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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편파 판정 논란은 그칠 줄 모르고 오히려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작 대한배구협회의 상황 인식은 안일하기만 하다.
대한배구협회 고위관계자는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VNL 전패도 하고, 올해는 1승밖에 못 하는 등 중요 국제대회에서 계속 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선전이지만 150번째 한일전 승리를 발판삼아 여자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는 바람이다"라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선수들이 거둔 승리가 편파 판정 논란으로 뒤덮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해당 관계자는 " 우리 선수들도 세대 교체해서 성장하는 과정이다. 오랜만에 이겼는데 심판판정으로 이겼다 하면 선수들에게도 불명예 아니겠느냐"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면서도 "국내 팬들도 있고 하니 조금 유리하게 본 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협회가 판정에 압박을 가하거나 그런 건 맞지 않는다. 다들 현직 심판들인데 자기들만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판정을 유리하게 봐달라는 지시나 압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후 끝 모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여자 배구 대표팀. 한일전 승리가 가져다줄 '자신감'보다 앞으로 심판의 도움 없이는 일본을 이기지 못한다는 지금의 현실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오히려 '자괴감'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