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 배구단 AI페퍼스가 구단 매각을 추진하면서 광주에 연고를 둔 ‘겨울 프로스포츠’ 구단이 또다시 사라질 처지다. 국내 프로 농구와 배구단 절반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연고로 한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자 프로배구단 AI페퍼스는 구단을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2021년 창단한 AI페퍼스는 2025∼2026년 시즌까지 광주시를 연고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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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단 매각에 나선 AI페퍼스는 연고지 협약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시와 연장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광주를 떠날 수도 있다.
AI페퍼스 관계자는 “현재 구단 매각을 진행 중인데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느 기업이 인수하는지에 따라 연고지 협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AI페퍼스의 연고 이전 문제는 한국의 ‘수도권 일극’ 체제와도 연관이 있다. 국내 프로 배구와 농구단의 절반은 대기업과 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연고로 한다.
프로배구 남녀 14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연고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다.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5곳, 여자 프로농구 6곳 중 3곳도 연고지가 수도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만 연고를 두려고 하면서 지역이 소외당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AI페퍼스 측도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구단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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