 뚠뚠이라고 판정받은 개 11 09:33 2,153
2648699 이슈 오늘 아빠 울더라 ㅋㅋ 남녀차별집안 미치겠다 21 09:32 5,069
2648698 이슈 탈취제회사에서 인정하는 5대 특유취 10 09:32 1,990
2648697 이슈 저는 돈까스가 나오자마자 뒤집어서 잘라둬요 5 09:32 1,019
2648696 이슈 맘카페에서 유니콘이라 불리는 아기스타일 63 09:22 6,041
2648695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목재에 '25%관세' 수순…한국산 주방가구 정조준 8 09:21 1,583
2648694 이슈 나의 여행 스타일은 정해인이다 vs 임시완이다 32 09:21 1,777
2648693 유머 관리실에 있어야 하는게 왜 내 집에 있어 14 09:20 2,781
2648692 유머 굿데이 3회 선공개 - 88나라&홍진경 5 09:18 932
2648691 이슈 일본 계란말이 고수 9 09:17 1,609
2648690 유머 인터뷰중 오태곤의 말 실수 하는거에 개신난 박종훈 야구선수 7 09:15 900
2648689 유머 방귀는 소리가 나질 않아요! 15 09:14 3,15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