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감독의 발언은 V리그 근간을 흔드는, 징계를 내려도 할 말이 없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최소 유감 표명이 나오려면 이때 바로 나왔어야 했다. 그럼에도 KOVO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에 대해 KOVO 관계자는 “모처럼 불붙은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랬던 KOVO가 5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유감 표명을 한 것은 4차전 직후 보인 블랑 감독의 세리머니와 태도 때문이라는 게 KOVO 관계자의 설명이다. 블랑 감독은 4차전 승리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왼쪽 손가락 세 개, 오른쪽 손가락 한 개를 폈다. 이미 현대캐피탈은 ‘3승1패’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였다.
KOVO 관계자는 “그런 세리머니를 홈팬들을 향해서 하거나 중계 카메라에 대고만 하는 것음 그럴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그 세리머니를 감독관석을 향해서도 했다. 이는 누가 봐도 감독관들을 향한 조롱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KOVO의 유감 표명의 의도는 부적절한 언행을 중지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릴 5차전에선 경기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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