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의 계약 만료일이 3월31일자인 이유를 밝혀내려면 세월을 1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도로공사는 2015~2016시즌 도중 이호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고,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시즌을 끝까지 치렀다. 그리고 2016년 3월, 김종민 감독이 선임됐다. 도로공사와의 첫 번째 계약을 3월에 했고, 1년 단위로 계약 만료일을 정하게 되면서 첫 계약 만료일이 3월31일이 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재계약 때도 매번 3월31일을 계약 만료일로 하게 됐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약식기소가 곧 유죄를 의미하지도 않기에 김 감독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르면, 아직 무죄다. 게다가 약식명령을 이행하는 대신 정식재판을 통해 무죄를 증명하겠다는 입장이고, 챔프전 결과가 우승이건 아니건 김종민 감독도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도, 챔프전만을 위한 부속 합의서를 쓰지 않은 도로공사다.
이런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정을 주도한 건 ‘도로공사 배구단’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단을 총괄하는 수장인 단장은 물론 사무국 이하 모든 프런트들은 김종민 감독을 챔프전을 앞두고 내치는 것에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배구단 너머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 윗선들의 개입에 따른 처사인 것으로 보인다.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인사들에 의해 팬들은 물론 KOVO와 다른 구단까지 무시하는 처사를 저지르고 말았다. 아직 프로배구가 진정한 ‘프로’가 아님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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