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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현캐) 활화산과도 같았던 현대캐피탈의 배구, 그 속의 용암이었던 허수봉과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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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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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과도 같았던 현대캐피탈의 배구, 그 속의 용암이었던 허수봉과 레오

 



 

 

영광의 2024-25시즌 돌아보기

레오 선수의 현대캐피탈 합류는 그 모든 과정이 화제가 됐어요. 당시 솔직한 마음이 궁금해요.

항상 현대캐피탈에 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왔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가게 될 줄은 몰랐죠.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현대캐피탈에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내 동료가 된다면 어떻게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을지 다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컸죠. 좋은 스쿼드에 저까지 간다면 ‘당연히 이 정도 성적은 내겠지’ 하는 기대감이 외부에서 커질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팀에 합류한 이후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 부담감을 덜어갔어요.

수봉 선수는 ‘우리 팀에 레오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어땠나요?

레오가 우리 팀에 온다는 소식을 알자마자 ‘아, 됐다’ 싶은 느낌이 컸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까를 고민도 해봤고요. 워낙 대단한 선수니까, 정말 의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때 레오를 적으로 만나면 ‘내일 서브 어떻게 받지?’ 하면서 (박)경민이랑 전날부터 많은 고민을 했어요. ‘하, 오늘도 잘 때리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항상 어려운 상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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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순간이 있기까지

힘이 돼준 사람들

두 선수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노력한 선수는 세터 황승빈 선수가 아닐까요?

수봉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고생을 한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운 리시브 라인 속에서 많이 뛰어다녀야 했으니까요(웃음). 형은 항상 저한테 “잘 줄 필요 없다, 높게만 주면 내가 뛰어가겠다”고 말해줬어요. 공격 타이밍이 잘 안 맞거나 할 때도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한테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정도 높이 괜찮은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하는 식으로 이야기도 먼저 꺼내주셨어요. 형의 그런 노력 덕분에 저희의 호흡과 타이밍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레오 승빈이는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갖춘 세터죠. 경기 때 승빈이의 머릿속에는 지금 공격이 어디서 나와야 할 타이밍인지가 명확하게 분배돼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승빈이의 그런 스타일에 적응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시즌을 함께 치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를 통해 서로에게 적응해갈 수 있었어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완벽히 조화로운 동료가 됐다고 생각해요.

팀의 우승과 두 선수의 맹활약을 이끈 필립 블랑 감독 이야기도 해볼까요?

수봉 정말 배구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세요.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시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어요. 또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고요. 제가 잘 안 풀릴 때는 꼭 필요한 지적도 해주셨어요. 한편으로는 정말 웃음이 많고 유쾌한 분이시기도 해요. 가끔은 귀엽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웃음). 감독님 덕분에 재밌게 운동한 시즌이었습니다!

레오 감독님이 부임 첫 해부터 낯선 리그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셨다고 생각해요. 동료들의 잠재력을 최대치 이상으로 끌어내주셨어요. 저 역시 감독님께서 제 부족한 리시브를 끌어올려주시고, 자신감도 살려주신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어요.

 

늘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워준 팬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죠.

수봉 이번 시즌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의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웠어요. 주말 경기는 거의 매 경기 관중석이 꽉 찼던 것 같아요. 덕분에 더 즐겁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어요. 또 팬 여러분들의 엄청난 환호 소리는 저희에게는 힘이, 상대팀에게는 부담이 됐어요. 또 원정경기라고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작아지지도 않았죠. 어딜 가든 홈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팬 여러분들의 응원은 정말, 진심으로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릴게요!

레오 삼성화재에 있었을 때도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했어요. 우리 팀을 응원하는 건 아니었지만, 엄청난 응원소리들을 들으면 더 피가 끓었거든요. 이번 시즌에는 그 응원소리가 저를 향한 응원소리가 됐는데, 예전보다 두 배로 더 피가 끓더라고요. 팬 여러분들의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정말 어려웠을 뻔한 순간들도 있었어요. 응원 덕분에 그 순간들을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코트를 떠나게 된 문성민 선수는 그 존재 자체가 우승을 향한 동기였을 것 같습니다.

수봉 정말 존경했던 선수였어요. 프로에 오기 전부터 정말 멋진 선수라고 생각했고, 같은 팀이 된 이후로는 제 성장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었어요. 선수들은 저마다의 우승을 원하는 동기가 있었을 텐데, (문)성민이 형의 은퇴는 저희들 모두에게 또 하나의 동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레오 한국의 레전드인 문성민과 한 시즌을 함께 치를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러워요. 제가 다른 팀에 있을 때 문성민은 늘 저를 고민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상대였죠. 문성민의 은퇴 시즌에 우리가 거둔 우승이 마지막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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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응원가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부르는 응원가죠. 응원가에 만족하나요?

수봉 제가 19살 때 팀에 들어오면서 받은 응원가를 지금도 쓰고 있는데요(뽀로로 동요의 바라밤), 주변에서 득점을 했을 때 너무 웅장함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바꿀까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팬 여러분들은 제 응원가를 부르는 걸 너무 즐거워하시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반반입니다. 바꿀까, 말까 고민되네요. 사실 이제는 제가 그 응원가를 쓰기엔 나이가 좀 들긴 했으니까요(웃음).

레오 팬 여러분들이 쉽게 불러주실 수 있는 응원가인 것 같아요(밀림의 왕자 레오 OST). 잘 따라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또 제가 서브를 넣을 때 제 이름을 다 함께 불러주시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저에겐 힘이 되는데, 상대에게는 압박이 되지 않을까요?

 

 



 

 

전문 가면 인터뷰 더 많아! 봉레오 다음시즌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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