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떠날 법도 한데 양효진은 구단의 은퇴 투어 제안도 거절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양효진은 조용하게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서는 화려하게 보내고 싶었지만 선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끝까지 양효진과의 재계약을 원했다. 지난시즌 설득에 성공한 것처럼 이번에도 ‘1년 만 더’ 부탁하며 다음시즌을 함께하고 싶어 했다.
결과적으로 양효진의 선택은 은퇴였다. 그는 지난 1월 올스타전에서 “이번시즌이 제일 빠르게 지나갔다. 주변에서 마흔 살까지 하라고 하는데 그러려면 테이핑이 늘어날 것 같다. 회복 속도가 느리다”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렇게 양효진은 지난 2월 설 즈음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에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희박한 가능성을 안고 끝까지 재계약을 원했지만 뜻을 돌릴 수 없었다.
이제 양효진은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2 차이로 경합하는 중이다. 잔여 경기에서 양효진의 ‘마지막 불꽃’이 현대건설의 이번시즌 최종 성적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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