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도공) ‘미운 오리 새끼’에서 한 시즌 만에 ‘복덩이’로 거듭난 타나차, 도로공사의 중위권 도약 이끈다
49 0
2024.12.25 15:34
49 0
프로배구에 아시아쿼터가 처음 도입된 2023~2024시즌. 여자부 도로공사는 4순위 지명권으로 태국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인 타나차 쑥솟을 뽑았다. 아포짓 출신답게 공격력은 꽤 괜찮았지만, 리시브가 문제였다. 상대 목적타 서브에 흔들리는 모습이 빈번하게 나오면서 코트 밖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다. 당연히 도로공사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타나차는 다시 한 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V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도로공사가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로 뽑은 선수는 쿠바와 카자흐스탄 이중국적 보유자인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189cm의 신장에 공격력이 괜찮다는 평가에 3순위로 지명했다.


그러나 통영 KOVO컵에서 첫 선을 보인 유니의 기량은 기대 이하였다. 무엇보다 리시브 실력이 처참했다. KOVO컵 3경기 중 2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0%를 기록할 정도였고, 그나마 1경기는 8%에 그쳤다. 공격은 그나마 나았지만, 리시브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시킬 수준은 아니었다. V리그 개막해서도 리시브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단 2경기에서 7득점, 공격 성공률 35%, 리시브 효율 11.76%를 남기고 기량 미달로 일찌감치 퇴출됐다.
 
도로공사는 아시아쿼터 빈자리를 찾기 위해 한 달을 넘는 시간을 물색했지만, 리시브가 되는 아웃사이드 히터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결국 다시 타나차를 선택했다. 루마니아리그에서 뛰고 있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V리그 경험을 고려한 영입이었지만, 과연 팀 전력에 보탬이 될까라는 의구심은 지울 수 없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미운 우리 새끼’였던 타나차. 우여곡절 끝에 V리그에 재입성한 타나차는 이제 ‘복덩이’가 됐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져 돌아왔다.
 
리시브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5경기에서 기록한 리시브 효율은 30.20%로 지난 시즌(26.62%)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이다. 다만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공격력이 몇 배나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V리그 재입성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 15일 현대건설전 23점을 시작으로 1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8점을 몰아쳤다. 두 경기 연속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지난 24일 김천 홈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서도 타나차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V리그 입성 후 최고인 48.00%의 공격 성공률로 14점을 몰아쳤다. 이 역시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타나차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다 보니 오른쪽의 니콜로바(불가리아)는 물론 배유나, 김세빈의 미들 블로커들의 공격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도로공사는 투트쿠(튀르키예), 피치(뉴질랜드) 등 외인 공격수들과 주전 리베로 신연경까지 빠진 ‘부상병동’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의 올 시즌 첫 셧아웃 승리이자 첫 연승이었다. 승점 3을 챙긴 도로공사는 승점 15(5승12패)로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 5승11패)에 바짝 따라붙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FA 최대어였던 강소휘에게 보수상한선인 8억원을 꾹꾹 눌러담아 ‘연봉퀸’을 만들어주며 영입했지만,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가 단신(183cm)의 한계로 인해 공격에서 제 몫을 못해주면서 하위권에 처졌다.
 
타나차 영입으로 도로공사의 팀 분위기는 한층 살아나는 모양새다. 단 한 시즌 만에 팀 공격을 이끄는 ‘복덩이’로 거듭난 타나차가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이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22/0003997538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24 12.23 49,8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2,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5,9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5,0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8,462
공지 알림/결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9 09.03 14,255
공지 알림/결과 🏐23-24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20 02.04 45,018
공지 알림/결과 🏐22-23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44 22.12.12 66,5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519022 잡담 여배) 올스타 질문 있어! 5 15:14 172
519021 잡담 여배) 정민이 위플래시 해달라니까 반응ㅋㅋㅋㅋㅋㅋ 3 15:05 304
519020 잡담 남배) 오늘 KB-우카 경기 이기는팀 3위 지는팀 5위되네 1 14:54 141
519019 잡담 여배) 1분만에 매진이네 올스타 4 14:05 379
519018 잡담 여배) 판정을 심판이 하는 게 아니라 떠넘기는 수준이네 2 14:03 162
519017 잡담 삼화) 우리 리베로 1 14:02 83
519016 잡담 여배) 이제 부저만 누르는 코치 고용해야겠네 13:39 104
519015 잡담 여배) 코보 말대로 포히트가 될 상황 예측하고 중간랠리 비판 눌렀어 근데 상대가 쓰리히트만 하고 포히트 하지 않은채 바닥에 공이 떨어지고 랠리가 끝났어 2 13:20 261
519014 잡담 여배) 포히트 판정기조 유지한대 13 12:42 542
519013 스퀘어 남배) 세터 강정민, 아포짓 스파이커 박성진(이상 OK저축은행)-손준영, 아웃사이드 히터 배상진(이상 KB손해보험)-이준(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완종(우리카드), 리베로 송민근(대한항공)-안지원(삼성화재)이 상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4 12:13 325
519012 잡담 우카) 오늘 경기날이네 2 12:05 91
519011 잡담 현캐) 승빈씨 어제 뒤에서 점프점프 하던 보람이(?)있네 2 11:07 272
519010 잡담 현캐) 하루지나도 현뽕이 안빠져 1 10:24 122
519009 잡담 현캐) 어제 직관 현둥이 아직도 콧구멍이 씰룩씰룩 2 09:40 154
519008 잡담 여배) 가장 가까이서 포히트를 잡아내야 할 주심이 정작 코 앞에서 중요한 반칙은 놓치고 홈팀의 부저 타이밍을 지적하는 것조차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2 09:20 361
519007 잡담 포히트 비판 며칠전 현캐 경기때도 나왔는데 이번에 지에스에서 또 나왔구나 4 08:39 447
519006 잡담 여배) 그니까 4번째 터치를 하기 전에 미리 예측해서 공격하고 심판 시그널이 나오기 전 1초 안에 부저를 눌러야 한다? 03:19 216
519005 스퀘어 삼화) [블루팡스TV] 크리스마스 선물은 모니모니해도 승리🎄🎁- 3R vs OK저축은행 1 00:25 69
519004 잡담 여배) 일단 오심이 없는걸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경기진행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1 12.25 302
519003 잡담 여배) Kbs에서 해주는 94년 아시안게임 보는데 질문이... 2 12.25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