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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세빈은 "오늘은 1세트에선 전체적으로 잘 안됐는데 3세트부터 포기하지 않고 다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세빈은 이번 시즌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며 팀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블로킹은 무려 57번이나 성공해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에 무려 9개 차로 앞섰으며 이동 공격 성공률도 53.3%로 센터 포지션 전체 1위다.
그럼에도 김세빈은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해 '50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매 경기 똑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다"며 "좋은 경기를 하면 하루는 또 확 떨어져서 앞으로는 계속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분석도 열심히 하고 연습도 정말 많이 하는데 기복이 있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고민이 담긴 웃음을 지었다.
김종민 감독은 김세빈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며 그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결하길 바랐다.
이에 대해 김세빈은 "세터가 올려줬을 때는 자신 있게 포인트를 내야 하는 것이 맞다"며 "블로킹은 욕심이 더 나지만, 욕심이 과하면 가끔 넷터치 범실도 나오고 오히려 더 잘 안돼서 열심히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칭찬보다는 더 잘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이 부분이 다 제가 잘되라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다"며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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