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니콜로바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 팀들이 니콜로바에 대한 분석을 들어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좋은 코스로 때려도 상대 수비 위치가 잡혀 있으니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때려서 뚫거나 블로커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공격력은 분명 있는 선수인데, 아직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보니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라며 니콜로바가 상대 팀의 견제에 막히면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물론 패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요소가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3세트의 경기 내용과 루키 송은채의 플레이는 나름의 수확이었다. 김 감독은 “3세트 같은 경우 서브 공략이 잘 이뤄졌다. 약하더라도 길이 조절을 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플레이가 나왔다. 또 송은채는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신인임에도 후위 세 자리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만 앞으로 공격과 블로킹에서는 조금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며 3세트의 내용과 송은채의 경기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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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질마렵네ㅗ