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직관은 언제나 떨리면서도 즐겁고 설레는 일이었는데 오늘 직관가는 항덬들은 다른 의미로 긴장되는 기분 안고 갈 것 같아서 슬픔...
현대 팬들이 지금 좀 과열되어 있어서(거의 뭐 승리를 강탈당했다고 믿으면서 문체부랑 pd수첩에까지 제보했더라) 안팎으로 항공팬들 반응보니 그쪽에서 야유할 것 같은데 그래도 무시하고 시비털리지 않게 다들 잘 모여앉고 우리 응원에 집중하면서 조심히 다녀오자 얘기하고 있던데 배구 직관을 왜 이런 마음으로 가야하냐고...
실제로 큰 별다른 일 생길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내가 오늘 직관간다면 긴장되긴 할 것 같아서 ㅠㅠ
배구는 실내인데다 관중석 자체가 보통 실외스포츠에 비해 훨씬 적어서 그 안에서 너도나도 결속되는 느낌이 강한데 팀 자체에서 역대급으로 과열된 반응 보였고 덕분에 안그래도 좀 강하고 머릿수많은 편이던 팬들 똘똘뭉쳐 항공에 적대감 미친듯이 보이고 있잖아... 일부 팬들끼리 서로 감정상할 일 생기는 거야 비일비재해도 배구 10년 넘게 보면서 이정도로 긴장감 감도는 거 처음 봄...
사실 나만해도 항공 현대 경기 항공 응원석으로 보러갔다가 뒤에 앉은 현대 팬이 응원하는 항공팬한테 괜히 욕하면서 소리지르는 거 들었어서 현대경기 갈 땐 주변에 앉은 사람들 살펴보게 되는데...ㅋㅋ..... 이런 분위기까지 만드는 이유가 뭐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