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베테랑 세터 한선수(41)의 한마디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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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그는 “홈에서 마지막 승리를 하고 싶었다. 자칫하면 패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적어도 팬들에게 ‘창피한 상황을 만들진 말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한선수의 이 한마디는 단순한 다짐을 넘어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됐다. 흔들리던 대한항공은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고,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한선수는 특유의 재치도 뽐냈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V리그 시상식을 앞두고 정규리그 MVP 후보 이야기가 나오자 정지석이 “저 주십시오”라고 외치자, 한선수는 “내가 이번 시즌 전 경기 뛰었는데”라고 받아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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