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 동계 프로팀 ‘존폐 기로’
창단 첫 탈꼴찌·최다 승에도 엇갈린 현실
광주시 총력 대응…전주·구미 유치전 가세
KOVO 지원 변수, 매각 불발 땐 해체 가능성
8일 남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현재 구단 인수를 맡을 기업을 물색 중이다.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5년간 광주 유일의 동계 프로구단으로 자리해왔지만 최근 매각 추진으로 향후 운영과 연고지 유지 여부가 모두 불투명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자체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여건이다"며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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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주시를 비롯해 전북 전주시, 경북 구미시 등이 연고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기업이 어느 지역과 협력하느냐에 따라 팀의 연고 이전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 내부에서는 광주 잔류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인수 기업 확보가 최우선이지만, 가능하다면 광주에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동안 지역 팬들의 지지가 컸던 만큼 겨울 스포츠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상황을 원치 않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역시 광주에 계속 자리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인수 기업과 연고지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매각 성사 여부다. 구단 안팎에서는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해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구단 측도 매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협상이 무산될 경우 해체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체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로서는 구단 유지보다 매각 성사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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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광주시와 구단,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새 구단주 찾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페퍼스 구단 관계자와 함께 8일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와 페퍼스 구단 매각, 운영 방안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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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구단 매각을 진행 중이며 인수 기업을 찾고 있다”며 “어느 기업이 인수하느냐에 따라 연고지 협약 주체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광주와의 계약을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에서는 구단 프런트 인력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팀장과 사무국장 등 프런트 핵심 인력 등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선수단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계약과 차기 시즌 선수단 구성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혼란이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매각 작업과 팀 운영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구단과 광주시, KOVO가 ‘시간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선수단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연맹 규정상 새 시즌 개막 3개월 전까지는 구단 운영 주체가 정리돼야 하는 만큼, 늦어도 7월 이전에는 인수 작업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
광주시와 구단, KOVO는 이에 따라 6월 중순을 1차 시한으로 삼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기한 내에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더라도 배구계 일각에서 거론되는 KOVO 관리구단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구단은 KOVO가 일정 기간 위탁받아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과거 우리캐피탈 사례 등을 고려할 때 관리구단 형태는 KOVO 측에서 수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결국 현실적인 해법은 새 인수 기업을 찾아 구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http://m.kwangju.co.kr/article.php?aid=177564780079757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