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이 적지 않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위축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는 "세계랭킹 순위로 보면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에도 밀리는 상황이고,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메가(메가왓티 퍼티위)가 뛰는 인도네시아 등 쉬운 팀이 없다"면서 "우선 협회가 저를 뽑아준 만큼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차 감독은 "이숙자 코치, 새로 선임되는 다른 코치들과 손발을 맞춰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가겠다"면서 "조만간 협회에 들어가 일정을 협의하고 (대한체육회)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올해 VNL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시작으로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차 감독으로선 2028년까지 3년 계약했지만, 아시안게임 성적을 보고 재평가를 거쳐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1+2년' 계약을 한 만큼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표팀 소집은 프로배구 시즌이 종료되는 5월 중으로 예상한다.
'절친'인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물론 후배인 고희진 정관장 감독,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국내파 감독의 장점이다.
차 감독은 "시즌 중에 배구 해설을 하면서 소통해왔고, 프로팀 감독들도 여자배구가 위기 상황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젊은 선수 중심으로 짜인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선 "현재 강소휘 선수가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상황인데, 성적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강소휘 선수 위쪽으로 뽑을지는 팀 전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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